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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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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조회수 : 1,290
작성일 : 2014-12-28 05:22:30
저는 이제 막 사십대가 돼요.
잦은 해외 이주로 경력단절됐고요..
딸아이 하나에요.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셔서 저 혼자 남았고
여튼 제 앞으로 목돈은 일억 남짓 있어요.
작은 아파트 있고..여기에 제 몫 조금 있어요.

남편은 좋은 직업이고 인격도 모질지 않아요.
문제는 저와 별 정이 없어요.
제가 죽어도 눈물 한방울 안날거 같다는 사람이에요.
여태까지도 고마운게 없고
제 생각에는 앞으로 이십년을 같이 살아도
결혼에 대해 후회를 할 사람이에요.

그렇다고 대놓고 무시한다거나 하는 건 없고
.. 말하자면 성격 안맞는 룸메이트..같은 사이랄까.
늦으면 늦는다는 문자 넣고
생활비도 꼬박꼬박 주지만
생일같은 건 서로 알아서 해야하는 거고
챙겨달라고 하는게 생경한 사이에요.

처음 결혼을 했을 때
아차 싶었고 그때 이혼을 하려다가 주저 앉았죠.
그렇게 이제 10년차가 됐어요. 
그러다 이 새벽에 문득 아 나는 결혼 20년째엔
왜 그날 밤 이혼을 결심하지 못했을까
후회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이 주사나 폭력 여자문제가 있었다면
저는 이혼을 했을까요? 그래도 여전히 세상 밖으로 나가는게
무서워서 못나갔을까요.

저에게 아무런 고마움도 느끼지 않고
딸아이가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다는 사람과
사는 건 정말 무의미한 시간들이겠죠?
아니면 많은 분들이 저처럼 살고 계실까요.
엄마 아빠가 있었다면 제가 다른 선택을 했을지...
또 이렇게 한해가 지나가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0.73.xxx.2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8 5:30 AM (31.52.xxx.194)

    경제력이 있어야 뭔가 하지 않을 까요?

    그냥 남편과의 관계는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는게 어떨지.

  • 2. dd
    '14.12.28 5:43 AM (24.16.xxx.99)

    인격이나 성격에 큰 결함이 없다면 부부가 서로 사랑하지 않고 사이가 나쁜건 둘 다의 잘못이예요.
    그리고 남편이 아이를 학대하는 것도 아닌데 이혼을 생각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 듯 합니다. 아이를 귀찮아하고 정이 없어도 아이의 입장에선 이혼 가정을 갖는 것보다 친아빠 친엄마와 같이 사는게 최선이죠.

  • 3. ㅇㅇ
    '14.12.28 5:56 AM (61.84.xxx.102)

    남편이 돈도 잘 주고 사랑하지 않는 것 외에 문제가 없다면..
    그냥 남편을 용돈 주는 사람 정도로 속으로 생각하시고
    본인이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하면서
    거기서 즐거움을 느끼고 살면 될 것 같아요.

  • 4. 정없는 부부
    '14.12.28 6:01 AM (180.228.xxx.26)

    뭐 다 그렇지,..
    관계개선을 원한다면 노력여부에따라 바뀔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두고두고 결혼에대해 후회를하고 딸아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사람이다에서
    막히네요...
    경제적인부분 능력캐리어를 준비해보세요
    40이면 아직 젊어요..
    혼자 설 수 있을떄 갠관적인 사고 용기있는 결단을 할 수 있을거에요

  • 5. 그런
    '14.12.28 10:41 AM (211.108.xxx.216)

    관계로 사는부부들 많지않나요??
    저는 더오버되는사람하고도 20년넘게 살고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그시간들을 버떴나 하는 생각이 가끔들지만요
    지금은 참고 인내한 시간들이 잘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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