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의 육아우울증, 어떻게 도울까요?

.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14-12-04 22:51:19
언니가 체력이 원래 약한데다가 갑상선 수술까지 해서 피로가 잘 쌓여요.
큰 아이가 지금 3살이고, 남자아이인데 제가 옆에서 봐주다 보니 정말 지치더라구요.
너무 에너지가 넘쳐나서요. 한시도 가만히 안있고, 티비에서 나오는 파워레인저  등등 주제가 부르면서
뛰어다니고 장난감 총으로 가족들 쏜다고 돌아다니고 어른끼리건 자신한테건 하는 말에 무조건
반대로 말하면서 기 빼놓구요.
ㅠㅠ
여기에 둘째 조카는 지금 한창 잡고 일어날 단계라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첫째 어린이집에 보내긴 하는데, 다녀와서 언니도 이것저것 같이 놀아주다가
지치거나 다른 일 해야 할 때면 티비 틀어주고요.
티비에서 번개맨이나 파워레인저 같은 거 보고 발차기 하고 돌아다니고...
뭔가 글만 적어도 다크써클이 내려오는 기분이에요.

둘째 낳은 이후부터 언니가 가끔 우울하다..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진짜 힘들어도 그런 소리 잘 안하는데 많이 걱정이 됩니다.
형부는 회사가 너무 늦게끝나서 육아에 많이 동참은 못하는 상황이구요.
저도 멀리 살아서 제대로 도와줄 수가 없는 형편이에요.
그래도 뭔가 언니에게 도움이 시급한 상황같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IP : 93.193.xxx.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4 10:59 PM (58.238.xxx.187)

    둘째가 돌 쯤 되어가나요?
    둘째만 봐도 힘들텐데 첫째가 에너지가 넘친다니 정말 힘드실 듯..저는 체력 보통이고 돌지난 아가 하나 키우는 데도 많이 힘들더라구요. 제 시간도 없고..ㅜㅜ
    멀리 사셔서 자주 못오시면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가끔 집에 갈때 친정엄마한테 반찬 좀 싸달라하고
    외식 데리고 나가서 형부랑 애들 봐주면서 언니 맘편히 밥도 먹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언니분이 갑상선 안좋으신데도 혼자서 다 해내기 어려울텐데..동생 마음이 너무너무 이쁘네요.

  • 2. 네네
    '14.12.4 11:11 PM (93.193.xxx.38)

    둘째가 돌쟁이 맞아요. 에너지가 막 생겨날 때라 이리저리 기어다니고 신발 빨아먹고 욕실가서 앉아있고 ㅠㅠ
    ㅇㅇ님도 많이 힘드시죠? 힘내시고, 댓글 감사드려요.

  • 3. ㅁㅁ
    '14.12.4 11:29 PM (203.226.xxx.151)

    글만 읽어도 제가 다 우울해지네요 ㅜㅜ
    저도 연년생 키우면서 힘들고 우울해서 죽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무리를 해서 입주베이비시터겸 가사도우미를 고용했어요
    일단 몸이 편해지니깐 우울증이 사라지더라구요
    일년반정도 함께 육아했구요
    지금은 아이들 어린이집 다니느라 혼자 육아하는데 할만하네요

  • 4.
    '14.12.4 11:30 PM (221.138.xxx.206)

    형편이 되시면 시간제 베이비 시터나 도우미 정도 쓰면 좋으실텐데.
    안된다면...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어쩔 수 없을 듯 해요..
    친정식구들이 자주 가서 말벗이라도 해주면 그래도 낫을 듯 해요.

    저도 10개월 아기 혼자 보는데요.
    하루종일 집에 갇혀서 단 둘이 있거든요 남편 따라 타지와서요.
    저도 울적하긴 하고 체력적으로 힘은 들고. 하나라도 힘들더라구요..
    전 상황이 좋지 않아서 친정 식구들 오라가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시어머니는 기대도 안하는 분이라..
    암튼 주변에 자주 들락날락 해서 꼭 뭐 해주기 보다 말벗 해주고 조금씩 아이들 노는것만 같이 해줘도 좋을 듯 해요..

