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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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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외모 자랑할께요..글보고 생각이 나네요.

마이 조회수 : 3,275
작성일 : 2014-12-15 23:26:22

얼마전에 집에 쓰는 전기주전자가 플라스틱이라 스텐레스로 된걸 살까하고 알아보는 중이었어요.

전 뭘 하나 살려고 해고, 엄청 오래걸리는 스타일이라 남편이 좀 그런점을 싫어라 한다는 것을 저도 잘 압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가격 따지고, 디자인 따지고, 실용성 따지고,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이것도 좋아보이고, 저것도 좋아보이고 하는것을요~

암튼, 열심히 인터넷으로 스텐주전자 고르기 놀이를 하던중,

드*기사의 빈티지 라인 전기주전자가 참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여보 이거 참 이쁘지 않아? 했더니

화면을 쓱 쳐다본 남편 왈...

당신이 더 예뻐...

제가 주전자보다 더 예쁘대요. 헐...

이걸 좋아해야 할지..

보통 꽃보다 이쁘다는 말은 그나마 들어줄만한데,

전기주전자라니요..ㅠㅠㅠ

그럼 저의 외모는 매우 일렉트릭하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게 크레이지~~~러~~~브 인가봅니다.

 

 

IP : 1.226.xxx.11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분다
    '14.12.15 11:27 PM (223.62.xxx.51)

    유머어 짱이십니다.ㅋ

  • 2. ㅋㅋㅋ
    '14.12.15 11:29 PM (222.109.xxx.196)

    이밤에 웃고 쓰러집니다.
    전기포트보다 어여쁜 당신.

  • 3. 어머
    '14.12.15 11:30 PM (121.171.xxx.105)

    저희도 평소 무생물, 생물 가리지 않고 비교해서 서로 외모 칭찬해 줍니다. ㅎㅎ

  • 4. ㅋ ㅋ
    '14.12.15 11:30 PM (112.148.xxx.220)

    왜 이러세요 이 밤에 ~~
    저 혼자 광년이 됐잖아요

  • 5. 마이
    '14.12.15 11:33 PM (1.226.xxx.117)

    저희 시누이는 남편이 하정우 닮았다고 하는데..(속으로 뭐래니~ 뭐래니~ 이말이 나올려고 해요)
    제 눈에는 다케나카 나오토랑 똑같은데 ㅋㅋ

  • 6. 안단테
    '14.12.15 11:35 PM (118.223.xxx.28)

    정말 유머 넘치는 남편이네요.
    어쨋든 이쁘다는 거잖아요~
    유머는 커녕 말이 너무 없어 속터지는 남편을 가진 저로선 부럽기만 합니다.
    부러워요

  • 7. 에이~
    '14.12.15 11:59 PM (125.142.xxx.141)

    그거 멀쩡한 주전자 두고 새거 살까봐,
    입막음 한거예요!!!
    ... 배아파서 찬물 끼얹고 후다닥~~~

  • 8. --
    '14.12.16 12:14 AM (210.205.xxx.99)

    이 와중에, 고르신 전기포트 여쭈어 보고 갑니다. 저도 같은 거 찾고 있어서요. ㅋㅋ

  • 9. 해리
    '14.12.16 12:23 AM (116.34.xxx.59)

    그 주전자 작년부터 눈독 들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래서 샀는지 어쨌는지 뒷 얘기 궁금합니다. ^^

  • 10. ....
    '14.12.16 12:25 AM (61.254.xxx.53)

    그냥 '우리 남편은 이 세상 뭘 봐도 나만 눈에 들어오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찾으시는 게ㅋㅋㅋㅋㅋ

  • 11. 내가 제일 잘나가
    '14.12.16 12:37 AM (219.240.xxx.3)

    외모자랑 원조녀입니다.
    지금 주전자보다 이쁜게 자랑입니까??????

    제가 70키로 나가 런닝머신 위에서 땀빼며 창피하지만 신랑앞에서 뱃살 출렁이며 뛸때
    신랑은 저에게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같다했습니다.
    -초진지함

    저를 처음 본 순간 멀리서 후광이 비추며 저 외에 나머지가 뿌옇게 변했다고 합니다.

    포동한 엉덩이 보며
    어쩜 엉덩이도 이렇게 이쁘냐고 합니다.

    제가 폭풍 다욧해서 나 날씬하지? 했더니

    초진지하게) 아니. 원래 날씬했어.

    라고 했습니다.

    열받아서 신랑에게 ㅈㄹ했더니
    어쩜 이렇게 이쁜얼굴로 그런 말 할수있냐고 했습니다

  • 12. ㅋㅋㅋ
    '14.12.16 12:41 AM (61.254.xxx.53)

    외모자랑 원조녀님 출동하심ㅋㅋㅋ

    전기 주전자보다 예쁨 vs 팬티 사이즈 100의 미모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네요!

  • 13. 아니
    '14.12.16 1:14 AM (211.202.xxx.116)

    외모가 매우 일렉트릭하다니 ㅎㅎㅎ
    게다가 ㅋㅋㅋ님 댓글 보고 계속 웃고 있어요. 어째요 이밤에 ㅍㅎㅎ

  • 14. 배아파
    '14.12.16 9:06 AM (23.120.xxx.73)

    너무 웃겨요 일렉트릭한 미모 제가 이래서 82를 떠날 수 가 없어요

  • 15. 마이
    '14.12.16 10:33 AM (112.220.xxx.30)

    제가 고른 주전자는 아직 없어요 ㅋㅋ 성격 아시잖아요~~~
    올해 안에는 꼭 살려구요. 아마 드*기는 저보다는 못생겨서?? 탈락이고,
    좀더 실용성있는걸루 살려구요. ^^ 아무리 그래도 저보다 이쁜애는 없겠지만..ㅋ

    그런데 요즘 밥통은 정말 로보캅 머리통 뚝 떼어다놓은것처럼 생겼더라구요.
    바로 쓰고 현장으로 출동해도 될것 같아요.

    위에 팬티사이즈 100의 미모님!!
    님이 갑입니다. 저 따위 주전자 미모야 어디 그앞에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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