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쯤이면 포기가 맞는거죠?

별거중 조회수 : 3,861
작성일 : 2014-11-27 22:10:54
별거 2년째에요.
남편이 얼마전 집에 왔었는데요.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나 평생 어머니랑 살기로 약속했어 어머니 죽을때까지 살기로 약속했어"(시부2년전에 돌아가셨어요. 그직후
아버지의 유언같다고 어머니지켜야겠다고 하나뿐인 여동생도 내피붙이이니 챙겨야 한다는 유언이라고 생각한다.
유언한마디 못남기고 급사한 시부의 유언이라고 생각한다고 )

"너도 니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

"나 여자많아 "


시부돌아가시고 홀로남겨진 시모가 갑자기 정신병자가 된건지
아들이 시모집에 와서 사니
잃어버린 아들 돌아온것 같다
여동생은
잃어버린 오빠 돌아온것 같다
라고 했답니다.

살고있던 전세집..집주인이  이사가라 그래서
남편에게 전화해 
이사가라그런다 2년을 참고기다렸다..돌아오던지 안돌아올거면 애들키우라..나는떠나겠다
라고 했더니

찾아왔더라구요.
느닷없이
너 나 사랑하냐
너랑 살려면 조건이있어
시모 시누이한테 가서빌어...그리고 모시고 살어.그럼 너랑 살게 라고
내가 뭘잘못했냐고 물었어요.
잘못한거 알려달라고...
그랬더니 
거봐...너 지금따지잖아...너는나랑 안맞는거야  됐어 얘기끝내...
라고...
그래서 저도 끝내고 애들보내고 혼자 살고싶었는데
애들이 제 발목을 잡더라구요.
모성을 이기지 못해 다시 남편에게 손을 내밀었어요.


시모 모시고 살겠다
그런데 시누이랑은 인연끊고 싶다 (사연이 깊어요. 얘가 늘 화근이었어요 시모랑도 사이가 좋았는데
시누이가 끼어들면서요)
라고 카톡했더니

읽어보고 답장없더라구요.

매월 150만원 보내와요.
두아이 키우며 중고등 애들 키우며 150은 너무 적은금액이에요.
자기 엄마한테는 매월 100준데요..
시누이게도 아끼지 않고 퍼주고요.
그래서  매월200보내달라고 카톡 보냈더니
읽어보고 씹어버리더라구요.

2년간 남편에게 장문의 메일도 보내보고 눈물로 하손연도 해보고 
돌아오라고도 해봤어요.

이제 이쯤이면 저도 남편 버려야겠죠.
그런데 이혼만큼은 안해주려고요
여자가 있는것은 분명한데
이제와서 뒤를캐봐야 소용도 없고
양육비 200안되면 하던데로 150받으며
내아이들 키우며 살아야겠다라고 .......마음을 궂혔어요.

띄엄띄엄 써서 이해안되는부분도 많을거에요.
생략한 사연도 많고 길고 복잡하고 
쓰려니 저도 엄두가안나네요.
골자만 썼어요.
제가신앙이 있고
어찌해서든지 가정을 지키고싶은 마음과 남편에 대한 미련도 남아있어
참고견디어온 2년이었는데
이제 포기하려구요.
저에게 확신을 주세요....

IP : 180.182.xxx.1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4.11.27 10:15 PM (180.228.xxx.26)

    뭘 포기한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이혼안하실거고
    150받는건 그대로 하실거고
    그냥 이대로 사시는게 편할 듯 하네요...
    이혼하면 150마저도 안줄거에요 아마 ,

  • 2. ...
    '14.11.27 10:21 PM (175.121.xxx.16)

    남편이 저렇게 어이없고 고집피우고 있다면
    배우자에게 그렇게 취급받고 있기 때문일 경우도 있습니다.
    원글님이 종교나 기타 다른 이유로 남편에게 막무가내로 고집피우신게 없고
    그냥 혼자서 저러는 거라면
    정말 가망이 없는 것이니 포기하세요.
    제가 보기에 남편분은 원글님을 포기한것 같은 뉘앙스가 읽혀요.

