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시 뭔가 치열하게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00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14-12-04 10:16:59

서른 중반에 평범하게 회사 다니고 애키우는 아줌마입니다.

20대 초중반 대학교때는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 영어 관련 대회도 엄청 나가고.. 등등)

 

대학 졸업하고, 지금 외국계 회사 입사해서 다니고 있는데, 십년째 넘어가니 지난 십년의 세월동안 이룬게 없는 것 같고, 특히 애 낳고 키운 지난 5년은 머리가 바보가 된 느낌입니다. (공부는 전혀 못했고, 업무도 근무시간에 주어진 일만 했네요..) 그냥 회사만 다녔네요. 퇴근후 아이에 집중해서인지 다행히 아이와 애착은 좋습니다.

 

지금 하는 일은 손에 익기도 했지만, 회사에서 지금하는 이일을 오래하고 싶지는 않구요, 수명도 별로 길지 않고, 사실 좀 배우면 할 수 있는 일반 사무직입니다. 뭔가 인생을 살면서 대학교 이후 치열하게 노력해 본 적이 없어서 늦었다면 늦은 나이지만, 좀 어려운 전문직 시험을 하나 정해서 목표로 잡고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사시, 행시, 로스쿨 이런 건 아닙니다..;;)

 

부끄럽지만 머리는 좋지는 않고, 근성만 하나 있습니다.

공부할 시간은 회사와 병행하면 새벽에 3시간정도 우선 시간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 한번 시작해 보려고 해요. 하다 안되더라도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설사 떨어지더라도 공부하면서 머리도 써 보고 싶고, 한번 해 보고 싶어요.

 

저 해봐도 되겠죠?^^

나이 많아서 따봤자 안된다... 애엄마라 어렵다..이런 현실적인 말씀도 있겠지만, 그래도 용기 가져 보려고 합니다! ^^  

IP : 193.18.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가려다
    '14.12.4 11:22 AM (203.171.xxx.19)

    이 글 보고 댓글 달고 싶어 로그인했습니다.
    그 자체로 치열하고 노력하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다, 란 님의 말 참 좋으네요.
    저도 제가 생각하는 목표가 있어 매일 책상 앞에 붙어 있는 중입니다.
    저도 님처럼 목표에 미처 가 닿지 못하더라도
    머리를 쓰고 싶고 열정을 가지고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어 그러는 중이예요.
    회사 일이나 집안 일도 물론 열정과 집중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일들이지만
    어느 날부터 늘어지고 이룬 게 없는 듯 하고 바보가 된 듯 한..무엇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저를 발견했거든요..

    저도 잠 줄여 가며 낸 이 시간과 노력이 목표에 가 닿지 못한다면 무의미한걸까 같은 물음을 던지곤 하는데
    님 글보니 그러지 못하더라도..설령 그러진 못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한 그런 기억을 가질 수 있으니 됐다..라고 하고 싶어지네요.
    근성은 최고의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님도 저도 힘내서 열심히 해봐요! 좋은 글 고마워요!!

  • 2. 6769
    '14.12.4 11:48 AM (58.235.xxx.85)

    근성이 있으시다니 부럽네요
    애키우며 직장 다니는 것도 대단하신데~
    주위에 보니 재주많던 친구보다 끝까지 도전하는
    친구들이 결국성공하더라구요.
    뜻도 있고. 젊으시니 노력하세요 홧팅~

  • 3. 원글이
    '14.12.4 3:27 PM (193.18.xxx.162)

    위에 소중한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첫번재 분은 이미 시작을 하셨군요. 어느 순간엔가 그냥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는 것 같아서 요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책상에 앉아서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나이가 20대보다는 있다보니 체력이 좀 딸려서 졸립기도 하고 피곤하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노력한 것 자체에 대해서 자신에 대해 뿌듯한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 같이 힘내서 해 보아요! 글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

    두번째 분께 드리는 글입니다.
    근성은..머리보다야 조금더 근성이 있다는 것이고 실은 그리 대단한 근성도 아닙니다..;; 써 놓고 보니 부끄러워지네요. 저도 그냥 포기만 하지 않고 하려구요. 제가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에 뭔가 대단한 걸 이루려고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조금더 의미있게 무언가를 노력하면서 해 보고 싶어서요.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470 기자만남에 변호사 대동하고 나온 코오롱 홍보실장 멋져부려 2014/12/10 1,130
445469 아들에게 얻은 부끄러운 깨달음. 7 미끈이 2014/12/10 3,448
445468 전세가 많이 오르긴 올랐군요 3 어머나 2014/12/10 2,120
445467 혹시 긴장하면 졸리거나 피곤한 사람 있나요.? 4 ㅇㅇ 2014/12/10 1,646
445466 아이허브에서 히말라야 치약 구매가 차단되는 것 같아요 3 유기농아지매.. 2014/12/10 2,040
445465 10~15명 정도 간단한 식사대접 메뉴로 뭘할까요? 6 저녁모임 2014/12/10 1,810
445464 장동건 고소영 커플은 대단해요.. 8 ㅇㅇㅇ 2014/12/10 6,897
445463 에어아시아 회장 "우린 허니버터칩 봉지 채 줄 것&qu.. 3 재치있네요 2014/12/10 3,889
445462 두명 매칭예정인데 남자 여자 보시고 적절한 매칭인지 댓글부탁해요.. 6 스라쿠웨이 2014/12/10 1,406
445461 목동까지 먹으러가는 목동만의 맛집 있나요? 23 혹시 2014/12/10 7,101
445460 12월 10일(수)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세우실 2014/12/10 643
445459 마요네즈 만들때 한쪽방향 1 과학 2014/12/10 774
445458 딸키우다 보니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네요 79 // 2014/12/10 24,947
445457 휴대폰 공기계 6 궁금 2014/12/10 1,178
445456 의류쇼핑몰 후기 보다보면 2 .. 2014/12/10 1,693
445455 제2롯데"누수 최소 3곳" 변전소 영향 조사 .. 3 샬랄라 2014/12/10 1,178
445454 운동 매일 하는 분들 하루만 안해도 몸이 안좋으신가요 8 . 2014/12/10 2,454
445453 저렴이 핸드크림 추천해 주세요 (보습짱짱한걸로요) 13 핸드크림 2014/12/10 3,860
445452 정윤회 얼굴 실컷(?) 보는군요. 3 ... 2014/12/10 2,562
445451 내가 받은 네이버 쪽지가 사라질수 있나요? 2 쪽지 2014/12/10 657
445450 인천맛집 추천해주세요(가족 외식) 3 인천맛집 2014/12/10 1,274
445449 이재오 "문고리 3인방·정윤회 실세 맞다"| 4 과거를 모르.. 2014/12/10 1,781
445448 텔레그램 상대방이 내전번 지워도 대화목록 2 텔레 2014/12/10 2,746
445447 인공수정 이후 장거리 여행 14 .... 2014/12/10 3,343
445446 장수원 잘생긴것 같아요 15 2014/12/10 3,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