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랑 싸웠는데 좀 봐주세요

a 조회수 : 2,047
작성일 : 2014-12-27 01:00:57
답답해서 글을 써봐요.
전 아내이고 제 입장에서 쓴 글이니 감안해서 봐주세요

남편은 제 기준에서 볼 때 돈을 많이 써요
월급 실수령액의 40%-50%는 본인 용돈으로 씁니다
점심밥값이나 술, 담배, 소소한 취미 등요
적게 쓸 때도 있는데 그래도 30% 정도 써요

남편 월급 실수령이 그닥 많지도 않아요
300 정도인데 혼자 120-150 정도 쓰는거지요
돈 관리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신혼 때부터 저한테
공인인증까지 다 맡겼고 제가 싹 관리중이에요
전 가게를 하는데 수입이 들쭉날쭉 해요
그래도 남편보단 많이 벌고요. 못벌땐 300 정도 버나봐요
제가 버니까 남편도 편하게 돈 쓰는 경향이 있긴 해요

문제는 저희가 얼마전에 집을 샀어요
대출을 좀 내서 샀더니 이자도 버겁고 1억 넘는 빚이 있다는게
심한 압박감으로 다가와서 제가 몇 달 전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달 남편 카드값을 보니 200이 넘게 나온거에요
화가 나서 남편 카드내역을 보니 연말이라고 술을 여기저기서
산 것 같아 잔소리 좀 했더니 길길이 뛰면서
앞으로 공인인증서와 자기 월급은 본인이 관리한다고 해요

저한테 자기 숨통을 죄고 감시하는 것 같다면서요
참고로 전 카드값이 150 이상 나오며 한 번씩 확인하고
이건 3-4달에 한 번쯤 해왔어요
전 그건 싫다고 내가 카드값에 관심 두지 않도록
적당히 사용하라고 했는데도 남편은 다음달부터는 공인인증
본인이 관리하고 월급은 카드값 나가고 남은 것만 제게 보내준다고 해요

전 그럴거면 무조건 200은 생활비로 보내고 나머지 돈 한도 내에서
알아서 쓰라고 허고 남편은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하고...
제가 남편 숨못쉬게 조이는 여자인가요?
지금까지 4년간 매월 버는 돈 40-50% 써도 뭐라 안해왔는데 말이에요
남편은 화내고 자러 들어갔는데 전 잠이 안오네요
IP : 115.140.xxx.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스타치오12
    '14.12.27 1:04 AM (223.62.xxx.146)

    ㅋㅋㅋ 음...

  • 2. 처음부터
    '14.12.27 1:05 AM (118.218.xxx.92)

    버릇을 잘못 들이셨네요..

  • 3. ~~
    '14.12.27 1:06 AM (119.71.xxx.75) - 삭제된댓글

    정말 대책없는 남자네요
    뭐하는거래요
    가장으로서 답이없네요
    님이보는건 적금
    남편이버는걸로 생활비 대출금 내라하세요

  • 4. ...
    '14.12.27 1:07 AM (182.210.xxx.52)

    남편 공인인증서까지 아내가 관리한다건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이런 부부가 있긴 있군요.
    글 읽으면서도 좀 숨이 막히긴 하네요.
    물론 그렇다고 남편분이 돈 쓰는걸 마냥 놔둘수도 없으니
    고민이 되긴 하겠네요.
    결국 어느 선에서 합의를 할거냐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뭐 예를들면 남편분 수입의 60%는 무조건 가져다 줘라
    그러면 공인인증서는 남편분이 알아서 하도록 한다든가....
    이렇게요....

  • 5. 랄랄라
    '14.12.27 2:33 AM (14.52.xxx.10)

    보통 상식적으로 남편들이 월급은 일단 통으로 갖다 주고 용돈 받아 쓰죠. 님 남편분 상식 밖인거 맞아요. 그렇게 살거면 결혼은 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분요.

