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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스마트폰... 버티다 가장 늦게 사줘야 할 것 같아요.

dd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14-12-31 13:38:22

큰애가 중1때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이들이 다들 스마트폰 있다고, 주변에서 그걸 왜 안사주냐 하길래, 한국 분위기는 그런가 싶어서 덥썩 사줬어요. 안 사주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부터 아주 전쟁이에요. 자기가 너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스스로 인지는 하고 있는데 그래도 자연스럽게 손에 들게 되더라구요. 폰으로 웹툰 엄청 열심히 보는 것 같고, 친구들끼리 하는 카카#스토리 같은 거 하나봐요. 밑의 동생도 중학생 되면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곧 입학이에요) 안된다고 딱 잘라 말했어요.

두 아이들 다 책을 엄청 좋아하고 즐겨읽었는데, 큰애는 스마트폰을 손에 쥐자마자 책과는 안녕이에요. 틈날 때마다 폰을 보고 싶어해요. 그나마 자기가 해야할 숙제, 공부까지 손 놓진 않는데, 자유시간에는 무조건 폰을 손에 들어요. 집에서는 폰을 사용하지 말자고 규칙도 정해놓고, 제가 보관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중간중간 친구들과 연락할 일도 생기고 그러면서 자꾸 폰을 쓰게 되더라구요. 결국은 그걸로 싸우게 되고, 못 믿게 되고.

이제 몇 달 있으면 의무사용기간 채워서 스마트폰은 끊어버릴까 해요. 요새 스마트폰 말고도 나온게 있긴 한 거죠? 머리 총기가 반짝이는 이 황금같은 시기에 손바닥만한 폰 들여다보고 있는 거 보면 아주 속이 다 터져요. ㅠㅠ

 

  

IP : 222.237.xxx.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2.31 1:48 PM (211.237.xxx.35)

    끝까지 사주지 마세요.
    학부모들이 그걸 몰라서 사주는게 아닌데;;;

  • 2. ㅇㄱ
    '14.12.31 2:10 PM (222.237.xxx.54)

    맞아요. 서로 오해도 하고 싸움도 나겠죠. 반톡은 뭐 밤새도록 울리는 분위기. 퇴장할 용기는 없다고 해서 알람이라도 꺼놓으라 했어요. 폰 없으면 소외된다는데 제발 그 분위기에서 소외 좀 되었으면 좋겠어요.

  • 3. 중1인데
    '14.12.31 2:48 PM (39.121.xxx.198)

    대학들어가면 사주려고요.

  • 4. 냐아옹
    '14.12.31 7:31 PM (211.36.xxx.79) - 삭제된댓글

    스마트폰 안사주기운동 이런거 엄마들이 할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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