  • 3. 포기란
    '14.11.27 10:22 PM (180.182.xxx.179)

    저런 인간이라면
    재결합의 가능성이 없어보이니
    이제 마음 정리하고 아이들잘 키우며 사는거 말하는거에요...
    그동안은 남편을 포기못했었거든요.
    남편의 태도를봤을때 재결합의 의지도 없어보이고 물건너간갈로 보이시지 않나요?
    여자도 있는것 같고요...
    어찌보면 남편은 시종일관 우린끝이라고 싸인을 보내왔는데
    저혼자 포기못했었는데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는포기를말하는거에요.

  • 4. 애들이 중고등
    '14.11.27 10:30 PM (14.32.xxx.157)

    애들이 중고등생이라면 딱 5년만 참고 사시면 되겠네요.
    둘째 대학가면 그때 이혼하세요.
    그래도 생활비 150만원이라도 꼬박꼬박 주네요.
    모자란건 원글님이 채우시고, 아이들 대학보낸후엔 아빠에게 보내세요.

  • 5. 시누이가
    '14.11.27 10:34 PM (118.38.xxx.202)

    뭐가 뭐가 무서워서 평생 안락함을 포기하나요?

    그냥 냉냉하게 대하면 지도 올케한테 무심할텐데..

    속으로 시누뇬 주댕이는 똥구녕 하면서 신경 끄심 안되나요.

    저는 시누뇬들 떠들어도 귓전에도 안들어 오네요.

    허기사 남편이 딱 막아주고 있으니 이것도 가능하겠죠.

  • 6. ..
    '14.11.27 10:42 PM (115.143.xxx.41)

    저는 시누이가 아니고, 남편이 틀려먹어서 결혼 유지 못할것 같아요
    시누이가 아무리 못되게 굴어봤자 제3자에요.
    원글님 글을 읽어보면 시누이랑 인연끊는건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니에요.
    중요한건 남편 태도가 저따위라는거죠.
    자기가 선택해서 결혼한 부인, 자기가 낳은 아이들 다 팽개치고 엄마랑 여동생만 챙긴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돼요?
    엄마랑 여동생은 다 큰 성인이고 자기들 앞가림은 스스로 해도 돼요.
    그치만 아이들은 아니잖아요. 아직 성장하는 중이고, 그 과정에서 아빠역할 해 줄 사람이 필요하죠.
    게다가 멀쩡히 잘 있던 아빠가 아이들 버리고 본인엄마와 여동생만 챙기러 갔다는 데서 아이들은 엄청나게 상처받아요.
    차라리 엄마와 여동생에게 매달 생활비 송금을 하고, 아이들과는 한집에 살면서 아빠 노릇을 해줘야죠.
    욕해서 죄송하지만 저딴 새끼는 아이들 아빠라고 할 자격도 없어요.
    시누이랑 연을 못끊는게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 남편분은 애들은 전혀 안중에 없나봐요? 니가 엄마랑 내 여동생 모시고 살면 살고 아니면 못산다니.
    애들 얘기는 조금도 언급도 없네요. 미친놈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 너무 짜증나요. 지옥갔으면 좋겠어요.

  • 7. ㅂㅂ
    '14.11.27 10:42 PM (121.188.xxx.144)

    집나가도
    150씩은 보내주내요?
    제생각에도 이혼하면 저거 안 보내줄 듯 합니다
    물론 내년 상반기에 양육비청구기관 생긴다합니다

  • 8. ....
    '14.11.27 10:43 PM (218.156.xxx.141)

    나 여자많아라... 헐....

  • 9. 허허
    '14.11.27 10:51 PM (112.121.xxx.135)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타협은 없고 일방적 통보네요. 이거 아니면 안돼, 안할 거면 꺼져.
    나 여자 많아. 문자 지우지 말고 모아두시고, 남편 뒷조사도 해놓으셔야겠음.
    엄연히 이혼 아닌데 여자두고 있단 말이죠.
    지금은 양육비 150 받지만 그래도 증거는 따로 모아두세요.

  • 10. 에고 토닥토닥
    '14.11.27 10:56 PM (118.219.xxx.146)

    에고... 어째요.
    남편이라 작자가 참..
    시누년이 아주 못되처먹었나보네요. ㅠㅠ
    다 지나간다는 말밖에... ㅠㅠ
    에고...

