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너무 궁상떠는거 같아요..

궁금이 조회수 : 2,829
작성일 : 2014-11-26 14:00:05

베스트에 어떤분이 돈을 아끼는게 답답하다는 식으로 썼는데
전 반대로 너무 아껴요..
왜 이렇게 궁상을 떠는건지 싶을만큼 너무 안쓰려고 하네요 ㅠㅠ

제껀 아니지만 저희신랑 명의로 아파트도 한채있고 예금도 몇억 있어요.
근데 어딘지 전 돈의 노예가 된것만 같아요.
물건을 살때도 꼭 필요하지 않으면 안사고요, 옷도 낡아서 닳을때까지 입어요.
제가 나이가 들어 회사서 짤리면 어쩌지하는 불안감때문에 스트레스받아도 꾹 참고 다니고 있어요. 내가 도대체 머하는건가 나 바보아냐?라는 생각이 요즘 드네요. 솔직히 힘이 너무 들면 다들 옮기시지 않나요? 저는 지금 연봉수준을 버리지도 못하고 부여잡고 살고있네요.

제가 왜 이렇게 돈의 노예가 되었을까 생각하니 불안정서가 큰 사람같아요.. 앞으로 혹시 무슨일이 일어나면 어떻게하지 하는 심정으로 매일매일을 앞만보고 준비해야한다고 해야할까요..

혹시 저같은 분 있을까요?
심리치료같은게 필요할까요?
IP : 211.36.xxx.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6 2:08 PM (211.179.xxx.243)

    애착이 많아서 그런가 한번 산물건 쉽게 바꾸는거 싫던데...
    옷도 오래오래 입던 옷이 더 편하구요. 너무 유행에 뒤떨어지거나 한거 아니면..
    선풍기 같은것도 예전꺼 한 십년이상 썼던거 계속쓰는데 쓸때마다 기분좋던뎅...
    부서져서 새로 구입했는데 선풍기 틀때마다 아깝다는....
    핸드폰도 한번 구입하면 최소 3년이상은 써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수시로 바꾸는 얼리어답터들보면 참 신기해요. 그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는걸까?
    핸도폰도 정붙여야하는 시기가 있을텐데...하구요.
    암튼 비슷한댓글 나올것같은데 내가 아끼면서 힘들고 불편하면 궁상이고
    남한테 피해안주고 아끼면서 재밌고 보람(?)되면 절약...
    이렇게 82에서 배운것같아요. 그말이 맞구요.
    근데 전 이렇게 해도 다른데서 쓸때 팍팍 쓰기때문에 대출이 1억넘네요ㅠ.ㅠ

  • 2. 사치하는 사람보다는
    '14.11.26 2:08 PM (180.65.xxx.29)

    말년이 좋은것 같아요. 본인이 스트레스만 안받는다면
    저희 시작은집 보니 부부공무원으로 빈손으로 시작해서 너무 너무 알뜰하게 살아서
    자식둘 다 해외 유학보내고 집사주고 하는거 보니 부럽더라구요

  • 3. 불안
    '14.11.26 2:14 PM (223.62.xxx.24)

    저두 그래요.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못 벌게 될까봐 그 때를 생각하면서 아껴요ㅠㅠ근데 심리 치료까진 그렇고, 저는 가끔씩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현재를 포기하지말자라는 말로 체면걸고 쫌 대담해져요. 그런달은 카드값이ㅠㅠㅠ그러곤 다시 내가 이럼 안돼지 하면서 다시 아껴요. 그게 주기적으로 반복되네요.

  • 4. dkRl;ekrk
    '14.11.26 2:41 PM (124.50.xxx.131)

    아끼다가 주변에 잘쓰는 사람있으면 저를 돌아보게되요.
    지금 자산,앞으로 저축가능성을 생각하면 적당히 써도 되는데,
    아직 아이들 교육이 끝나지 않아 수입대비 지출은 맘대로 안하게 됩니다.
    먹는거 학비는 그런대로 지출하는데,나한테 쓰는 옷,가방,구두,를 비롯
    가족전부 다 알뜰하게 소비합니다.
    가장 큰것은...가구,가전제품,집안 치장하는것들..
    결혼할때 산것20년째 그대롭니다.티비,세탁기만 빼고...집도 이사도 자주 다니지 않으니 쓸데없는
    솝가 별로 언들고......
    안방 장농,거실 소파보면....그래서인지 저축률은 높은편..노후는 걱정 안할 정도
    ..맘속으로 현재의 외양보다 지금 통장,자산을 계산하면 맘이 훈훈합니다.
    그래서 버팁니다. 아이들 자리잡을때까지..

  • 5. 저도..
    '14.11.26 3:33 PM (118.37.xxx.190)

    비슷해요. 경제적으로 구비는 웬만큼 해놓은거 같은데
    숨만 쉬고 사네요.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음...

  • 6. ...........
    '14.11.26 4:02 PM (1.251.xxx.248)

    저도 그래요. 지지리 궁상 떨고 있어요.
    의료보험 30만원씩 내는데
    한달에 저한테 쓰는돈 3만원도 안돼요..그것도 주로 과자값...ㅠㅠ

    결혼전 친정엄마가 대책없는 소비와 보증으로 전재산 날리고
    빚쟁이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어 더 그런것 같아요.

