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구에게 서운해요

real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14-12-04 22:47:33

친한 친구에요.

가까이 살아서 자주 보게 되기도 하고, 직장은 서로 다르지만 각자 일상에서 무슨일 생기면 바로바로 전화나 카톡으로 말하는 관계였어요. 하루에도 꽤 여러번 연락을 주고 받았죠.

 

얼마전 저에게 아주 큰일이 있었고, 제가 마음고생도 심했어요. 그때 전 그 친구와 얘기하고 싶었는데,

평소에는 바로바로 연락되던 그 친구가 제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 씹거나 안읽더라구요.

심지어 제가카톡을  보내는 걸 실시간으로 읽다가 어느 순간 숫자 1이 안없어지는.. 읽다가 나갔다는 거잖아요. 그 메시지를 다음날까지도 확인을 안하더라구요.

내용은 제가 어떤일을 겪었다.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그런 거였어요.

 그러고는 다음날도 종일 아무 연락이 없다가 아예 다른 일상 얘기로 연락을 하더라구요.

저에겐 아주 큰 일이었는데, 전 평소에 그 친구와 비밀도 없고 상의도 많이 해서, 마음이 힘들어서 그 친구랑 대화좀 해보려 계속 기다렸는데.. 그 친구가 그런식으로 행동한 걸 보고는 너무 서운했어요.

어떤 의미 인지는 알죠. 제 얘기가 지겹고 듣기 싫다는 거겠죠. 밝고 재밌는 얘기나 하고 싶다는 거였겠죠.

 

아직도 제 일은 해결이 안되었는데,

저 일이 있은 후로 제가 친구에게 더 이상 제 얘기를 안하고 있어요. 친구가 즐거운 얘기나 듣고 싶어하는 듯 해서요.

그런데 친구는 제가 더이상 얘길 안하니 제 일이 모두 해결됬다고 생각하나봐요.

제가 겪은 속상한 일은 그렇게 듣기 싫어 하면서 저랑 연락 자체를 피하더니,  자기가 겪는 황당한 일들, 기분나쁜일들, 남친이랑 싸우고 있는얘기,  다 실시간으로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네요~

 

평소같으면 어머 그랬니,  그 사람 이상하네~ 하며 공감해주고 같이 수다떨어줄텐데,,

제 일이 아직 해결안되서 그런지 서운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친구가 저에게 했던거처럼, 저도 바로 반응을 안하고 몇시간 후에야 확인해서' ㅎㅎㅎ' 이런거만  적어주고, 전화도 안받고 그러니, 뭔가 눈치는 있는지 아직 해결안된 제 일들에 대해서 적선해 주듯이 하나씩 물어보네요.

그 일은 어떻게 됬어? 뭐라고 말했어? 이런식으로요.

 

정말 필요한 순간에 모른척하던 친구에게 인간적으로 너무 실망하고 서운한마음이 드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IP : 1.235.xxx.2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4 11:01 PM (223.64.xxx.62)

    완전 이기적인 친구네요.
    그래도 혹시...님이 힘든일 있었을당시 다른 사정이 있었을수도 있으니 이번에는 참고 담에 또그러면 끊으세요

  • 2. 삼산댁
    '14.12.4 11:01 PM (222.232.xxx.70)

    당분간 님도 친구 문자 씹으세요...그러면 뭔가 느끼는게 있을껍니다.

  • 3. 정이 딱 떨어지죠
    '14.12.4 11:03 PM (125.177.xxx.190)

    자기 힘들때 그거 다 받아줬는데
    나 힘든건 귀찮다 이거잖아요.
    진짜 이기적이고 기분나쁘네요.
    저같으면 이제부터 거리를 두고 지내겠어요.

  • 4. 정 뚝떨어지네요
    '14.12.4 11:13 PM (125.176.xxx.188)

    저라면 안보고 싶어요.
    기본이 틀려먹었어요.
    친구라고 다 친구가 아니네요.

  • 5. 저도
    '14.12.4 11:29 PM (210.116.xxx.14)

    그런사람 겪어봤어요
    지금은 연락안하는 사이에요.
    말하는 중간에 그렇게 나가버리는거 되게 기분 나빴는데..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저도 어떤 일에서 그친구와 똑같이 해줬고 멀어졌네요 ㅎㅎ 이기적인 사람들...

  • 6. ..
    '14.12.4 11:49 PM (116.37.xxx.18)

    며칠씩 차단했다 풀어요
    때론 이건 뭐지? 싶게
    인간관계도 패를 다 보여주지 말래요

  • 7.
    '14.12.5 3:57 AM (119.66.xxx.14)

    피곤하다못해 이기적인 성격이네요. 친구 힘든건 씹고, 자기 힘든건 꼭 말해야겠고... 그런 사람 겪어봐서 아는데 피하는게 상책예요. 제 경우는 더 비위 맞춰달라고 극성스러워지고 바라는건 더 많아지고 절대 안바뀌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028 김춘식 → 박모씨 → 박관천…'십상시 회동' 정보 루트 윤곽 1 세우실 2014/12/09 891
445027 뚜껑형 어떻게들 사용하시나요? 2 김치냉장고 2014/12/09 1,098
445026 2월에 방콕 아님 앙쿠르와트 1 여행 2014/12/09 1,030
445025 인터스텔라 안 보신분 2 샬랄라 2014/12/09 1,753
445024 나이 50에 치매보험은 너무 빠른걸까요? 2 ... 2014/12/09 1,083
445023 BBC,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의 기행 보도 7 light7.. 2014/12/09 2,667
445022 오늘 회사 하루 쉬는데...만나고 싶은 사람은 다 멀리 있어요 3 ... 2014/12/09 700
445021 가족 중 한 사람만 좋아하고 다른이들에게 사나운 개들 흔한가요 3 .. 2014/12/09 896
445020 전업 맘들은 보통 이 정도로 하시나요? 47 궁금이 2014/12/09 16,087
445019 백팩 추천해주세요~~ 1 40중반 2014/12/09 808
445018 강정같은 멸치볶음 어떻게 만드나요? 8 맛난거좋아 2014/12/09 1,861
445017 이 남자 어떤 사람 같나요? 2 fltkzh.. 2014/12/09 1,186
445016 힐러 보셨어요? 캐스팅이 16 ㅡㅡㅡ 2014/12/09 4,708
445015 의원회관에서 다이빙벨을 관람하다 3 바니타스 2014/12/09 674
445014 락스로 청소하고나서 물집이 생겼어요.. ... 2014/12/09 1,589
445013 철이 든다는 의미는 뭘까요? 1 iron 2014/12/09 887
445012 이제 티비에서 '엑셀런스 인 플라이트..' 광고 나오면 땅콩생각.. 2 dd 2014/12/09 755
445011 제2롯데월드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하지 않나요? 7 2014/12/09 1,844
445010 조선백자,청화백자,규방공예등이 있는 달력은 어디서 구입하나요? 1 달력 2014/12/09 615
445009 '안녕하세요' 학원에 지친 아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 21 ㅇㅇㅇ 2014/12/09 5,119
445008 기내에서 땅콩은 봉투에서 꺼내 먹는게 편하다. 14 대합실 2014/12/09 3,150
445007 방학올때마다 학원특강비가 부담돼요. 6 에구 2014/12/09 1,704
445006 이번 주말에 제주도 가요. 렌트를 할지? 택시로 할지? 6 궁금 2014/12/09 1,128
445005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균열 발생 3 YTN 2014/12/09 1,792
445004 금융권 부동산 시장 하강 움직임에 비상.. ... 2014/12/09 1,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