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kg빼니 딴사람이네요

다이어트 조회수 : 5,716
작성일 : 2014-11-27 19:01:24
제 남편 결혼전 90에 183였어요 운동 많이해 근육질였어도 체격있다 정도였는데 결혼후 100이 넘어가댸요
쭉 그렇게 살다보니 옷을 잘 살수가 없어서 멋하고는 거리두고 살았어요
무엇보다 늘 땜이 비오듯 흘러내려 힘들어 하고 복부비만에 내장지방간까지 ㅠㅠ
어릴때부터 골격자체가 큰사람였어요
운동을 정말 많이 하는데 끝나고 또 그만큼 먹어요
아이들과 가족사진찍으러 갔다가 본인이 너무 싫어서 큰사진 액자를 만들지도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무슨맘인지 갑자기 살을 빼겠다고 식이요법과 운동 보조재를 먹었어요
가장 컸던건 식이요법였던것 같아요
점심때도 달가슴살 샐러드 도시락 싸가서 먹고 저녁은 안먹고 운동하고 아침은 현미밥먹고요 술은 일체 끊었어요
그랬더니 3달만에 10kg빠지고 다시 3개월에 또 10kg빠졌네요
총20kg빠지고 그동안 옷에 대한 스트레스 풀듯이 300만원정도 양복,코트,바지,니트등등 수없이 샀어요 살이 빠지면 발도 주는건지 신발사이즈도 줄더라구요
산김에 시계,가방.지갑까지 싹바꾸고 헤어스타일도 싹 바꿨어요
회사나가정에서는 매일보니 조금씩 변화된 모습이 눈에 익었는데 다이어트 하느라 얼굴 없는 안봤던 친척,주변 지인,친구들 다 너무 놀래서 입을 다물지 못했네요
늘 어릴때부터 비만,과체중을 달고 살았던 사람이라 더더욱이요
살빠지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남자임에도 그런가봐요
패션에 관심가지고 피부탄력,보습에 신경 쓰고 ..
부인입장에서는 너무 좋아요
희한하게도 이젠 땀을 잘 안흘려요 살빼고 건강검진했는데 더 건강하게 나왔어요 남편이 힘들어 할때 옷사주며 다독이고 성질 부릴때 다 받아주고 아침에 한상 푸짐하게 차려주고 점심도시락에 매일 신선한 야채,과일 챙긴 저도 넘 대견합니다
40중반인데 딴 남자랑 사는것 같아요
IP : 182.212.xxx.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흑…
    '14.11.27 7:35 PM (118.41.xxx.12)

    좋으시겠다… 전 제가 20키로를 빼야 할판~ㅋ

  • 2. --
    '14.11.27 7:53 PM (84.144.xxx.4)

    3키로만 빼도 몸매 달라져요.

  • 3. ㅇㅇ
    '14.11.27 9:13 PM (121.168.xxx.243)

    살 뺴서 몸매가 좀 드러나니까 신나더라고요. 새옷도 사게 되고... 좋은 일이네요.

  • 4. 원글녀
    '14.11.27 9:18 PM (182.212.xxx.51)

    기존 옷을 싹 버리고 새옷을 계절별로 싹 사놔서 다시 살을 찌울수도 없대요 ㅋㅋ 그런데 몸도 적응하는지 한번20kg빠진 살이 다시 그몸무게로 돌아는 안갈것 같아요
    정말 딴사람이랑 사는기분입니다

  • 5. 멋집니다~
    '14.11.28 12:45 AM (14.41.xxx.104)

    외적인 모습도 멋지겠지만 꾸준히 해오신게 정말 멋집니다. 직장 다니면 유혹도 많고 나태해질 수도 있었을 텐데..

  • 6. 옴마나~
    '14.11.28 12:48 AM (182.222.xxx.35)

    맥주 한잔 하며 글 보다 화들짝입니다..
    저도 상당량 빼야 하는 사람이라...동기부여의 글 감사해요...(마시기전 보면 좋았을걸...ㅠ)

  • 7. 123
    '14.11.28 5:17 AM (182.212.xxx.10)

    그게ᆢ 잘 유지되다 야곰야곰 쪄요ᆢ
    계속 몸무게에 긴장하고 지내셔야 할 거예요
    맥시멈 5키로를 재발 한계로 정해놓고
    그 정도 다시 붙으면 다이어트 모드로 전환하는 식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778 아들의 알바얘기 11 아들조아 2014/11/29 3,074
441777 8대 전문직녀 떴네요 4 8대 전문직.. 2014/11/29 4,784
441776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 스마트폰으로 보는 법 아시는 분 계세요?.. 9 hey 2014/11/29 2,634
441775 폰으로 라디오 들을때,동작이 중지되는데 해결법은? 1 라디오 2014/11/29 491
441774 무가 얼은게 있는데 버려야 할까요? 2 .... 2014/11/29 1,011
441773 앨범을 보며 후회되는것 2 우주 2014/11/29 1,227
441772 코스트코LA갈비 2 엄마대신 2014/11/29 1,306
441771 발등만 싹 덮어주는 부츠? 구두 브랜드 추천해 주세요~ 2 감솨! 2014/11/29 1,179
441770 생애 첫 직구에 성공했어요~^^ 3 직구직구돌직.. 2014/11/29 3,055
441769 역사상 원전 대참사..쓰리마일 과 4대강 2 이명박비리 2014/11/29 859
441768 ((대기중)) 절임배추로 첫김장하는데 질문있어요!!!! 4 첫김장 2014/11/29 1,555
441767 코스트코 푸드코트에서 양파로 샐러드 만들어 먹는 짓 23 코스트코 2014/11/29 6,462
441766 친구가 해외카지노에서 환전하고있는데요 4 ㅡㅡ 2014/11/29 1,600
441765 미국에서 옷, 한 박스를 한국으로 보내면 얼마드나요? 5 미국에서 서.. 2014/11/29 1,220
441764 코트소매 수선비 2만원 적절한가요? 5 궁금이 2014/11/29 5,178
441763 다음에서 최태민 검색어가 1위 였다 갑자기 사라졌어요 최태민 2014/11/29 1,762
441762 연말정산 의료비 사용기간이 언제까지예요? 1 궁금 2014/11/29 1,203
441761 전기요금 절감해준다는 기계들이 뻥이라네요 ㅠ 2 참맛 2014/11/29 1,335
441760 친구가 sns에 자기 사생활노출을 너무 많이 하는데 4 .. 2014/11/29 3,621
441759 아기 악쓰고 울면 너무 고통스럽지 않나요 4 아스 2014/11/29 1,302
441758 1주일 전에 5만원 더 낸것 같다고 해서 2 cctv영상.. 2014/11/29 1,593
441757 5백만원 7 /// 2014/11/29 2,351
441756 30대 후반 티셔츠 어떤 브랜드 입으세요? 1 38살 2014/11/29 1,238
441755 매생이는 늘 실패해요 8 성공기원 2014/11/29 1,644
441754 제가 참아야겠죠? 시끄러 2014/11/29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