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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 안부따윈 궁금하지도 않다??

... 조회수 : 1,756
작성일 : 2014-12-06 17:52:23

제 주변의 이 경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글을 올려봅니다.

 

몇년 전 남편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혼자된 분이세요. 이제 40대 중반이라 아이들이 아직 중고딩으로 어리구요.

40초반에 혼자 되어서  아이 둘과 살아가느라 고군분투 하는 분이에요.

그런데, 이 분 시댁이 남편 죽고나서도 계속 명절과 기제사 등에 아무렇지도 않게 불러대는가봐요.

명절에도 거의 전날부터 시댁에 가서 일하고 오는 분위기인 것 같구요.

 

남편 살아생전에 시어머니는 이 아들에게 거의 빨대 꽂고 사신 분이고,

그러던 아들이 갑자기 사망했으니....며느리라도 곁에 두려고 하는가 보더군요.

툭하면 전화해서 전화 자주 안한다고 뭐라 하나봐요.

그런데....전화 받아보면 일체 며느리 안부는 묻지도 않고 손주들 잘 있는지만 물어보고 한참 자기 이야기만 하다가 끊는가봐요.

 

전에 들어보니 며느리가 감기로 회사도 못가고 끙끙 앓고 있을때

전화해서  애들은 잘 있냐고만 하고,

아파서 어쩌냐, 몸조리 잘해라 한마디 끝내 안하고 끊더래요.

어제는 또 전화해서

일요일날 시골에 제사있으니 거기 참석하라고 난리난리 하다가 끊은 모양이에요.

이 분이 며칠 전에 발가락 골절이 되서 잘 걷지도 못하는데, 그렇게 이야기했더니 빈말로라도 괜찮냐는 말도 없이

시골에 가야하는데, 가야하는데  다른 아들들은 다 내려갔는데....만 하다가 화난다고 홱 끊어벼렸대요.ㅠㅠ

도대체 한때 시어머니였다는 사람이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닌가요?

생판 모르는 남이래도 애 키우면서 혼자 사는 사람, 이 추위에 얼마나 힘든가 걱정되는게 인지상정이거늘

큰 아들이 없으니 큰 며느리라도 참석해야 하는데 자기 위신 안선다는 생각만 드나봐요.

정말 살다살다 참 무섭게도 이기적인 할머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어머니 며느리를 떠나 같은 여자끼리로 생각해도 이건 정말 아니잖아요.

 

혼자 되신 분들...수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시댁과 연락도 하고 방문도 하고 명절 제사때 꼬박꼬박 참석도 하고 그렇게들 사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아예 그쪽 집안하고 연을 끊고  연락도 하지 말라고  하긴 했는데 제가 뭘 모르는 건지...그래도 그렇게 하는 건  애들 봐서 무리일까요?

IP : 220.75.xxx.1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들 봐서라도 끊어야죠
    '14.12.6 6:13 PM (110.47.xxx.50)

    지극정성 바쳐봐야 소용없습디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자식 넷을 키운 친구가 있어요.
    15살 이하의 자식들이 줄줄이 넷이나 딸린 며느리를 어지간히도 못살게 볶았던 모양이데요.
    친가와 인연끊고 사니까 엄마도 편하고 자신들도 삼촌이나 고모들에게 엄한 소리 안들어서 좋고 그보다 좋을수가 없더라데요.

  • 2. ....
    '14.12.6 6:18 PM (116.123.xxx.237)

    시가에서 도움주고 그러면 몰라도. 그런식이면 멀어지죠

  • 3. 그죠?
    '14.12.6 6:28 PM (220.75.xxx.102)

    정말 그런 시어머니라면, 어머니라는 말도 아깝지 않은가요?
    저는 그쪽 집안이랑 연을 끊어야한다고 보는데...애들을 위해서라도 그쪽 고모들, 삼촌들과 연을 끊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나중에 아이들 결혼시킬때 올 친척들이 없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고...

    혼자 되신 분이 주변에 없어서, 다들 어떻게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4. 00
    '14.12.6 6:38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작은 아버지 고모들이 애들 학비라도 도와주고 보살펴주면 모를까 뭐하러 지극정성을 바치나요
    저런 시어머니는 인연 끊어야지
    만약 손주들이 잘되면 손주한테 빨대 꽂습니다
    괜히 손주들 일가친척들한테 불려 다니고
    할머니 용돈 드려야 하고 피곤해져요

  • 5. ...
    '14.12.6 7:18 PM (211.226.xxx.42)

    진짜 못돼처먹은 시어머니네요. 존칭도 아깝습니다. 혼자된 며느리한테 뭐라도 도움줄 생각은 못할망정...
    친척은 화목할때 도움이 되는거지 빨대 꽂으려는 친척은 없느니만 못해요.
    고모 삼촌들이 자기 어머니 말리지도 않는것 같은데 그럼 다 똑같은 사람들이죠.
    애들 잘 되면 시기, 질투하고 그러면서 뭐 떨어지는거 없나 입벌리고 있고, 안좋은 일 있으면 십중팔구 며느리 타박합니다.
    그런 부당함을 고스란히 당하는 엄마의 모습...애들한테 보이는 것도 안좋아요.
    그냥 엄마랑 애들끼리 힘합쳐서 살아가라 그러세요.
    결혼식이요?
    친척없다고 창피할 것도 없고 정 마음에 걸리면 하객알바 부르면 감쪽같이 친척행세 해줍니다.

  • 6. ..
    '14.12.7 11:28 AM (115.132.xxx.135)

    애들 학비를 대주시는 것도 아니고
    몇년 되셨다면 이제는 서서히 거리를 두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어차피 아이들은 엄마가
    키워야 하는데 큰아이가 고등학생이면 공부때문에라도....
    무슨 손주들 키우며 직장생활하느라 애쓰는 며느리가 짠하지 무슨 자기 체면이 중요할까, 허 참
    돈 버는거 하고 자신과 아이들만 집중하며 사셨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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