  • 11. ..
    '14.11.27 11:03 PM (223.62.xxx.99)

    마음 고생 심하셨겠어요 ‥ 힘내세요

  • 12. 무슨
    '14.11.27 11:44 PM (178.190.xxx.50)

    저런 ㅆㄹㄱ 트럭으로 갖다줘도 내버릴판에 님 미친거 아니라면 이혼하세요.
    뭐하러 가서 종년노릇할려 하시나요?

  • 13. 점두개님 말씀 전적 동의
    '14.11.27 11:46 PM (110.34.xxx.36)

    위의 점두개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시누이가 문제라기보다 남편이 문제고요,
    원글님 말씀대로 남편은 집을 나간 순간부터 처자식은 버린거예요.
    남편은 애저녁에 포기한건데, 원글님만 미련이 남아 붙잡고 있었던 거죠.
    이젠 포기하시고 마음 비우시고, 월150 받아서 애들 키우며
    이혼은 않고 사세요.
    남편한테는, 200 주기 어려우면 예전대로 150 주는건 좋으니 애들한테는 최소한 한달에 한번씩 만나
    아빠노릇을 해달라고 하세요.
    아들노릇 오빠노릇도 좋지만, 아빠노릇도 해야하지 않겠냐고..
    돈으로가 아닌 아빠역할을 해달라고..

  • 14. ..
    '14.11.27 11:48 PM (116.37.xxx.18)

    전략을 함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많이 부족하겠지만
    왜 이거밖에 안줘 "..이건 지양하시고
    고마워요 귀한돈 잘 쓸게요 "
    아이들이 아빠를 사랑한다 "
    어필하시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힘내시길 바라요

  • 15. 존심
    '14.11.28 12:05 AM (175.210.xxx.133)

    이혼하고 양육비를 받는 것이 옳지요...

  • 16. ㅇㅇ
    '14.11.28 12:18 AM (1.241.xxx.162)

    그런데 집 나가신 계기가 뭐에요?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바로 시댁으로 들어간거에요?
    왜 저런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667 어느 직장이던 정치적이겠죠. 5 123123.. 2014/12/17 913
446666 서울 청운초등학교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소심이 2014/12/17 2,645
446665 조현아에 대한 승무원의 평 9 1234 2014/12/17 13,770
446664 식단 어떻게 짜고있나요? 5 뭘먹을까 2014/12/17 1,679
446663 피자 집에서 만드는 방법 알려주세요~~ 11 집 피자 2014/12/17 1,775
446662 엑셀 하나만 알려주세요. 단가가 다를 경우 차등두고 싶을 떄 16 엑셀 2014/12/17 881
446661 지금 조관우 아들이요 헐,, 2 와우 2014/12/17 8,604
446660 첨으로 김장을 2 생애첨 2014/12/17 765
446659 제가 너무 궁상맞은건가요? 16 워킹맘 2014/12/17 5,295
446658 옳은 문장 찾기 문제인데요 4 영어시험 2014/12/17 495
446657 강추위에 아랫도리 뭐입고 다니세요?ㅠㅠ 12 춥다 2014/12/17 4,683
446656 수첩 , 다이어리 사용하세요? 9 궁금 2014/12/17 2,127
446655 넘 추워서 그런가 2 에구구 2014/12/17 1,056
446654 굶어서 살 다 빼신분 11 한파 2014/12/17 4,608
446653 김장양념 남은거에 오이 묻혀도 5 되나요? 2014/12/17 962
446652 급!!급!! 의사쌤 계실까요?? 1 수술 2014/12/17 966
446651 인테리어 시계 많이 파는 곳이 어딘가요? 2 보나마나 2014/12/17 821
446650 신세계 계열 싫어도 이용할수 밖에 없네요 23 0998 2014/12/17 4,009
446649 채혈했는데 피색깔이 왜 검붉은색이죠? 3 정말검어보였.. 2014/12/17 5,377
446648 무릎십자인대손상시 mri촬영 의보적용? 3 의보적용.... 2014/12/17 1,039
446647 핀란디* 블루베리가루 드시는분 1 혹시 2014/12/17 615
446646 최근에 홍콩 다녀오신 분? skd 2014/12/17 621
446645 불고기 어떤 고기로 해야 맛있을까요?? 3 ... 2014/12/17 1,082
446644 사무장님 많이 외로우실듯 26 ㅇㅇㅇㅇ 2014/12/17 5,411
446643 지금 뉴스룸 정윤회 사건 총정리 해준대요 5 여기가천국 2014/12/17 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