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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리고 다니는 남친! 도와주세요.

고민중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14-12-30 17:47:02

요즘 썸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약하고 남친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강한 관계의 오빠가 있어요.

그냥 남친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냥 둘다 따로 사귀자라는 단어만 입으로 꺼내지 않았을 뿐이죠.

우연히 그 오빠가 커뮤니티 및 sns 생활을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카카오 스토리에 그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검색해서 들어가봤죠. 전 상대적으로 sns나 인터넷 카페 활동 같은 걸 잘 안 하거든요.

호기심에 들어가 살펴보니 소위 말하는 "흘리고 다니는" 스타일인 거에요. 커뮤니티 같은데서 여자들한테 예쁘다고 칭찬해주고 아프다고 하면 걱정하는 댓글 달아주고 뭐 그런거요. 전 사실 인터넷 상의 친분이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 오빠도 진짜 그 여자들이 좋아서 쓰는 댓글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왠지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렇다고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자니 주제넘게 사생활 간섭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내가 뒤를 캐고 다닌 것 같아 집착하는 여자처럼 보이게 될까봐 말을 못 하겠습니다. 차라리 오빠가 먼저 나 커뮤티니 활동한다. sns활발히 한다. 이런 말을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꺼내면 나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알고 있었다 라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 오빠가 sns를 즐긴다는 게 사실 비밀도 아니에요. 공개 카스에 그런 내용이 있으니까요. 비밀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얘기를 직접적으로 꺼낸 적도 없으니 그 오빠는 제가 그걸 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저도 말을 꺼내기가 애매한 상황이 되버렸어요.

 계속 의심하자니 이것도 병이 된 건지 그 오빠가 댓글 뭐라고 달았나 오늘은 또 어떤 여자한테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나 자꾸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혹시나 쪽지 같은거 보내서 서로 만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들구요. 또 갑자기 드는 생각이 제가 어장관리 당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상의 여자들과 실제 만나고 있는 저는 다르겠지만요. 아... 미치겠습니다. 정말 어장관리 당하고 있는 건지. 아님 그냥 인터넷 활동을 열심히 하는 남자인건지 궁금해요.

IP : 119.194.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12.30 5:56 PM (121.130.xxx.145)

    원글님 글만 봐선...잘...?
    그 남자가 원글님께도 그냥 '흘리고 다니는' 거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 2. ㅁㅁ
    '14.12.30 5:58 PM (59.8.xxx.218)

    여하튼 온라인활동많이하고 온라인에서 말많은 남자치고..진중한 남자 못봤습니다..40살 인생에서..,,끼가 있는거예요..

  • 3. ㅡㅡ
    '14.12.30 8:01 PM (203.226.xxx.2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냥 붙박이 프리파트너 같은 ㅜ.ㅜ 혼자 남친이라 생각하신듯 글만봐서는 그래요. 남친이라 칭하신분이 흘리는거 님이 드셨네요. 상처겠지만 정리하심이

    사귀자 말없이 사귀는 경우있지만 남자가 여자 제대로 만날때 예매모호하게 느끼겠금 안해요. 소유욕이 강한 족들이라 확 찍는데...

  • 4. .....
    '14.12.31 12:23 AM (220.76.xxx.213)

    있지요 ...다 겪어보고 하는말인데
    저런남자랑 안엮이는게 최고에요 ...
    제가 그렇게 20대를 통으로 날려먹어서 하는말입니다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제 감정에 충실했는데
    피할수있으면 얼른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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