  • 6. ..
    '14.12.27 2:52 AM (119.69.xxx.42)

    언제부터 여자가 경제권 갖는게 상식이었나요?
    남자가 용돈 받아쓰는게 비상식임

  • 7. 남편분
    '14.12.27 3:28 AM (112.121.xxx.59)

    자기가 번 돈 50%이상 혼자서 흥청망청 쓰고 싶으면 결혼 왜 했나요?
    한 달 500 넘어 벌어도 미래의 가정 위해 아끼는 남편 많습니다.

  • 8. 재무상담
    '14.12.27 7:04 AM (119.71.xxx.15)

    월급의 반을 남편 혼자 쓰다니요.... 그건 아니네요.
    저는 결혼 30년차 . 공인인증도 제가 관리하지만... 그건 남편이 귀찮아서 제가 하는 거예요.

    이런 남편은 경제 교육이 필요하네요.
    포도재무설계 라고 한 번 검색해보세요. 물론 컨설팅 비용은 나가지만 . 여기 추천합니다.
    저는 몇년에 한번씩 받아오고 있어요.


    남편은 용돈 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체크 카드만 쓰게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예를 들으면 한달 용돈 100만원. 그 한도에서 사용하게.
    연말정산시에도 체크 카드가 유리하구요.

  • 9. ㅇㅇ
    '14.12.27 11:46 AM (118.45.xxx.64)

    남편이 너무 많이 쓰네요.아마 믿는 구석이 있네요.부인이 잘 버니 그렇게 막 사용하는 것 같아요.50만원정도로 줄여야 할 듯하네요.

  • 10. 너무
    '14.12.27 12:05 PM (211.238.xxx.46)

    많네요......
    200이라....
    70~80도 많은거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593 큰언니가 50대나이에 대기업 차장인데 ........ 10:45:48 36
1773592 2스타 장군 “이런식이면 진급 안하겠다” 1 와 미친 10:45:42 15
1773591 민주 "한강버스 운항 전면 중단하라" ... 10:45:31 6
1773590 집값은 금리 올리면 4 .. 10:42:27 94
1773589 위층 부부싸움하나봐요 2 Sksksk.. 10:37:31 445
1773588 아들이랑 같이살면서 상처받네요 6 ... 10:36:44 434
1773587 이런 남의편 있나요 1 방관자 10:36:11 165
1773586 “뽀뽀하자” 70대女에게 들이댄 80대男…거부하자 명치 ‘퍽’ 2 음.. 10:34:04 501
1773585 애들 결혼조건이요 3 10:33:07 313
1773584 수녀원 딸기잼을 샀네요 ㅇㅇ 10:32:41 224
1773583 빌라를 고쳐서 팔려고 하는데요 ㅇㅇ 10:28:49 208
1773582 딸애가 딸을 낳았는데요 3 ㅇㅇ 10:21:51 920
1773581 우리들의 엄마 아빠가 생각난다 .. 10:17:23 205
1773580 오늘 남편이랑 김동률 콘서트 가는데요 9 ㅇㅇ 10:17:01 500
1773579 저는 PTSD오는 느낌이라 대기업 김부장 못봤어요 6 ㅇㅇ 10:15:48 693
1773578 훈육 잘 안하고 애지중지 키우면 9 .. 10:10:09 630
1773577 아이 재수 의견 부탁해요(터놓을 곳이 없네요). 13 심장쿵ㅠㅠ 10:09:09 674
1773576 20-40 소비트렌드가 변한거 맞아요. 13 지나다 10:08:02 997
1773575 진심궁금)대장동 이재명이 돈먹었다는거에요? 28 ㄱㄴ 09:55:36 944
1773574 대기업 김부장 정도면 퇴직후 엄살이죠. 3 09:47:21 1,004
1773573 예전 이산가족 KBS 상봉. 씁쓸해요 4 쫌그렇다 09:44:48 942
1773572 한강버스 "하인리히 법칙"에 빠지다 5 하인리히 법.. 09:44:35 975
1773571 돈벌려면...부동산은 입지ㅡ서울 남쪽으로만... 3 g 09:36:30 903
1773570 가루가 없어요. 찹쌀만 있어요.( 김장) 5 찹쌀풀 09:35:47 375
1773569 (서명)국회가 추천하는 특별재판부 설치 촉구 범국민서명 4 촛불행동펌 09:32:35 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