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메리칸 뷰티라는 영화에서, 치어리더같은 띨친구

.......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14-11-29 23:05:36

와이프에게 무시당하고 딸에게 무시당하던 케빈 스페이시(?) 가

치어리더 이미지의 섹시하고 되바라진 딸 친구에게 반해서 잘보이고 싶어서 근육운동 시작하고, 

무기력하게 다니던 직장도 때려 치우고 스무살 때 일했던 햄버거집 알바로 들어가고 하잖아요.

자기 친구에게 반한 거 알고, 딸은 막 토하려고 하고.

근데 은근히 작업 걸고 공 들이다, 많이 놀았을 거 같던 그 아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처음이라고 하니까

케빈 스페이시가 당황하면서 미안해하고 스킨쉽 거기서 딱 접잖아요. 

40대 남자와 여중생 성관계 기사 보니까 그 영화가 떠오르네요.

얼핏 보면 개방적인거 같아도, 외국에서도 첫경험은 준비되었을 때

니 또래의 씩씩한 남자애와 하라는 그런 배려심이 있나 봐요. 

 

IP : 211.207.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노무시키
    '14.11.29 11:12 PM (125.177.xxx.29)

    그때 케빈스페이시의 감정은 그녀가 처음이라는것때문이 아니라 그 급작스런 고백으로 인해 멋있어지고싶었던 허상에서 깨어나 진짜 내 모습과 직면했기때문이 아닐까요? 그냥 제 생각

  • 2. .........
    '14.11.29 11:15 PM (211.207.xxx.203)

    윗님 말씀이 설득력 있네요. 한 대 맞은 듯이 환상에서 깨어나는 것.

  • 3. dd
    '14.11.29 11:21 PM (121.130.xxx.145)

    충격적이었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였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납니다.

    남자 경험 많은 '여자'인줄 알았는데
    자기 딸과 다를바 없는 '소녀'임을 깨달아서 그런 거 아니었나요?

    그러니까 그 여자애는 그에게는 잃어버린 남성성의 회복을 증명하기 위한 도구였는데.
    순간 이성이 돌아온 거죠.
    아직도 나 죽지 않았어, 하던 치기가 아차! 하며 깨지던 순간 아니었을까요?

  • 4. 개나리1
    '14.11.29 11:35 PM (211.36.xxx.74)

    예전에 본 영화라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장면은 또렸해요. 본인의 타락하고 망가지고 한계선을 넘고 있었던 내재된 욕망이 첫 경험이라는 순수성 앞에서 브레이크가 걸린 것? 당시 40대 초반이였던 남자 지인이 그 영화가 너무 크게 와 닿았다고 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닥 재미 있지도 않았던 영화 였는데요,
    비슷한 나이대의 남자들은 이유를 알듯 해요

  • 5. 저도
    '14.11.30 1:27 AM (59.10.xxx.88)

    이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노는 아이로 생각하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쉽게 이용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무경험자라 하니까 놀라서 멈추는 장면을 보고 양심은 있구나 했다가
    이세상 모든 남자들이 여자에 대해 이중적 자세를 갖고 있구나 했어요.
    멈춘 행동이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보여
    편견덩어리의 사회적 통념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윤리를 지키려는 미국 중산층의 상징적 모습으로 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972 지난번에 종가집 김치 아래쪽에 깍두기 무 잘라넣으라 하신 분 8 감사인사 2014/11/30 2,404
441971 어떤 골뱅이가 맛난가요? 12 골뱅이 2014/11/30 2,284
441970 겉도는 인간관계가 쓸데없다는 생각 들 때 있으세요?.. 13 너무어려워 2014/11/30 10,040
441969 참여요청] 민변 변호사들을 지켜주세요 7 끌어올립니다.. 2014/11/30 579
441968 동남아 단체여행 애들델고 엄마혼자 쫓아갈만 할까요? 3 ㅇㅇ 2014/11/30 1,033
441967 표정이 풍부한 연기자 누가 있을 까요? 3 .... 2014/11/30 1,672
441966 급질ㅡ대청소후 팔이 떨어져나갈만큼 아픈데요 9 끙끙앓는중 2014/11/30 1,152
441965 서울 유기견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곳 있나요? 3 반려견 2014/11/30 2,939
441964 그릇 세트로 직구해보신 분 계신가요~ 3 호호 2014/11/30 1,428
441963 백일떡. .. 2014/11/30 619
441962 만약 아내가 김장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면.. 68 궁금 2014/11/30 14,157
441961 용인 죽전, 동백쪽 고등국어학원 좀 알려주세요. 3 고1 2014/11/30 2,329
441960 빈혈증상에 좋은약.. 5 핑핑돌아요 2014/11/30 2,277
441959 남편 정말 짜증나요 2014/11/30 803
441958 30대 후반 부산 보세 옷집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3 82쿡스 2014/11/30 2,431
441957 주방베란다 확장 조언 부탁드려요^^ 2 하늘이 2014/11/30 2,355
441956 항공권예매 행사 및 특가판매 하는곳 아시나요? 3 데이지 2014/11/30 1,315
441955 공부를 할지,남자를 만날지 4 30대중반 .. 2014/11/30 1,365
441954 82님들 코트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11 ㅛㅛㅛ 2014/11/30 3,058
441953 김장 너 정말 ..... 3 하~ 2014/11/30 1,479
441952 잡지나 출판 디자인 쪽 일하시는 분 계세요? 4 질문있습니다.. 2014/11/30 1,192
441951 세탁기 대신 짤순이,과연 옳은 선택일까요? 6 매일 빨래해.. 2014/11/30 1,635
441950 어디갔어요? 언니 얘기 2014/11/30 547
441949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6 토리 2014/11/30 996
441948 마음을 다스리고 삶을 관조하게 하는 좋은 책 없을까요 14 책책책 2014/11/30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