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가 사귀다가 친구로 돌아가자고 이런말하는거...어떻게 해야할까요?

.. 조회수 : 4,342
작성일 : 2014-11-24 22:32:28

대학원 동기이고요 나이는 둘다 20대 중반이요

처음 알때부터 남자가 좋아하는거 많이 느끼고 있었고

이남자애가 레포트도 대신써주고 아플때 병원도 같이가주고 힘들때 늘 옆에 있었어요

남자가 고백과 동시에 자란 환경이 너무 저랑달라서 힘들게할거같으니 친구하자고 그런말 들었었는데요

제가 그말듣고 힘들어서 다음날 말했어요

사실 나도 너 좋아한다고

그랬더니 앞으로 저한테 정말 잘한다면서 몇일전부터 연인모드로 갔어요

그저께 영화보러갔고 영화볼때 분위기 너무좋았고 학교로 돌아와서 산책하는데 이런말을 하더라고요

내가 원래 사랑을 안믿는 사람인데 너를 알고나서 내 생활이 많이 달라졌다 하면서 갑자기 안는거에요

울것같은 표정으로 안는데 너무 감격해서 그런게 저도 다 느껴졌고요

학교 벤치에서 얘기하는데 자기는 행운아라며 앞으로 정말 잘한다고 이런말로 계속...거의 안고 있었고요

저도 다 느낄 수 있었어요 저를 좋아하는 감정이요

 

아침수업때 교실에서 그애를 봤는데 문득 든 생각이

너랑은 친구로 지내는게 낫겠다...남자친구로는 아무래도 이상해...였어요

그런생각을 하면서 그애를 쳐다봤었거든요

근데 애가 자꾸 저한테 안좋은일 있냐고 묻는거에요

 

그리고나서 오늘 오후에 톡하는데 제가 장난식으로 보고싶다면서 너는 나 안보고싶냐 하니까

갑자기

미안하다고 나는 아니라고하면서 우리는 너무 다른사람이라고 무엇보다 성장배경이 너무 다르다고하면서

너랑나는 서로를 믿는감정만있을뿐 다른건 없다고 하는거에요 자기는 사랑을 믿지않는 사람이라면서

제가 좀 황당해서

이런말은 만나서 해야하지 않겠냐 했어요

그랬더니 너는 면대할 자신이 없다고 원래 영화본날 헤어지자고 할라고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그말을 못꺼냈대요

자기는 원래 감정을 안믿는다고 너랑나랑은 너무 다르다고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 만나라 하는데

저보고 자기감정 속이지 말라고 넌나를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진짜 허무하네요 ....

이애가 바람둥이 타입도 아니고 그럴 외모도 못되요 말을 특별히 잘하는것도 아니고요 외모도 별로에요

저도 왜 이런애한테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이말들으니까 얘한테 사랑이라는걸 믿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거든요

지금 저를 좋아하지만 일부러 저를 밀어내려는 거같은 느낌만 들어요

이남자애 저한테 왜이럴까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17.131.xxx.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
    '14.11.24 10:43 PM (221.167.xxx.125)

    님이 싫다는걸 돌려서 말함,,,잊자뿌소

  • 2. ㅇㅇ
    '14.11.24 10:45 PM (121.162.xxx.224)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요
    그 남자 별로같아요
    시작부터 헷깔리게 하는 놈
    걍 무시하세요
    끝까지 그럴거같네요

  • 3. ㅜㅜ
    '14.11.24 10:55 PM (122.37.xxx.75)

    원글님 지못미..
    그남자 못난이..
    왜긴왜예요, 용기가 없거나
    님을 그만큼 사랑하지 않거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아..별로..

  • 4. 제생각엔
    '14.11.24 10:56 PM (1.250.xxx.232) - 삭제된댓글

    성장배경에 뭔가 컴플랙스나 자격지심같은게 있나봐요
    사랑에 자신감이 없고요 ㅠ
    님이 그분을 정말좋아하는건지 잘생각해보고결정하세요
    사랑을 희생으로 시작하지마시고요

  • 5. 그는
    '14.11.24 10:58 PM (122.128.xxx.3)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습니다.
    버리려니 아깝고 먹기는 싫고...어정쩡....
    그런 우유부단한 남자들이 교통정리 제대로 못해서 바람도 잘 피우게 되죠.

