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에게 서운해요

real 조회수 : 1,704
작성일 : 2014-12-04 22:47:33

친한 친구에요.

가까이 살아서 자주 보게 되기도 하고, 직장은 서로 다르지만 각자 일상에서 무슨일 생기면 바로바로 전화나 카톡으로 말하는 관계였어요. 하루에도 꽤 여러번 연락을 주고 받았죠.

 

얼마전 저에게 아주 큰일이 있었고, 제가 마음고생도 심했어요. 그때 전 그 친구와 얘기하고 싶었는데,

평소에는 바로바로 연락되던 그 친구가 제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 씹거나 안읽더라구요.

심지어 제가카톡을  보내는 걸 실시간으로 읽다가 어느 순간 숫자 1이 안없어지는.. 읽다가 나갔다는 거잖아요. 그 메시지를 다음날까지도 확인을 안하더라구요.

내용은 제가 어떤일을 겪었다.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그런 거였어요.

 그러고는 다음날도 종일 아무 연락이 없다가 아예 다른 일상 얘기로 연락을 하더라구요.

저에겐 아주 큰 일이었는데, 전 평소에 그 친구와 비밀도 없고 상의도 많이 해서, 마음이 힘들어서 그 친구랑 대화좀 해보려 계속 기다렸는데.. 그 친구가 그런식으로 행동한 걸 보고는 너무 서운했어요.

어떤 의미 인지는 알죠. 제 얘기가 지겹고 듣기 싫다는 거겠죠. 밝고 재밌는 얘기나 하고 싶다는 거였겠죠.

 

아직도 제 일은 해결이 안되었는데,

저 일이 있은 후로 제가 친구에게 더 이상 제 얘기를 안하고 있어요. 친구가 즐거운 얘기나 듣고 싶어하는 듯 해서요.

그런데 친구는 제가 더이상 얘길 안하니 제 일이 모두 해결됬다고 생각하나봐요.

제가 겪은 속상한 일은 그렇게 듣기 싫어 하면서 저랑 연락 자체를 피하더니,  자기가 겪는 황당한 일들, 기분나쁜일들, 남친이랑 싸우고 있는얘기,  다 실시간으로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네요~

 

평소같으면 어머 그랬니,  그 사람 이상하네~ 하며 공감해주고 같이 수다떨어줄텐데,,

제 일이 아직 해결안되서 그런지 서운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친구가 저에게 했던거처럼, 저도 바로 반응을 안하고 몇시간 후에야 확인해서' ㅎㅎㅎ' 이런거만  적어주고, 전화도 안받고 그러니, 뭔가 눈치는 있는지 아직 해결안된 제 일들에 대해서 적선해 주듯이 하나씩 물어보네요.

그 일은 어떻게 됬어? 뭐라고 말했어? 이런식으로요.

 

정말 필요한 순간에 모른척하던 친구에게 인간적으로 너무 실망하고 서운한마음이 드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IP : 1.235.xxx.2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4 11:01 PM (223.64.xxx.62)

    완전 이기적인 친구네요.
    그래도 혹시...님이 힘든일 있었을당시 다른 사정이 있었을수도 있으니 이번에는 참고 담에 또그러면 끊으세요

  • 2. 삼산댁
    '14.12.4 11:01 PM (222.232.xxx.70)

    당분간 님도 친구 문자 씹으세요...그러면 뭔가 느끼는게 있을껍니다.

  • 3. 정이 딱 떨어지죠
    '14.12.4 11:03 PM (125.177.xxx.190)

    자기 힘들때 그거 다 받아줬는데
    나 힘든건 귀찮다 이거잖아요.
    진짜 이기적이고 기분나쁘네요.
    저같으면 이제부터 거리를 두고 지내겠어요.

  • 4. 정 뚝떨어지네요
    '14.12.4 11:13 PM (125.176.xxx.188)

    저라면 안보고 싶어요.
    기본이 틀려먹었어요.
    친구라고 다 친구가 아니네요.

  • 5. 저도
    '14.12.4 11:29 PM (210.116.xxx.14)

    그런사람 겪어봤어요
    지금은 연락안하는 사이에요.
    말하는 중간에 그렇게 나가버리는거 되게 기분 나빴는데..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저도 어떤 일에서 그친구와 똑같이 해줬고 멀어졌네요 ㅎㅎ 이기적인 사람들...

  • 6. ..
    '14.12.4 11:49 PM (116.37.xxx.18)

    며칠씩 차단했다 풀어요
    때론 이건 뭐지? 싶게
    인간관계도 패를 다 보여주지 말래요

  • 7.
    '14.12.5 3:57 AM (119.66.xxx.14)

    피곤하다못해 이기적인 성격이네요. 친구 힘든건 씹고, 자기 힘든건 꼭 말해야겠고... 그런 사람 겪어봐서 아는데 피하는게 상책예요. 제 경우는 더 비위 맞춰달라고 극성스러워지고 바라는건 더 많아지고 절대 안바뀌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078 눈썰매장 추천이요 2015/01/08 1,037
455077 서초동 남편한테 살해당한 아내 41 아휴 2015/01/08 27,613
455076 방송대와 디지털대 그리고 사이버대...무슨 차이인걸까요? 5 리멤 2015/01/08 2,546
455075 "외동아는 사회성, 인간적 발달이 느리다" 출.. 10 샬랄라 2015/01/08 4,716
455074 중학생 교환학생으로 나가려면 어떤 절차가 있는지요 6 .... 2015/01/08 2,592
455073 오미자 엑기스 잘아시는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6 오미자 2015/01/08 1,481
455072 두려워집니다 2 ㅇㅇ 2015/01/08 1,250
455071 아이들 사고소식들 때문에 너무 슬퍼요. 9 슬퍼 2015/01/08 2,806
455070 딸아이 친구관계.. 어떡하죠 유치원생인데.. 9 딸아이 2015/01/08 2,132
455069 스톤웨어가 정확히 뭔가요? 4 그릇좋아 2015/01/08 4,457
455068 미국에서 산 아이폰 한국에서 쓰는데 문제 없나요? 9 미국 2015/01/08 25,774
455067 외로울때 뭐해야 하나요 7 ㅠ ㅠ 2015/01/08 2,505
455066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사고. 3 anfro 2015/01/08 1,379
455065 갤럭시s4 랑 G2 중에 뭐가 나을까요? 7 비교좀 2015/01/08 1,544
455064 갱년기 여성 필수 영양제 뭐가 있을까요? 3 갱년기 2015/01/08 2,422
455063 이건 무슨 잎일까요 1 ... 2015/01/08 512
455062 하지정맥류 어떤 수술방법이 좋은가요? 1 내일수술 2015/01/08 1,899
455061 아이들 유학시키신 분들께 여쭙니다... 1 다시 2015/01/08 1,410
455060 조언필요) 장롱4자 와 세통 반 구입 방크기 고민요.. 5 아이둘맘 2015/01/08 901
455059 항공사 기장의 접근.. 3 ples07.. 2015/01/08 2,733
455058 문법3800제 푼 다음엔 뭐가 좋을까요 5 마더텅 2015/01/08 2,226
455057 오래가는 식체 12 48세 2015/01/08 1,992
455056 밥상에서 아이패드 1 태블렛 싫어.. 2015/01/08 809
455055 세월호 유가족 MBC 항의방문..나오지 않은 이진숙 본부장 4 샬랄라 2015/01/08 1,689
455054 모유수유중에 과자,커피 안되겠죠? 5 .. 2015/01/08 6,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