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스무살 딸아이가 요즘 우울해하는데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14-12-07 07:25:15
안 그랬던 아이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학교도 휴학하고 싶고 1년 가까이 재밌게 잘해오던 알바도 하기 싫고 스스로도 왜 이러나 싶게 갑자기 우울하다네요. 말하다가 눈물도 보이고‥ 어제밤엔 자기가 엄마에게 너무 정신적으로 의존하는것 같다고 엄마가 없으면 자긴 어떻게 살지 걱정된다는 말도 하더군요 서로 친구처럼 대화 잘 통하는 모녀라는 생각은 했지만 저렇게 말하니 제가 정신적으로 독립을 못도와준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이가 갑자기 저러니 걱정이 큽니다 저 나이땐 저도 방황도 많이 하고 생각도 늘 변화하긴 했던것 같지만 자식 일이니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알아서 극복할수 있을지 도와줘야할지‥
IP : 1.230.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2.7 7:44 AM (211.237.xxx.35)

    정말 어떤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 이유없이 우울하면 병원에 가서 꼭 진료받아봐야합니다.
    제가 불면증으로 병원 진료받은적이 있는데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상담을 했었거든요.
    그때 의사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에요.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있어서 상식적인 시간동안 우울한것: 정상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없는데 오랜시간 우울한것: 우울증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있어서 상식적인 시간을 넘어서 줄곧 쭉 우울한것: 우울증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있어서 상식적인 시간을 넘어서서 우울과 병적 흥분상태가 교차하는것: 조울증

  • 2. ㅇㅇㅇ
    '14.12.7 7:52 AM (211.237.xxx.35)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당한 일의 경중을 따진 보편타당한 시간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본인이 느끼기에 삶의 질이 저하될 정도라도 문제가 되고요.
    예를 들어 배우자나 부모님의 사망같은 경우는 비교적 긴 시간이겠죠.
    딱 잘라서 말할순 없지만 열명중 일곱여덟명의 평균적인 시간이라고 하셨어요.

  • 3. 미니꿀단지
    '14.12.7 7:53 AM (39.113.xxx.97)

    전 둘째가 여덟살이예요~ 한참 후배지만 엄마가 친구처럼 우울한자리를 채워주셔도 좋을것같아요~단짝처럼...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헤쳐나간다면 더 좋겠지만요~~
    윗분처럼 상식적인시간을 벗어난다면 상담도 해봐야할것같구요...

  • 4.
    '14.12.7 8:16 AM (1.230.xxx.152)

    댓글 반갑고 감사합니다‥우울하다고 제게 말한건 며칠 안되었지만 아이 말 들어보면 한달 남짓 전과 달리 의욕이 없어왔던것 같아요 진로고민 같은 것도 진지하게 시작된것같고‥ 그게 이유가 될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우울해지면서 고민이 늘어난걸수도 있겠구요ㅜ 방학하면 상담부터 한번 받아봐야하려나 봅니다‥

  • 5. 보석비
    '14.12.7 8:34 AM (175.195.xxx.248)

    혹시 아이가 뒤늦은 사춘기 온것 아닌가요
    제가 뒤늦게 대학때 따님처럼 그랬거든요
    보도블럭의 잡초보고도 눈물이 났지요

  • 6. 생리전 아닌가요
    '14.12.7 9:00 AM (222.119.xxx.240)

    원래 감정이 폭주할때가 있어요
    별일 아닐건데..어제일만 그러는건지 계속 우울한건지..
    근데 습관적으로 우울하다 우울하다 하는 애들도 있어서 그냥 기질이 좀 그럴수도 있고 최근 좀 힘들었을수도 있고..괜찮으시다면 같이 시간내서 예쁜길도 걷고 커피도 마시고 싫다해도 립스틱이라도 사주고 같이 밖에서 시간을 보내보셔요
    제가 보기엔 일상적인 힘듦 같은데^^ 서른 마흔 되도 계속 힘든 시기는 있는거고..원글님같은 어머니가 옆에 계셔서 따님이 부럽네요^^

  • 7.
    '14.12.7 9:22 AM (118.36.xxx.220)

