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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중고등학생들은 다 반에서 일등이고 백점이라는데...

미스테리 조회수 : 3,764
작성일 : 2014-12-12 10:52:35

요즘 연말에 모임이 많은데...모이면 나이가 있으니 이젠 자식 얘기들이 많아요.

나이대가 중고등학생이 주로 많은데...남자고 여자고 입만 열면 사실 은근히 자식 자랑을 합니다.

은근히가 아니라 사실 베틀이죠. 남자들도 어찌나 자식자랑을 많이 하는지. 여자들보다 더합니다.

 

주변에 자식이 반장 아닌애가 없고...다 반에서 일이등을 다투고 수학경시대회에서 상 받았고 영재교육원 다닌다는

애들밖에 없어요. 어제는 듣다듣다 참 내 주위에는 어째 이리 다 잘난 자식들 뿐인지 모르겠다고 우리 애는 명함도 못 내밀겠다고 제가 웃었네요.

 

신기한것은 그리 공부 잘하고 잘났다는 자랑은 애가 수능만 보면 쏙 들어가고...대학 어디 갔다는 얘기도 없고.

평소 자랑하던 기세로 봐서는 백번도 할만한데...나중에 들어보면 그저그런 학교인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딱 한번 아들이 MIT 전액 장학금 받아서 입학한다고 20명을 모두 모아서 한턱 낸 사람이 있었네요.

집도 여유있는데 이런 애들이 장학금까지 받아가는구나 싶고 부럽긴 했어요.

 

저는 아이가 초등 고학년 정도라 자랑할것도 없지만...실없는 사람 되기싫어서 아이 자랑은 입에 올리지도 않습니다.

본인한테는 못 물어봐도...누구네 애 이번에 시험보지 않았어? 어디 들어갔대? 이렇게 뒤로 수근수근하는거 듣기 싫어요.

평소에 존재감 없이 지내다가 정말 잘하면 그 때 딱 한번만 자랑하는게 소원입니다.

 

IP : 121.161.xxx.24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잉?
    '14.12.12 10:54 AM (110.8.xxx.199)

    제주변 여자들은
    자식 얘기 잘안해요..다들..중고생이든지..대학생..대학졸업했는데

    그냥...자식의 흔적 만 느끼겠던데요 ㅋㅋ

    다들 자랑거리가 없는거죠

  • 2. 하유
    '14.12.12 10:54 AM (122.203.xxx.130)

    아이 자랑 하는 사람 진짜 가벼워 보여요 ~~

  • 3. ...
    '14.12.12 10:57 AM (218.49.xxx.124)

    제 경험상 진짜 잘하는 애들 부모가 자랑하는건
    별로 못봤어요..

  • 4.
    '14.12.12 10:57 AM (1.232.xxx.73)

    우리애들은 중고등때 자랑할게 없던데ㅣ....

  • 5. 제 주위가 이상한지
    '14.12.12 11:00 AM (121.161.xxx.241)

    전 주변에 별로 안 친한 사람 애들까지 특목고 어디갔고 시험 몇점 맞았는지까지 다 알아요. ㅠ
    여자들은 그래도 좀 눈치가 보여서 적당히들 하는데 남자들이 더하네요. ㅎ 동료들 모임에 갔더니 이번에 시험 본 사람 5명중에 1명만 나왔어요. 그 한 사람은 이번에 물수능이여서 의외로 시험 잘봐 괜찮은 학교 찔러 넣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 6. ㅎㅎ
    '14.12.12 11:05 AM (183.96.xxx.116)

    저는 자식자랑 하는 사람들 보면 그냥 적당히 맞장구 쳐주고 그냥 흘려보네요.

    말만 들으면 다 서울대 갈 것 같죠.
    대학갈 때 되면 어차피 다 뽀록나더라고요.

  • 7. 초등 때
    '14.12.12 11:05 AM (39.7.xxx.243) - 삭제된댓글

    애들 자랑은 그나마 비슷한 나이 아이 없는 사람으로서는 들어 줄 만한 애교 같아요.^^;;
    그런데 중고등 들어가면 요즘 같은 입시 환경에서는 잘 해도 불안 못 해도 불안인데
    부모들 입에서 자랑이 나오는 게 신기해요.