  • 5. 종종
    '14.12.4 11:45 PM (1.244.xxx.203)

    가셔서 큰 조카라도 전담마크해주세요. 큰 조카가 힘들면 둘째 조카라두요. 아님 부모님과 글쓴이님이 아이들 맡아주시고 언니 쉬는 시간 주세요. 형부랑 같이 나들이 할 시간이라두요.

  • 6. 진짜
    '14.12.5 12:27 AM (59.13.xxx.250)

    힘듭니다. 상황을 너무 잘알아서 이해가 가요
    가끔 누가와서 한명이라도 봐주면
    얼마나 편하던지.언니분 시간제 아이돌보미
    잠간씩이라고 쓰시라고
    하세요. 동생분이 자주가서 큰아이랑 놀아주시면
    언니분께 큰 힘이될거 같아요

  • 7. dma
    '14.12.5 12:37 AM (125.176.xxx.186)

    저도 언니인데요..
    저는 동생이 처음엔 억지로 큰애를 한번씩 데리고 갔어요.
    큰애가 얌전한 편이어서 절대 큰애 때문에 힘든건 아니다라고 했는데.. 왠걸 큰애가 없으니 할일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동생이 먼저 결혼해서 조카들도 있어서 데리고 가면 같이 놀게해주고 같이 재우고 한번씩 그러니까 너무 고맙더라구요.
    동생분이 언니네 놀러가게 되면 큰애 데리고 키즈카페 데리고 가준다던지 놀이터에 데리고 나간다던지 해서 언니가 좀 숨통 트일수 있게 해주세요.
    언니 생각하는 동생분 맘이 너무 기특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863 복많은 직장맘의 배부른 투정.. 25 ㅎㅎ 2014/12/09 6,443
444862 잘 못노는 가족이 모여서 뭐하고 .. 4 가족 2014/12/09 1,475
444861 돼지수육 살코기 어느부위 좋아하세요? 6 올리브 2014/12/09 1,633
444860 영어 질문 6 영어 2014/12/09 535
444859 급질문) 세탁기 물이 안나와요 ㅠㅠ 6 ... 2014/12/09 8,051
444858 여자들 많은 회사는 원래 이렇게 분위기가 살벌 한가요 10 ,,, 2014/12/09 4,028
444857 엄마 깨우는 아기영상 14 ^^ 2014/12/09 4,221
444856 김춘식 → 박모씨 → 박관천…'십상시 회동' 정보 루트 윤곽 1 세우실 2014/12/09 818
444855 뚜껑형 어떻게들 사용하시나요? 2 김치냉장고 2014/12/09 1,047
444854 2월에 방콕 아님 앙쿠르와트 1 여행 2014/12/09 995
444853 인터스텔라 안 보신분 2 샬랄라 2014/12/09 1,715
444852 나이 50에 치매보험은 너무 빠른걸까요? 2 ... 2014/12/09 1,025
444851 BBC,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의 기행 보도 7 light7.. 2014/12/09 2,646
444850 오늘 회사 하루 쉬는데...만나고 싶은 사람은 다 멀리 있어요 3 ... 2014/12/09 672
444849 가족 중 한 사람만 좋아하고 다른이들에게 사나운 개들 흔한가요 3 .. 2014/12/09 858
444848 전업 맘들은 보통 이 정도로 하시나요? 47 궁금이 2014/12/09 16,041
444847 백팩 추천해주세요~~ 1 40중반 2014/12/09 771
444846 강정같은 멸치볶음 어떻게 만드나요? 8 맛난거좋아 2014/12/09 1,822
444845 이 남자 어떤 사람 같나요? 2 fltkzh.. 2014/12/09 1,146
444844 힐러 보셨어요? 캐스팅이 16 ㅡㅡㅡ 2014/12/09 4,669
444843 의원회관에서 다이빙벨을 관람하다 3 바니타스 2014/12/09 590
444842 락스로 청소하고나서 물집이 생겼어요.. ... 2014/12/09 1,495
444841 철이 든다는 의미는 뭘까요? 1 iron 2014/12/09 855
444840 이제 티비에서 '엑셀런스 인 플라이트..' 광고 나오면 땅콩생각.. 2 dd 2014/12/09 691
444839 제2롯데월드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하지 않나요? 7 2014/12/09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