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제 모유글 올린 사람이에요. 조언 감사해요.

감사 조회수 : 1,276
작성일 : 2014-12-31 06:06:08
글이 많이 뒤로가서 새글 쓰는 점 양해해주세요.

어제 달아주신 많은 덧글들 보고..
아- 그래도 아직 내가 포기할 때도 아니고
포기한다고 해서 나쁜 엄마인 것도 아니구나
라고 깨달았어요.

우선 배앓이는 주변 약국에서 노발락 ac 사서
기존 분유에서 갈아타기 오늘 부터 시도했고요..
다행히 조금씩 아이가 아파하는 정도가 줄었고..
아직 변의 양상은 못봐서 계속 지켜보려해요.

어제 마사지 받은 분이 괜찮았던지
유축을 해도 안나와서 절망적이었는데..
오늘은 좀 나오더라고요.. 한 70정도?
비록 아가는 직수가 불편해.. 쉴드를 해도 거부중이지만
어제 글을 통해 분유, 유축, 쉴드 직수 이 세가지 고생을
앞으로 더 조금은.. 이겨낼 용기 얻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6개월 뒤면 회사를 나갈 예정인지라
지금 이 기간 동안 만이라도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주고싶었던 엄마의 맘이었는데.. 맘처럼 쉽지 않아 괴로웠거든요..

모바일이라 글 제대로 썼나 검토도 못하고 휘리릭 올립니다.

82쿡 여러분들
오늘 행복한 2014년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IP : 175.209.xxx.1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31 6:38 AM (180.224.xxx.207)

    두 아이 다 모유수유 두돌씩 했어요.
    제가 무슨 모성애가 넘쳐서가 아니고 분유먹이니까 젖병관리 물관리 하느라 쉴 틈이 전혀 없어서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요.
    원글님 첫아이시죠? 저도 첫애때는 모유수유가 너무 힘들었어요. 메델라 유축기 백만원 넘는걸 대여해서 해봐도 사십미리 나올까 말까, 걸핏하면 젖몸살에 애는 젖빠느라 힘들어서 땀 뻘뻘... 젖량 모자랄까봐 매일 기저귀 수 체크하며 전전긍긍.
    가슴은 돌처럼 굳어 아픈데 정작 애가 빨면 안 나오고 ㅠㅜ 유두는 너무 쓰라리고 아파서 애가 젖 무는 시간이 무서울 정도.
    바늘 소독해서 유두에 하얀 딱지 앉은 곳을 살살 긁어냈더니 갑자기 젖 줄기가 천장까지 치솟으며 굳은 것이 풀리는 희한한 경험도 종종 했죠.
    저의 경우는 잠 부족하고 스트레스 쌓이면 젖이 잘 안 나오고
    고기 먹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푹 자면 젖이 잘 나왔어요. 그런데 도움 없이 혼자 애 돌보는 산모가 저러기 쉽지 않죠. 애는 삼십분마다 젖 찾아대는데...
    나중에 누워서 먹이는 요령이 생기면서 수유시간이 편안한 휴식시간이 됐고 유축기 쓰지 않으니 오히려 젖이 자연스레 늘었어요. 수유 한달 반 되니 몸도 적응해서 유두 통증도 사라졌고요.
    이렇게 완모만 했는데도 큰애는 배앓이가 있었는지 밤 열시만 되면 삼십분간 악을 쓰며 울어서 저도 진땀빼며 쩔쩔맸어요.

    둘째때는 애가 하도 건성으로 오물거려서 정말 젖을 먹는게 맞나 몇번이나 확인했어요. 큰애처럼 힘줘서 빡빡 빨지도 않고 끝부분만 오물거리는데도 기저귀가 늘 묵직하더라고요.
    큰애가 젖길을 터놔서 그런가 둘째때는 젖몸살도 전혀 없었고 유축기 젖병 아예 준비도 안 했어요.

