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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9개월찬데 남편이 술마시고 행패를 부렷어요

임산부 조회수 : 3,795
작성일 : 2014-12-15 04:16:06
지금 임신 9개월차에요
맞벌이하구요 오늘 아침에 둘이 일나가기전에
제가 밥차리고 밥다먹고 제가 치우는데 누워
자더라구요

원래 집안일 거의 안해요 남편이
제가 거의 다 하고 임신해서도 막달 다돼가도
그래요 몇번 싸웠어요 같이좀 하자고

그러면 맨날 싸움이 나고 달라지는게 없어요
그러다가 오늘 제가 또 쌓여서 폭발했어요
왜 맨날 나만 집안일하냐구 같이 맞벌이 하는데
나 지금 배도 이렇게 불러서 힘들게 일하면서

집안일도 하는데 왜 넌 도와줄 생각도 안하냐고
그랬더니 누가 하라고 했냐며 오히려 화내고
일도 때려치라하고 화내고

누군 일하고싶나요 제가 일안하면 생활비
턱없이 부족해요
오늘 하루종일 서러워서 카톡에 장문의 편지를
남겼어요 임신한 와이프랑 아가 걱정은 되냐
날 사랑은하냐 너무 섭섭하다 서럽다 남겼어요

그러고 통화하면서 그만좀 하라고 알앗다고 하길래
좋게 마무리 지었눈데
회사 끝나고 술 엄청 많이 마시고 들어와서는
행패부리네요 원래도 주사가 있어요
많이 고쳐가고 있었는데
개버릇 남못준다고 오늘 왜 자기한테
그랬냐면서 큰소리치고 역하고 주먹으로
벽쳐서 합판벽 찢어지고 핸드폰 집어던져서

자기꺼 고장냈어요

저 내일 당장 어떻게 할까요
시부모님도 이사람 술버릇 안좋은거 아시고
혼도 낸적 있는데
또 얘기를 해야하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 패닉상태예요
너무 서랍고 어이없고 황당해서 상황판단이
잘안돼요
만삭 상태인것 자체도 힘든데 일하고 집안일도 다하고
술마시고 저한테 이렇게 하고
저 너무 서럽고 억울해요 어쩌면 좋나요
IP : 211.217.xxx.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15 4:23 AM (116.33.xxx.75)

    결혼 초이신가봐요. 연애도 오래 안 하셨고. 알았다 그만하자는 절대 알았다가 아니고, 이 잔소리 듣기 싫다에요. 만삭 부인 보고 그럴 정도면 절대 좋은 남자 아니네요. 여기 풀어놓은 사연이 전부는 아니시겠지만, 이것만 봐서는 애초에 왜 결혼하고 임신까지 했는지 의문일 정도에요.

  • 2. ㅇㅇ
    '14.12.15 4:25 AM (116.33.xxx.75)

    심지어 폭력 성향까지 있으면 최악이네요. 우리 부모님 시절에도 그렇게 폭력적인 남자 많지 않았어요. 그나마 그때는 자기 감정 못 이겨서 순간 화르륵 했다가도 나중에 잘 해주려고 노력하는 게 좀 부족하더라도 잘 하려고 노력하는 남자의 최하한선이에요. 생각해보시고, 거기 못 미친다 생각드시면 좀 깊게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셔야 할 듯.

  • 3. 555
    '14.12.15 6:17 AM (203.229.xxx.179)

    어쩜 좋아요.ㅠㅠ
    일단 술깨고 다시 잘 얘기해 보세요.
    다시 싸우는 상황으로 말고 아주 냉정하고 침착하게요.
    애기 놀랐으면 어째.ㅠㅠ

  • 4. 파란하늘보기
    '14.12.15 6:24 AM (58.229.xxx.138)

    애 낳고도 저럼 어째요?그럴때 시부모 부르거나
    한번 뒤집으셔야 할 듯
    그냥 넘어가니 더 기고만장.

  • 5. ...
    '14.12.15 6:47 AM (124.5.xxx.39)

    임신 초기같으면 아이 지우고 헤어지라 하고싶은 남자네요

    심각한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게네요

  • 6. ㅇㅇㅇ
    '14.12.15 7:07 AM (211.237.xxx.35)

    알콜 중독이네요 ;;;
    술먹고 주사라고 하지만 그냥 아무데나 쓰러져 자는 정도의 주사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주는 주사는 같이 못삽니다.
    본인이 자기상태를 인지하고 알콜중독 치료받겠다 하면서 적극적으로 병원 다니면 몰라도..
    에휴.. 잘 생각하시길..

  • 7. 에휴
    '14.12.15 9:01 AM (210.99.xxx.199)

    연애할때술좋아하고 주사있음 바로 헤어지는게 답인데 임신까지했으니 어쩌나요...
    절대 달라지지 않을거 같아요, 폭력 기질도 보이고요...
    아이주고 이혼하든지 참고 평생 살든지...길이 정해져 있네요...

  • 8. ...
    '14.12.15 9:46 AM (116.123.xxx.237)

    어디가서 더 센놈에게 죽도록 혼나야 좀 나아질런지,,
    고치기 어려울거 같아 걱정입니다

  • 9. ...
    '14.12.15 9:47 AM (116.123.xxx.237)

    동영상 찍어서 보여주면 어떨지요

  • 10. 바람돌이
    '14.12.15 9:53 AM (175.121.xxx.16)

    저라면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께 알리고
    어디든 두곳중 한 곳에 가있을 거예요.

    그런 패악부리는 사람과 한집에 가족으로 못삽니다.
    최악의 경우 아이혼자 낳고 이혼하는 절차까지도 염두에 두겠어요.

  • 11. 경찰
    '14.12.15 10:48 AM (113.216.xxx.178)

    경찰 불러서 망신줘야해요.

  • 12. ...
    '14.12.15 10:51 AM (223.62.xxx.107)

    현실적으로 이혼은 못하실거고 친정이 부자거나 하지 않으면 이혼 안하시는게 나아요.
    사실 선택지는...별로 없네요. 남편이 바뀌지도 않을거고 바꾸기도 불가능이고...그냥 남편 성질 건드리지말고 잘 맞춰서 사세요. 아이만 없어도 빨리 정리하시라고 할텐데...

  • 13.
    '14.12.15 12:39 PM (219.240.xxx.3)

    님 근데 어떻게 결혼하게 되셨어요??

    남자분은 심지어 자기 아이를 임신한 부인의 안위에도 관심없는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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