    사춘기때는 우울보다는 오히려 반대여서 친구들에게 거의 올인을 하더라구요‥ 사춘기 지나면서 엄마와 더 돈독해진건 있지만 좋은 엄마는 못돼주었지요ㅜ 직장맘이기도 했고 어릴땐 공부욕심에 혼도 많이 냈고 사춘기때 너무 밖으로 돌아 제가 정신 차리면서 관계가 좀 좋아지고 솔직해진것 같아요 일시적인거면 좋겠는데 거의 안보던 모습이라‥지켜봐야겠지요 감사합니다

  • 8. 제 딸아이도
    '14.12.7 9:50 AM (1.229.xxx.172)

    20살이고 증상도 비슷했네요 많은 시간을 따님과 함께 해주시고 힘이 돼주세요 엄마인 저도 많이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먹구름이 걷히고 터널을 빠져나오게 됐어요 우리 엄마니까 힘냅시다~

  • 9.
    '14.12.7 10:09 AM (118.36.xxx.220)

    윗님 감사합니다ㅎ 큰 위안이 됩니다‥겉으론 다 큰 아이지만 힘들어하니 맘 같아선 하루종일 보듬어주고 싶은데 한 편으론 엄마에게 의존하는걸 스스로 못마땅해하는것 같기도 해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오라고 하는게 맞는건지 그 부분이 고민되기도 합니다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812 뭐야 그러니까 과자를 봉지째 줬다고 달리던 비행기를 돌려 ..... 6 .... 2014/12/08 2,178
444811 배꼽잡는 유머시리즈가 필요해요 6 우울증 2014/12/08 2,141
444810 다들 김장 맛있게 되었나요? 5 김치매니아 2014/12/08 1,993
444809 메쉬 운동화 세탁법, 수세미 삶는 법 가르쳐 주세요. 3 겨울 2014/12/08 4,474
444808 비행기에선 재벌2세 심기를 또 건드렸다간... 2 트윗에 ㅋㅋ.. 2014/12/08 2,033
444807 지쳤다 친구야... 8 이제는 2014/12/08 3,755
444806 밥솥 케익같은거 만들기 가능할지요? 2 .. 2014/12/08 775
444805 카드만들어줬더니 9 아진짜 2014/12/08 1,737
444804 인테리어 쎄련된 분 좀 알려주세요 6 알려주세요 2014/12/08 2,065
444803 kbs앱으로 역사에 대해 듣고있는데, 참 좋아요 1 스마트폰 2014/12/08 645
444802 약국개업해도 6 ㄴㅇㄹ 2014/12/08 2,350
444801 12월 8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세우실 2014/12/08 1,120
444800 실업급여.금융위기이후 최대... 1 ... 2014/12/08 1,132
444799 연극 "혜경궁홍씨" 랑 "수상한흥신소.. 1 골라주세요~.. 2014/12/08 706
444798 사당역에 돼지갈비집 추천해주세요~ 사당역 2014/12/08 543
444797 어찌 해야 하나요? 3 해피 2014/12/08 890
444796 병설유치원 지원금도 삭감되나요?? 1 아우 2014/12/08 1,609
444795 과일같은거 잘 못깍고 이런것.. 결혼상대자로 마이너스 될 부분인.. 31 .. 2014/12/08 4,130
444794 제발 다시멸치 좋은거 구입처 좀 알려주세요ㅜ 11 다시멸치 2014/12/08 1,745
444793 모세의 출애굽기는 실제 있었던 사건일까요? 18 액소더스 2014/12/08 3,770
444792 임용고시 10 *** 2014/12/08 2,690
444791 세련된 인테리어하고사는 분들께... 집안에 놓을 나무는 어디서 .. 12 인테리어 2014/12/08 4,005
444790 비행기 광고 직접 짠 사람이 문제가 된 이 분 맞나요? 1 .. 2014/12/08 1,439
444789 쎈 c형 많이 틀리는 아이 ᆢ심화까지 2 초5 2014/12/08 1,311
444788 대한항공 사건- 현대판 노예? 5 ..... 2014/12/08 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