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 혼자 잘한다~ 하는건 의미가 없네요

어렵다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14-12-20 12:56:07

좀 아는 후배를 또 좀 아는 사장님한테 소개시켜줬어요

후배가 착하고 성실하고 또 사장님이 원하는 업무 경력을 가지고 있어서 뭐 서로 좋은거라고 소개한거였는데

사장님이 몇달전부터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해요

사람은 착하고 성실하지만 너무 눈치가 없고 무뚝뚝해서 곤란한 일이 많다고

사무실에 다른 직원들 모두 출장나가고 사장님이랑 둘이 근무하다가 손님이 왔는데 그냥 멀뚱멀뚱 보고만 있어서 사장님이 차대접하고  그런대요

또 사무실 전화가 오면 자기일 아니면 그냥 무뚝뚝하게 몰라요! 나중에 다시 하세요! 그러고 끊어버려서 업체에서 항의가 꽤 들어왔나봐요

그래서 불러다가 당부도 하고 그러면 함께 근무하는 다른직원이(이 사람이 사수비슷) 자기한테 그런말 안해줬다고, 자기는 지시안받아서 안했다고 그런대요

그런데 얘기들어보니 일 자체보다는 말하는 투, 태도가 문제인 거에요

사장이 그런 당부하면 알겠다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안 들어서 못했다는 얘기를 자꾸 자꾸 하고 시원스럽게 잘 하겠다고 얘기를 않한다네요.

또 실수한거를 지적하면 고집스럽게 자기가 잘못한게 아니고 지시받은대로 했을 뿐이라고 자꾸 그러나봐요

후배한테 지시주는 직원이 좀 이상한 것도 같지만 사장한테 그렇게 말하니 사장이 열받나 봐요

사장님이 이런식이면 내년에는 함께 일하기가 힘들겠다고 저한테 얘기해서 며칠전에 후배를 만났어요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직장에서  좀 잘해라, 날 봐서라도 좀 잘해라, 소개시켜준 내가 뭐가되냐고 그랬더니만 자기는 아주 일 잘하고 있다는 거에요. 직장에서 다 자기 칭찬하고 있다고  ....

제가 그소리듣고 할말이 없어지더라고요.

물론 그 후배도 장점이 없지는 않아요, 칭찬들을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별 상관없는 사람들한테 칭찬들어서 뭐 하냐고요, 사장이 지금 열받아 가지고 있는데

후배가 좀 눈치없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앞에서 그냥 듣기좋은 소리하고 그러는걸 진짜로 믿고 있나봐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IP : 220.72.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0 1:38 PM (61.79.xxx.108)

    그래서 저는 같이 일해봐서 정말 잘한다 싶은 사람 아니면 주변에 소개 안해요.
    사적인 관계에서야 착하고 성실해보여도 실제 업무 능력은 같이 일해보지 않으면 모르거든요.
    그 후배 분이 눈치없고 센스없는 과 인것 같은데 후배한테 조언해봤자 소용없을것 같구요,
    그 사장님한테 기대에 못미치는 사람인줄 몰랐다. 후배가 부족한 것 같은데 알아서 하시라-고 하는게 나을 거 같습니다.

  • 2. 내가 보기엔
    '14.12.20 4:17 PM (119.70.xxx.27)

    그 사장님도 좀 그렇네요.
    원글이가 지인 취직청탁한 것도 아니고, 사장님도 그런 경력의 사람 구할려고 했는데~원글이가 좋은맘으로 소개한거잖아요.
    거기에 대해 무슨 대가라도 받았나요? 그럼 상황이 다르겠지만..
    만약 헤드헌터한테 의뢰해서 돈주고 사람 추천받았다면, 그 사람 직장내 거슬리는 태도를 시시콜콜 불평했을까 의문이네요.
    사람 뽑는 입장인 쪽도 이상한게...첨에는 자격 경력 최대한 좋은사람 구하려고 하면서,
    일단 입사하면 싹싹하고 눈치빠른거 요구하는거~~정말 별로라구요.

  • 3. 사장이 거지근성
    '14.12.20 5:09 PM (175.197.xxx.151)

    그 직원이 비서처럼, 총무처럼 알아서 이것저것 다 해주길 바라고 앉았네.

    사장 자기 손님이면 자기가 차대접하면 되지 담당 직원도 아닌데 아무 직원이 자기 대신 해주길 바라는 게 사장의 마인드치고는 거지근성 쩌네요.

    사장은 직원이 월급받는다고 노예처럼 이것저것 영역 구분없이 다 해주기를 바라나봐요. 이러니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욕먹는 거예요. 직원들의 경력 계발은 완전 무시하는 처사잖아요. 누가 그런 노예같이 일하는 곳에 가고 싶어해요?


    대한항공 사건 보면 그 의견에 동의하게 되요, 터질 것이 터졌다. 상노비, 중노비, 개노비 대한항공엔 세 종류의 직원이 있다고 했다고. 참나 어이 상실 지경이더라구요....전 저런 곳에서 일 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831 삼시세끼 밍키양.. 3 그랬어 2014/12/20 3,989
448830 박정희 말입니다 질문이에요 9 ㅁㄴㅇ 2014/12/20 1,326
448829 추적60분. 대한민국의 눈물 4 송년기획 2014/12/20 1,930
448828 네이버에서 영화를 다운 받았는데요 2014/12/20 690
448827 자라 옷 어때요? 16 궁금 2014/12/20 4,797
448826 레이저시술 효과있나요?ㅠ 의견이 너무 갈려서 헷갈려요.. 5 skin 2014/12/20 12,255
448825 [단독]北 사이버 전문가 "국내 원자력 발전소 해킹 북.. 2 또 북한이니.. 2014/12/20 1,154
448824 미생 작가는 원작 이해도가 참 없는 것 같네요. 31 .... 2014/12/20 13,124
448823 세입자가 낸 못구멍 100여개 3 세입자가 낸.. 2014/12/20 3,724
448822 부모님에게 다른 형제 흉 들어주고 바보된 기분 1 ... 2014/12/20 1,223
448821 미생, 종영이 너무 아쉽네요 19 ..... 2014/12/20 4,560
448820 대구분들 집값 어찌 생각하시나요? 10 그대구분들 2014/12/20 3,695
448819 스카프선물 4 선물 2014/12/20 1,111
448818 종아리가 굵어 치마를 못입으니 나이 들수록 옷 입는게 힘들어 져.. 12 ,,,, 2014/12/20 4,374
448817 부부와 아기가 160으로 살 수 있을까요?..(펑했어요) 19 찹쌀옹심이 2014/12/20 4,276
448816 코트안에 입을 질좋은 니트어디서 사시나요? 9 패션꽝 2014/12/20 6,089
448815 손발톱은왜 밤에 깎으면 안되나요? 6 깎고싶다 2014/12/20 2,955
448814 노화가 한번 딱 오면 회복 불가능한가요 6 노화 2014/12/20 3,553
448813 초딩 5학년 딸아이와 볼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2 영화 2014/12/20 1,177
448812 무한도전 토토가..핑클, 신승훈, 이승환 불참인가요? 1 아쉽~ 2014/12/20 6,906
448811 교성 지겨워요 11 옆집 2014/12/20 6,660
448810 가족끼리왜이래에서 서울이 볼수록 저런 스타일 싫어요. 9 .... 2014/12/20 3,875
448809 저체증이되고나서 생리를안하는데 2 퓨어 2014/12/20 1,162
448808 시몬스침대 가격봐주세요 3 시몬스 2014/12/20 3,425
448807 90년대 가수..누가 생각나세요? 20 무한도전 2014/12/20 2,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