    문제는 두 아이 다 젖병이고 공갈젖꼭지고 절대 거부해서 도무지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었다는 거에요.
    큰애는 이유식 거부,둘째는 밤중수유로 치아우식이 왔죠. 수년간의 불면생활도 힘들었고요. 몇년간은 제가 사람이 아니라 짐승같았어요. 시부모님들이 저를 젖소취급하는 것 같아 마음도 안 좋았고요.

    모유가 몸에 좋다지만 곧 복직할 엄마시라면 아기가 분유와 젖병에도 어느정도 적응하는 게 필요해요. 다른사람이 돌봐줄 수 있어야 하니까요.

    지금은 애들이 초등생 되고 나니 어쩌다 신생아 볼 일 생기면 우리 애들도 저렇게 자그마했나 싶고 정말 신기하고 예뻐요.
    원글님 지금 제일 힘들 시기인데 모유수유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아기 예쁜 모습 눈과 카메라에 많이 담아두고 다시 안 올 이 시간을 조금씩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 돌돌엄마
    '14.12.31 9:31 AM (211.36.xxx.112)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집착하면 젖도 더 안 나오고
    안 나오면 말지 뭐, 분유도 좋은 거 많아~ 하면서
    적당히 하세요.
    6개월 있다 복직할 거면 더욱 더...

    분유는 압타밀이 좋더라고요. 응가가 좋았어요.

    저도 젖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남 얘기같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884 급변하는 국제사회 한국만퇴보 2015/01/01 784
452883 착상혈이랑 생리랑 어떻게 다른가요? 4 불안해 2015/01/01 3,360
452882 챠콜색 코트랑 어울리는 4 챠콜 2015/01/01 2,599
452881 새해처음하신일. 12 을미년 화이.. 2015/01/01 1,818
452880 사다놓고 안먹는 음식이 너무 많아요 11 으무지 2015/01/01 4,292
452879 만약 지금 시점에서 박그네 탄핵당하면 2 77 2015/01/01 1,153
452878 연예인 이광수씨 어떤 이미지인가요? 10 . . 2015/01/01 3,333
452877 개인적으로 네이비색 옷은 절대 안입습니다 109 네이비 2015/01/01 35,582
452876 헌병대 수사관이 유족(어머니)에게 성관계 요구 10 참맛 2015/01/01 4,773
452875 (80년대식 구라) 개뻥 개뻥 2015/01/01 658
452874 나이먹으면 얼굴뼈가 더 자라나요? 13 ... 2015/01/01 11,168
452873 김훈 "세월호 버리면 우리는 또 물에 빠져 죽는다&qu.. 4 샬랄라 2015/01/01 1,896
452872 과학 역사 사회 위주의 영어독해 문제집 있을까요? 4 초등고학년 2015/01/01 1,050
452871 오늘 닥터 지바고 영화보신분 6 계세요? 2015/01/01 1,753
452870 유준상과 케이윌을 동시에 닮을 수도 있나요? 3 엉? 2015/01/01 683
452869 이시계 명품인가요? 5 Lka 2015/01/01 2,146
452868 아이를 무시하는 부모의말투가 어떤영향을미칠까요? 5 세라 2015/01/01 2,595
452867 청담동스캔들 우순정 1 ㅇㅇ 2015/01/01 2,085
452866 본인 책정리 해보신 분? 22 많아요 2015/01/01 3,862
452865 나이스 학부모서비스 학교승인은 한번받으면 고등졸업까지가나요? 1 궁금 2015/01/01 1,576
452864 남편의 바람문제는..(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8 흠... 2015/01/01 5,351
452863 러닝홈 설치해보신분들 선 연결 어떻게하는거에요? 1 ㅠㅠ 2015/01/01 640
452862 음악회 갔다가 지휘자한테 반했어요....어떡하죠? 26 ... 2015/01/01 6,146
452861 낫또 계속 사먹으려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1 낫또 2015/01/01 1,445
452860 82님들 여자분중 담배피시는분? 19 흡연 2015/01/01 4,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