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 차단함.

별 ㅡ.ㅡ 조회수 : 2,420
작성일 : 2014-11-28 16:16:23
무지 징징대는 회사 동료가 있어요.
첨부터 나와 코드가 안 맞는 부류다 싶어서 곁을 안 줘서, 저와는 업무 외적인 얘긴 안하죠.
우연히 그 사람의 어려운 형편 얘기(경제적인 부분 아니구요)를 알게 된 이후
좀 측은지심이 생겨서, 처음처럼 너무 딱 자르진 않고 비교적 유하게 대해줬어요.
그랬더니 가끔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원래 징징대는 캐릭터라 당연히 카톡 내용도 좀..
거의 휴일이나 저녁 한가할 시간에 보내는거라 서너번 성의껏 답장을 해줬어요.
고민꺼리를 의논한거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었거든요.
근데 분명히 읽었는데 답만 받아먹고 그냥 뚝.
다음날 회사서 만나면 또 일상대로 행동하구요.
처음 한번은, 뭐 급한 일이 생겨서 별 대답 안하고 읽기만 했다가 잊어버렸나보다..했어요.
그럴 수 있잖아요. 
근데, 두번째도 그러길래, 내가 뭐 기분 상하게 말했나? 했어요.
근데 한 이틀 지나서,언니(전 이 말도 넘 싫어요. 직장에서 무슨 언니..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ㅡ.ㅡ) 조언이
너무 맘에 와 닿고 현명한 대답이어서 도움이 됐다는 거예요.
그 이후로도 두어번 똑같은 상황이 생겼고요. 그 사람의 카톡 습관인가봐요 그게.
와 있는 카톡은 습관적으로 보게되고, 읽었단 표시는 나는데 아무말 안하면 그쪽에서도 좀 그럴거 같애서
아예 그 사람을 차단해 버렸어요.
계속 1자가 사라지지 않으면, 눈치 채고 그만두겠죠. 
별 희한한 사람 다 봤네요 정말. 보통은 귀찮아도 최소한 알겠다던가, 아니면 굿나잇 인사라도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이건 뭐 볼일보고 뒷 처리 안한거모냥 ..ㅡ.ㅡ
제가 까칠한거 아니죠? 까칠한건가?

IP : 14.32.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4.11.28 4:21 PM (116.121.xxx.225)

    사람들 입장에선 님이 까칠한 거겠죠..
    만나서 이야기 했는데 뭘 이럴 거에요 아마..

    그런데 저도 그렇지만 그런 쌍방향의 소통을 정확히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런 행동이 무례한 것 같고 이해가 안되는 거죠..
    저도 많이 기분나쁜 일 겪어요..
    자기 자식이 내게 잘못한 건데 사과를 안하더라구요. 그 엄마는 애가 스스로 깨우쳐 할 때까지 기다렸다 이런 변명만 하구요. 나중에 만나서 사과하면 뭐합니까.. 적절한 시기가 있는건데..
    아무튼 원글님과 저같은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한텐 피곤하겠죠 ㅎㅎ

  • 2. 의외로
    '14.11.28 4:23 PM (220.117.xxx.186)

    읽씹이 무매너임을 모르는 치들이 많~~~더이다. 정말 예의 실종의 시대에서 사는듯. 일종의 대화이고 답은 하는게 대화의 기본중의 기본 상식중의 상식 아닌가요?
    그럼에도 82의 쏘쿨ed 가해자들 많이 납실것 예상합니다

  • 3. ..
    '14.11.28 5:36 PM (223.62.xxx.110)

    읽씹 정말 하면 안되겠어요. 저는 대략 얘기 끝났는데 인사또하면 상대가 확인하느라 귀찮을까봐 안하는때도 가끔 있었거든요. 무조건 마무리는 내가 해야겠어요 휴~

  • 4. ㅎㅎㅎ
    '14.11.29 7:14 AM (14.32.xxx.97)

    딧글님들같은 분들과 카톡하면
    그래서 끝인사가 네다섯줄 된다는게 함정이죠 ㅋㅋㅋ
    그래도 전 그게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266 신세계맛 컵라면 "치즈커리" 7 치즈커리 2014/12/01 1,815
442265 보온도시락 뭐가 제일 좋을까요? 10 보온 2014/12/01 3,313
442264 장례식장 연속으로 간다면 갈때마다 조문하나요? 4 무지 2014/12/01 3,148
442263 5시 정치부회의...그 남자 인터뷰 나오나봐요... 1 바람처럼 2014/12/01 901
442262 [내일신문] 10명중 1명만 '내년경제 좋아질 것' 참맛 2014/12/01 416
442261 요즘 뭐하고 지내면 될까요? 4 재수행 2014/12/01 1,161
442260 뽀뽀할때 물어보고 하나요 2 alge 2014/12/01 1,381
442259 으아~~결국 못샀어요...전자동 커피머신... 14 chubby.. 2014/12/01 4,409
442258 영어 가르쳐 달라는 4살.. 어떻게 할까요? 9 스누피 2014/12/01 1,640
442257 웨딩드레스에 대한 간단한 설문 하나 부탁드릴게요 rnjsfr.. 2014/12/01 567
442256 담뱃값 인상 稅收 증가 2조8000억이냐 5조냐 2 세우실 2014/12/01 560
442255 김어준 총수 목소리들으며 2 파파이스 2014/12/01 1,152
442254 말이 안돼요... 6 2014/12/01 1,792
442253 일원동 앞으로 어떨까요 8 전망 2014/12/01 3,150
442252 하루에 먹는 영양제.. 이 정도가 많은 건가요? 4 영양제 2014/12/01 1,419
442251 후아유 집업티 지금 35000원 하는데 어때요? 2 ㅇㅇ 2014/12/01 1,109
442250 남이 칭찬 받는것에 초연하시나요? 9 시기 or .. 2014/12/01 1,982
442249 평소 잘 먹지도 않던 만두를 샀네요 5 삼둥이 2014/12/01 1,941
442248 김태현이라는 방송인이 키우던 개를 귀찮다고 봉지에담아 한강에 버.. 12 진짠가요 2014/12/01 5,604
442247 내년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될 듯 10 살기 힘들다.. 2014/12/01 3,952
442246 비*고 왕교자랑 왕만두랑 비슷한가요? 5 .. 2014/12/01 1,610
442245 중학생 엄마들 많이 가는 사이트 3 중딩맘 2014/12/01 2,070
442244 스트레스쌓이니까 과자가 더 땡기네요 2 탄수화물중독.. 2014/12/01 776
442243 죄를 지은 사람이 3 권선징악 2014/12/01 952
442242 chage&aska듣는데 오늘 날씨랑 잘어울리네요. 1 ;;;;;;.. 2014/12/01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