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의 근심거리

나뭇잎 조회수 : 2,169
작성일 : 2014-11-25 00:30:26

한 때는 부모님의, 가족의 자랑이었던 저인데 지금은 사실 천덕꾸러기가 되고 말았어요.

나이 지긋한데 싱글이고 신용불량자는 아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돈도 없이 부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온가족의 근심의 대상이 되고있답니다.

부모님 연로하시고 매일 여기저기 편찮으신 가운데, 밤에 기침 소리가 들리면 지나온 세월이 후회되면서 저또한 잠을 못이룹니다.

저 때문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다시는 못만들어 드릴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저 나름 열심히 산다고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저의 행복보다 제 동생들이 더 잘 살고 행복하길 바라는데, 이런 바라는 마음과 달리 우리 형제들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고, 그런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것도 참....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문득 생각이 나면 밤에 잠도 안옵니다.

더 편찮으시기 전에 저때문에 걱정하지 않게 하고 싶은데 그 길은 너무 요원하네요.

 

 

 

 

IP : 123.109.xxx.1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아파
    '14.11.25 12:33 AM (116.36.xxx.132)

    그러게요
    부모가 늙어가는건 어떻게
    말로 할 수 없는 슬픔이네요
    님이 기쁘게해두렸던 순간이
    평생의 힘이 되셨을거에요

  • 2. 왜죠?
    '14.11.25 12:38 AM (76.111.xxx.8)

    혹시 본인도 몸이 아프신가요?
    아님 본인의 나이가 60이 넘으셨나요?
    왜 다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슴아파만 하시지 마시고 ... 본인 얘길 한번 해주시겠어요?
    제가 대화상대가 되어드리지요 .... 그리고 해결책도 마련해 보도록 하지요 ..
    이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딱 한가지 밖에 없어요 ...
    죽은 사람 살려놓기 ... 그 외의 것은 다 됩니다. 물론 죽도록 노력해얗 하지만 ....
    그것은 뭐 ... 기쁘게 죽도록 노력하면 되죠 ....
    자 말씀해 보세요 ..
    제가 요새 잠깐 시간 납니다.

  • 3. 왜죠?
    '14.11.25 12:40 AM (76.111.xxx.8)

    저도 한때는 집안의 자랑거리였다가 ..
    한때는 집안의 문제거리였다가 ..
    지금은 그냥 집안의 기둥은 못되고 ...
    집안에 걱정은 끼치지않고 살고 있는 중생입니다만 ...
    집안의 문제거리냐 아니면 자랑거리냐는 그냥 종이 한장 차이더군요 ..

  • 4. 힘내길*_*
    '14.11.25 12:41 AM (49.174.xxx.158)

    그러게요. 결혼하면 형제도 멀어지고
    사는 처지 비슷해야 몇 번 얼굴볼까말까..
    아무것도 모르고 서로 위해주던 예전이 그립네요.
    다들 각자 가정이 있고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지만..
    참 씁쓸하죠..가끔 이만큼 나이먹은게 서글프네요.
    전 그대로인거 같은데..
    그럴 수 없는 상황들이 아쉽기만 해요.
    원글님도 주눅들지 말고 원글님 길 잘 찾아가세요..

  • 5.
    '14.11.25 12:43 AM (1.230.xxx.152)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마세요‥애초의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동안 살면서 최선 다하고 애쓰면서 살아오셨을텐데 그것만으로도 효도하신겁니다 부모님은 큰 성공보단 건강하고 밝은 자식의 모습에서 행복을 느끼실거예요 님 마음이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는걸 잊지마시길‥

  • 6. 인생이 원치않는 방향으로
    '14.11.25 1:10 AM (58.143.xxx.76)

    흘러가버리기도 하지요. 좀 욕심이 있거나 이기적이거나 한 경우면 결과가 좀 나은듯
    맘 좋고 여리고 함 더 그리되기도해요. 그래도 엎어졌다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들도
    많아요. 예전 얘기 하며 사실 날 올겁니다. 힘내세요. 그냥 체념하는게 안좋더군요.
    님에게 맞는 틈새들을 잘 눈여겨 잡으시길 바래요.

  • 7. 인생
    '14.11.25 1:43 AM (175.141.xxx.36)

    인생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아서 슬픈사람 여기도 있어요.
    업 다운 업 다운 이라는게 인생살이라는데 끝이 안보이구요.
    그래도 하루하루 이겨냅니다. 기운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221 한샘 VS 도이첸 3 붙박이장.... 2014/11/28 4,091
441220 서울에서 맛있는 돼지갈비집 투표해보아요 ^^ 10 Cantab.. 2014/11/28 2,940
441219 요즘 증명사진은, 디지털이라 필름을 안주나요 8 혹시 2014/11/28 1,306
441218 다이어트 성공 3 지나가다 2014/11/28 2,037
441217 서울대공원 공무원들, 계약직 여직원 성추행 3 세우실 2014/11/28 1,429
441216 온수매트에ㅡ 3 생수? 2014/11/28 1,475
441215 아파트 1층 복도에서 넘어졌어요 27 .... 2014/11/28 5,513
441214 김장 양념을 했는데 좀 싱거운거 같은데 봐주세요 9 급급 2014/11/28 1,623
441213 미국가서 살면 살찌기 쉽다는게 빵 때문인가요? 15 빵빵 2014/11/28 4,850
441212 5분 지각해도 벌점인가요? 문자오나요? 2 중학생 2014/11/28 1,194
441211 새댁이 의견을 여쭈어요 18 피피 2014/11/28 3,127
441210 sbs비밀의 문 보시나요 3 사도세자 2014/11/28 977
441209 현관에 가위 붙혀 보신 분.. 15 이사 2014/11/28 12,633
441208 월세방 삼개월만 살아도 괜찮나요? 3 산샤 2014/11/28 1,089
441207 각종 쇼핑앱 사용외 뭐 안오게 할 방법이 있을까요? 각종 2014/11/28 641
441206 편안하게 해 주는 차나 음식을 소개해 주세요 4 스트레스가 .. 2014/11/28 954
441205 히트텍 하의 불편하신 분들 있나요 혹시 2014/11/28 2,009
441204 바지 좀 찾아주셔요 ㅠㅠ 호호맘 2014/11/28 1,067
441203 유부녀인데 짝사랑이라고 하고 싶어요. 5 2014/11/28 6,986
441202 모유수유하는데 평위천 마셔도되나요? 약사님 계세.. 2014/11/28 2,110
441201 밴쿠버에 백만불짜리 집 가지고 있으면 세금 어느정도 나올까요 7 캐나다 2014/11/28 2,340
441200 2014년 11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28 641
441199 가족이 보는 앞에서 투신한 중학생..... 55 참맛 2014/11/28 28,769
441198 수능대란- 교육당국의 5대 잘못 무능력자 2014/11/28 995
441197 애오개역 근처로 이사가면 반포 출퇴근 많이 불편할까요? 2 교통 2014/11/28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