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인과 화 푸는 법..

대봉 조회수 : 1,653
작성일 : 2014-11-26 21:04:12

제가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요..약간 좋아졌지만 아직 진행중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말로는 완치에 몇 년은 걸리지 않을 거라 합니다..

이게 사람관계에 치명적인 문제라서

그동안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며 살아왔습니다.

무려 5년간을요..

딴 얘기지만 조현병으로 오진받았을만큼 심각한 문제였구요..

그 의사 손해배상 고소할 겁니다..

남자친구도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가 힘든 걸 꾸역꾸역 받아주기도 하고 제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저도 상처를 주고..

지나고 나면..다 이해할 만한 문제들인데..사실 왠만한 사람은 이해 못할 수도..

저희는 5년동안 정말 힘들게 버텨왔습니다.

지금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고

더이상 제게 고통을 주는 사람은 현재 없다는 것도 알고..

제가 노력하고 있고 곧 좋아질 거란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간 제게 어쩔 수 없이 상처를 주어왔던 남자친구에대한

남은 원망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 애인은 오해 다 풀고 아무런 감정이 없는 상태인데도요..

나이들고 아픈 엄마는 제게 눈물바람으로 얘기합니다..

이 나이에 내가 너 힘든 걸 받아주고 있어야 겠냐고..

애인과 결혼하라고..

왜 제 감정은 풀리지 않고 있는 걸까요..

기분이 안 좋아질때마다 애인에게 화풀이합니다.

너랑 만나기 싫다고..

제 심리적인 문제의 또다른 축은 분노입니다..

어렸을떄의 주된 양육자에게서 받지못한 사랑이

제 증상과 분노로 폭발되어 왔던 거죠..

감정기복도 심합니다..

제 애인은 성인군자나 마찬가지인 사람이죠..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니 생각만 하냐고..오바라고..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화풀이만 안해도

곧 결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결혼하고 싶은데 감정조절이 안되네요..

완치될 떄까지 기다려야하는 걸까요..

화풀이만 안 해도 어떻게 될 것 같은데..

 

IP : 14.40.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6 9:31 PM (112.186.xxx.233)

    님 외모가 김태희 급인가 보네요
    그러고도 5년을 만난다는 거 보니..

  • 2. 대봉
    '14.11.26 9:34 PM (14.40.xxx.119)

    중간에 1년 정도는 헤어졌었어요 ㅠ

  • 3. ㅇㅇ
    '14.11.26 10:27 PM (121.169.xxx.139)

    결혼도 결혼이지만
    아이 낳는 것도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958 노종면 기자..해고는 정당..대법원판결. 6 사법부..권.. 2014/11/27 944
440957 2011년도에 개박이가 운전면허도 쉽게해줘서 10 다개판침 2014/11/27 1,968
440956 지에쓰에서 판매하는 락앤락 뽁뽁이요 1 어떨까요 2014/11/27 868
440955 43살 살빠져도 얼굴각이 더 부각되고 더 커보여서 우울해요. 10 거울보기싫어.. 2014/11/27 2,852
440954 고마운 사람들 1 2014/11/27 691
440953 ...펑 10 //// 2014/11/27 1,892
440952 동거 비난 말라! 유연한 결합, 출산율 올린다 3 레버리지 2014/11/27 1,104
440951 머리아프네요. 세입자 분께 말해야 하는데... 10 전세비 2014/11/27 2,384
440950 서인국이 나오는 왕의 얼굴ᆢ 1 궁금 2014/11/27 1,467
440949 권력과 돈의 맛은. 어떤 것일까? 5 점둘 2014/11/27 1,386
440948 지금까지 살면서 젤 잘한일이 뭐세요? 104 ㅁㅁ 2014/11/27 15,913
440947 코오롱 이웅렬, 수상한 부실계열사 지원 의혹[추적] 마우나리조트.. 2014/11/27 889
440946 결혼식 피아노반주할때 뭐 입으면 이쁠가요? 4 남자아이 2014/11/27 1,016
440945 저는 나이들면 고시원같은데서 혼자 살고 싶어요 55 -- 2014/11/27 15,896
440944 김장배추가 덜 절여 졌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7 .. 2014/11/27 3,296
440943 1월 강원도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 .. 2014/11/27 1,516
440942 부동산에 집 보여주실때 번호키 오픈하시나요?황당하네오 18 세입자 2014/11/27 3,365
440941 영화추천글은 언제나 좋아요.영화 또 추천해주세요 6 영화 2014/11/27 1,955
440940 딱 책상ᆞ침대 하나들어가는방ᆢ 9 정리 2014/11/27 2,334
440939 좋은방법있나요? 1 마늘보관 2014/11/27 689
440938 이사하려고 하는데 지역카페 있는 동네가 좋은가요? 2 이사 2014/11/27 852
440937 톱스타의 기준이 뭔가요? 6 왈왈 짖어 .. 2014/11/27 1,892
440936 서울대 교수 ‘추악한 손’ 부추긴 학교의 방관 4 세우실 2014/11/27 1,196
440935 전기압력밥솥의 뚜껑을 열면 물기가 주르륵 떨어져서 6 ........ 2014/11/27 6,356
440934 희망은 절망을 몰아낸다 7 좋은 글 2014/11/27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