  • 8. dlfjs
    '14.12.12 11:07 AM (116.123.xxx.237)

    초등도ㅜ아니고ㅜ설마요
    주변에 잘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아닌 아이도 많아요

  • 9. 제주위도 다그래요
    '14.12.12 11:18 AM (115.139.xxx.47)

    원글님하고 다른점은 결국 제주위 자식자랑하던사람 자식은 정말 다 스카이갔어요
    이번에도 특목고에서 전교1등한다고 자랑하던분 아들이 서울대갔구요
    정말 제주위엔 왜 이렇게 공부잘하는 자식둔 사람만있는지 모르겠어요
    제 자식만 공부못하는것같아요
    그러다보니 그런모임가면 저도 모르게 묵비권행사하네요 ㅠㅠ

  • 10.
    '14.12.12 11:24 AM (165.132.xxx.19)

    아빠 친구분 딸이 저랑 동갑인데 공부잘한다고 일년 열두달 자랑을 했대요. 저희아빠는 그걸 또 철썩같이 ㅁ믿고 저한테 와서 걔가 잘한다더라 어쩐다더라 스트레스만 주시고. 전교권에서 논다던 그 아이 지방대 가고 전 그래도 인서울 했어요. 그런데 황당한건 그간 받은 내 스트레스는 생각못하고 걔가 지방대를 간것도 다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아빠. 정말 너무 미웠어요. 밖에서 하는 자랑질에 부모님들 다 속지 마시고 자식들한테 스트레스 주지 말았음 해요~

  • 11. zzz
    '14.12.12 11:29 AM (119.70.xxx.163)

    제 아이가 초중고 다닐 때 같은 아파트에 살던 학부형들
    정말 엄청 자식자랑 많이 했어요.
    저는 그냥 울 아이는 중간이에요..잘 못 해요..그랬고..

    수능 치루고 대학 간 이후 그 엄마들 다들 저를 피하더군요.
    제 아이는 명문대를 갔고 그 엄마들 아이는 인서울은 커녕
    천안에 군산에..등등..

    초중고 때 잘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

  • 12. 전교
    '14.12.12 11:30 AM (211.178.xxx.87)

    전교 1등 엄마 앞에두고 자식자랑 그것도 성적자랑하는분도 봤어요. 두시간정도 들으니 추임새넣기도 힘들긴 했지만~~~자랑하는분 멘탈이 궁금은 했어요.

  • 13. 옛날부터 그랬어요
    '14.12.12 11:50 AM (122.128.xxx.107)

    그래서 생긴 말이 엄친아(엄마친구의 아들)이잖아요.
    엄마들 자식자랑하는 얘기를 듣고 있자면 서울대가 20개쯤 있어야 걔네들이 모두 입학하지 싶더군요.

  • 14. ㅇㅇ
    '14.12.12 11:59 AM (211.36.xxx.211)

    여기서 대학 무시하는 발언 보면 다들 얼마나 대학을 잘 보냈으면 저럴까 싶어요.인서울 힘들다는거 믿으면 안되나봐요.

  • 15. 그냥
    '14.12.12 12:43 PM (14.50.xxx.109)

    .....말씀 동감해요. 그냥 잘하든 못하든 소소한 이야기구요. 너무 지나치면 안되지만, 아이가 우리네 주 관심사니까 좋은 말이든 걱정거리든 술술 나오는 거 같아요. 물론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이 있지요.
    근데, 내 자식이 좀 못한다고, 잘하는 엄마들 만나면 스트레스 받는다면서 피하는 것도 아닌 거 같아요.
    그런 분들은 자식 일 뿐 아니라 사사건건 비교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가 고립이 되더라구요.
    울 언니 둘 중 한 언니 자녀는 둘다 최고 대학에 갔고, 한 언니 애들은 완전 공부 바닥 수준인데, 둘이 사이가 애매해 졌어요. 못하는 자녀 둔 언니가 스트레스를 받는 거죠.. 결국 그 언니는 동네에서도 고립, 가족에서도 고립, 스스로 고립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되는대로 들어요. 그리고 제 주변에 자식 자랑 대놓고 하는 사람도 없구요

  • 16. 그냥
    '14.12.12 1:38 PM (121.140.xxx.3)

    잘하는 애들 정말 잘해요... 참 저런 애도 있을까 싶기도 하고... 부러워요...
    그냥 칭찬할만하니까 하고... 우리 애도 잘 키워보겠다는 생각을 갖기도 하고...
    잘하는 아이들 보면 그만큼 엄마들에게도 배울점이 많더라구요.
    꼭 고까운 자랑이라고만 생각할 것은 아니에요.

  • 17. 한나
    '14.12.12 2:08 PM (175.209.xxx.45)

    다른 이야기 할거 없고 그저 자식이 자기 인새의 가장 큰 부분인거죠
    좀 지겹죠?
    적당히 해야지 ..
    저도 대학 입학때 딱 한번 밥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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