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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들

조회수 : 741
작성일 : 2014-11-27 11:50:47

개인적으로 시험 준비하다가

취직이 늦어져 27에 신입사원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위에 사수가 얼마나 진상인지

자기 기분 안 좋으면 그 감정을 모두 저를 포함한 신입에게 풀었어요

감정의 쓰레기통처럼 살았던 거죠

그러다가 이직을 했는데, 구성원들이 다 너무 좋은 거예요

서로 배려해 주고, 격려해 주고,

회사 오는 길이 예전처럼 싫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사람의 트라우마라는 게 참 무섭지요.

이렇게 다들 잘 해주고, 저 역시 주변 상사, 동료 배려하며 근무하는데요

첫 회사에서의 안 좋은 경험이 불쑥 떠올라

상사가 아무리 잘해주고 동료가 잘해 줘도, 혹 속마음은 그렇지 않지 않을까

그런 의구심도 처음엔 품었었네요.

지금 회사에서 6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세상 사람이 다 같지 않다는 걸(이해관계로 이뤄진 직장에 가면 진상들이 와글하다는, 그러나 안 그런 곳도 있다는 걸 감사해하며)

새삼 느끼네요. 또 지금의 구성원들에게 감사해요.

혹시 직장 상사나 동료에게 상처받고 있는 분들 있으시다면

저처럼 이직도 고려해 보시길 바래요.

읏샤! 오늘도 82cook님들 힘 내세요

IP : 59.6.xxx.1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7 12:02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읽는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사람때문에 죽고 싶어 졌다가 사람 때문에 막 행복해지고...
    원래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은 인간관계인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분들만 만나시길 빌어요

  • 2.
    '14.11.27 12:11 PM (59.6.xxx.189)

    와님 마음이 너무 예쁘세요 :) 저도 와님을 위해 기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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