  • 6. ..
    '14.11.24 11:08 PM (180.70.xxx.150)

    남자 이상함.
    원글님 지난번 글도 읽고 지금도 읽는건데..남자 너무 이상해요.
    괜찮은 남자라면 너랑 나랑 환경이 다르지만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주겠냐 뭐 이렇게 나가야 하지 않나요?
    남자가 피해의식이 과해요. 매번 저걸 무기삼아 님을 정신적으로 괴롭힐거 같습니다. 사람 감정 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

  • 7. 그 남자는
    '14.11.24 11:12 PM (113.131.xxx.188)

    어떤 여자를 만나도 자기 그 자격지심을 해결하기 전까지는 연애가 어려울거에요.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을 좋아하는 것은 맞고요...하지만 본인의 정신이 강건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런 남자를 불쌍한 마음에 다독거려가며 연애하면 원글님 앞으로 참 힘들거에요.

    냉정하게 마음 먹으시고 아예 친구로도 지내지마세요.

    지난 번에도 그래놓고 이게 뭡니까. 저는 여자지만 제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대시했을 때 저 남자만큼 용기 없지는 않아요. 앞으로 코가 깨질 지언정 일단 제 의지대로 해보고 맙니다. 두려움이 많은 남자군요.

  • 8. ...
    '14.11.24 11:15 PM (117.131.xxx.8)

    아 네 윗분말 공감해요
    저한테 유일하게 좋아하는 여자라고 하면서 세상에 너같은 여자는 없다고 고백할떄그랬었는데요
    그남자가 아까 이러더라고요...너 지금 나 떠나기 아까워서 내옆에 있다가 시간이 좀 흐르고 많이 힘들어질거고 그때 후회하게 될거라고....
    자기는 여태까지 다른 여자들한테 다 이렇게 했대요(모태솔로에요)

  • 9. ㅠㅠㅠ
    '14.11.24 11:19 PM (116.125.xxx.200)

    지난번에 글 올리셨을때도 사람들이 그렇게 말렸는데 결국 엮이셨다 또 당하셨네요 원글님이 듣고싶은얘기는 그 남자가 원글님 진심으로 좋아하는거 맞다 뭐 이런 대답인가요? 제발 제 동생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 정신똑바로 차리시고 그 남자는 잊어버리세요

  • 10.
    '14.11.24 11:20 PM (182.219.xxx.158)

    이런 남자가 모성애도 자극하고 사랑도 믿도록 만들어주고 싶게 만들죠 그런데 너무 깊은 열등감에 계속 이런 패턴일거에요 계속 확인하고 싶어하고 마음을 의심하고 님이 잘되면 불안해할거고...에고 맘고생하다 끝날게 뻔해요 걍 안정되고 건강한 마음을 가진 남자를 만나세요

  • 11. 왜 이리 좋은말만 ㅠㅠ
    '14.11.24 11:43 PM (218.151.xxx.176)

    그 남자 님 심심해서 찔러본거에요
    그냥 한번 심심한데 만나봐 하다가 영 별로네 하는거애요

    제 남편이 저에게 한참 반했을때 제가 애인이 있어도 대쉬할거였다고 했었어요
    그때 당시 만나는 남자도 없었지만 ㅋㅋ
    그때 느낀것이 남자는 정말 좋아하던지 반한 여자가 있으면 헷갈리지 않게 해요

    밀당안해요 걍 똥 밟았다생각하고 더 좋은 남자 만나세요
    자기 처지가 영 별로라도 좋아하는 여자는 어떡하던지 찍어보려고합니다

  • 12. ...
    '14.11.25 12:05 AM (117.131.xxx.8)

    사실 제가아침수업때 교실에서 그애를 봤는데 문득 든 생각이
    너랑은 친구로 지내는게 낫겠다...남자친구로는 아무래도 이상해...였어요
    그런생각을 하면서 그애를 쳐다봤었거든요
    근데 애가 자꾸 저한테 안좋은일 있냐고 묻는거에요
    이런 제 눈빛 간파해서 그런말 한걸까요?

  • 13. 그냥 잊으라고요
    '14.11.25 1:46 AM (112.151.xxx.71)

    저는 그 남학생도 병신같지만 원글님도 이상해요. 이 세상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또라이들이 있는 법이예요. 여기 선배님들이 똥을 피하라고 그렇게 조언해주면 그냥 헤어지고 잊으세요. 세상은 넓고 멀쩡한 남자들은 많아요.