    앞 일이 어떻게 될 지 몰라 모으기만 하고 못쓰다보니
    이제 돈 좀 쓰면 마음이 불편해서 힘들어요.
    이러다 죽으면 뭔가..싶기도 하고....

    하도 거지같이 하고 다니니 주위에서 주는 것은 많네요.
    잘사는 언니, 친구가 만나면 화장품, 가방, 옷 막 줘요. ㅋㅋ
    얻은 것이 있으니 또 안사게 되고..
    대신 먹는 것만은 좋은 재료로 다 만들어 먹기 때문에
    받은 사람에게는 꼭 보답을 합니다.
    100% 국산재료로 만든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빵 등등

    뭐가 뭔 지 잘 모르겠어요....

  • 7. 하이
    '14.11.26 4:30 PM (220.76.xxx.94)

    40년전빚이 500만원있는 남편하고 시작해서 지금은 노후대책있고 아들둘
    4년제대학 졸업시키고 아들명의집 아파트다있고 그래도나도글쓴님처럼
    살아요 이나이에도 적금넣고 삽니다 그래야남아나지 막쓰면 빚쟁이 되는거
    순식간이요 핸드폰도 폴더폰 만든지 13개월 되었네요 그것도억지로

  • 8. 글쓴이
    '14.11.26 4:58 PM (124.49.xxx.141)

    대답들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잘 읽었어요.

    제 주변과 비교해서 소득 대비 너무 안쓰고 살더라고요.
    신랑하고 대기업다니는데 둘이 합쳐서 월 천 조금 안되는거 같아요. 근데 최소 80프로이상 저축하고 있어요. 저는 마음속으로는 제가 언제 짤릴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아직 아이들도 어리니 낭비할수가 없더라고요.

    근데 주변은 전부 저보다 소비를 잘 하시는거 같았어요. 낙천적이고 밝아서 그런지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으로 살더라고요. 어둡고 걱정만 많은 저보다는 행복해보이네요. 전 너무 걱정이 많은거같아요. 이런 저를 바꾸고 싶어요.

  • 9. 나쁠 건 없죠.
    '14.11.26 7:56 PM (36.38.xxx.34)

    그걸 뭐 굳이 고치시기까지.........

    그냥 성격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835 여260까지 나오는 신발 브랜드좀 ㅠㅠ 2 ㅇㅇ 2014/11/26 934
440834 다이어트 식단 그나마 맛있는거 공유해서 같아 살빼요 33 살빼자 2014/11/26 7,749
440833 H라인 스커트 입는데...엉덩이 들어가 보이는 속옷 추천해주세요.. 5 ㅠ ㅠ 2014/11/26 3,940
440832 김치냉장고 없는데 김장이요 6 김치찌개 2014/11/26 1,632
440831 아파트분양 일조권 문제 2 ㅠㅠ 2014/11/26 956
440830 이대 간호학과면 어느정도인가요? 4 궁금 2014/11/26 5,102
440829 택배가 이런곳이 많은가요? ^^ 2014/11/26 582
440828 헤어라인 문신 받아본 분 계신가요? 2 MilkyB.. 2014/11/26 2,661
440827 로드샵, 저렴이 화장품 정보 공유해요~ 5 화장품 2014/11/26 3,417
440826 함박스테이크 돼지고기 소고기 부위 알려주세요 1 하빡 2014/11/26 3,859
440825 이 화장품 이름이 뭘까요....아... 7 아...뭘까.. 2014/11/26 2,239
440824 혹시 며칠전에 댓글로 올라왔던 마포구청 미용실 가보신 분... 2 산발머리.... 2014/11/26 3,169
440823 대한민국이 드디어 천조국이 되었습니다. 1 ㅊㅋㅊㅋ 2014/11/26 1,115
440822 한부모지원 가정이 되면 평생 이거 관련 혜택을 받는 건가요? 5 ... 2014/11/26 2,110
440821 이런 조끼 하나 찾아주세요 1 조끼조끼 2014/11/26 1,064
440820 코트 두개 비교 좀 해주세요. 11 보세? 2014/11/26 2,471
440819 좋은학교 나와 남들처럼 차장 부장 올라갔더라면 3 123 2014/11/26 1,523
440818 제 인생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아이들 16 루비 2014/11/26 5,089
440817 타미 남자 사이즈 조언좀...급해요^^ 맘맘 2014/11/26 2,422
440816 2학년 수학 시계 문제 어렵지 않나요? 7 2학년 맘 2014/11/26 1,541
440815 세월호225일) 아홉분의 실종자님들이 가족 품에 돌아오시길 바랍.. 10 bluebe.. 2014/11/26 472
440814 ‘서울대 성추행 교수’ 문자 보니, “소수정예하고만 놀 거야” 6 샬랄라 2014/11/26 2,591
440813 개집에 감금하고 쇠사슬로 묶고…' 목사가 이럴수가? 1 호박덩쿨 2014/11/26 1,005
440812 실용음악이든 연예분야든 길은 있어요! 2 전공 2014/11/26 1,130
440811 일산지역 인문계고 지망시 3-2학기 기말고사 포함인가요? 2 일산맘 2014/11/26 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