  • 14. 흠..
    '14.11.25 7:35 AM (58.76.xxx.144)

    저번에도 글올린분 아니에요?
    남자가 자기방어 심한 타입이라
    원글분 시선에서 이상한거 느끼고 먼저 친구로 지내자고 던진듯..
    저라면 저런 자신감없는 남자 안만나요

  • 15. 모자란놈
    '14.11.25 8:30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그런놈한테 휘둘리지마세요.
    이랬다 저랬다 어쩌자는건지.
    원글님도 입장 분명히하세요.
    저쪽은 체이기전에 찬다? 이런모토일수도 있겠어요.-_-;
    어쨌거나 헷갈리게하는 놈은 나쁜놈임

  • 16. Mㅣㅇㅇㅇ
    '14.11.25 9:08 AM (208.54.xxx.146)

    He is not that into you. 그는 당신에게 반한게 아니다.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요. 별별 남자 다 겪어보는것도 인생 공부한는거죠.

  • 17. 원래
    '14.11.25 6:08 PM (59.25.xxx.110)

    용기 있는 사람이 사랑을 쟁취한다란 말이 있잖아요.
    그 사랑을 이뤄지더라도 결코 행복할수 없습니다.
    왜냐면 남자분이 원글님한테 계속해서 자격지심(집안차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지만 우린 안될 것 같다 미리 포기하는 사람이, 두 사람에게 역경이 닥쳤을때,
    뚫고 나가겠어요? 아님 회피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151 주간지에서 봤는데, 학력이 짧은 부모가 자식에게 공부 필요없다고.. 7 ........ 2014/11/27 4,056
441150 직장에서 잘못해서 실컷 욕 먹고 눈치 보이고.. 4 동동 2014/11/27 1,274
441149 김치에 물이 너무많이 생겼어요 1 따진 2014/11/27 1,673
441148 20인치 캐리어 직구 하려는데 배대지는 어디로 해야하나요? 직구초보 2014/11/27 933
441147 ebs 허그라는 프로그램 보는데요 1 ebs 2014/11/27 1,660
441146 전기압력밥솥,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주말부부 2014/11/27 842
441145 분당, 용인,수원 지역 수제케익 맛있는 집 좀 알려주세요. 2 언니들 2014/11/27 2,102
441144 요즘 들어 자주 자살 생각이 듭니다 19 ㅇㅇ 2014/11/27 5,522
441143 초등 1학년 뭐 잘해야 하나요. 4 학부모 2014/11/27 1,483
441142 병원편의점에서 살만한 간식거리 뭐가있을까요? 1 방사선 2014/11/27 665
441141 보험전문가님ᆢ질병입원예외항목에대해서요 5 궁금맘 2014/11/27 658
441140 이쯤이면 포기가 맞는거죠? 16 별거중 2014/11/27 3,986
441139 요즘 사람구하는데는 어디를 알아보는게 좋나요? (부산쪽) 2 점점 2014/11/27 1,217
441138 그것이 알고싶다~~신해철... 23 오징어쥬스 2014/11/27 5,343
441137 어깨가 아파 잠이 안와요. 6 88 2014/11/27 1,848
441136 82님들 혹시 이러한 책 제목이나 인물이름 아시는 분 계세요??.. 5 기억이 안 .. 2014/11/27 728
441135 스스로 책 읽고 책 읽기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려면?? 19 .... 2014/11/27 3,379
441134 속타는 MB, 연일 朴대통령에 강력 경고음 8 닥시러 2014/11/27 2,619
441133 저 좀 혼내주세요..슬퍼하지 않아도 되는데 1 멍함 2014/11/27 1,219
441132 세입자 분 봐 주세요 9 조언 2014/11/27 1,479
441131 인테리어 싹 해놓은 집이 매매가 잘되는건가요 32 ㅇㅇ 2014/11/27 15,279
441130 이자녹스 테르비나 라인 어떤게 좋나요? 3 .. 2014/11/27 1,489
441129 비정상회담 누구 좋아하세요? 34 ㅇㅇ 2014/11/27 4,595
441128 급질)전세 재계약할때 이런경우있는지 꼭 조언좀 9 급질문 2014/11/27 1,182
441127 창원 부산에 잘 하는 의상실 추천해주세요! 여우곰 2014/11/27 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