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크림색 라마 코트 구입...

소심녀 조회수 : 8,055
작성일 : 2014-11-23 23:45:56

요즘 날씨에 입을 옷이 없더라구요..

덜 추우면 야상이나 트렌치, 완전 추우면 패딩이나 두꺼운 코트를 입을텐데...

 

요즘 매일 똑같은 네이비 퀼팅코트를 입고 출근하는데

이너를 매일 갈아입어도 겉옷이 매일 같으니

단벌신사 같은 느낌이..ㅠㅠ 동료 직원들한테도 민망하구 미안하구.. (그들이 얼마나 지겨울까)

게다가 옷장안에 모든 아우터가 네이비, 검정 ㅠㅠ

 

화사한 아우터를 하나 사야겠다!!

 

그래서 아울렛에 갔어요

아무리 돌아도 너무 후줄근해 보이는거에요.. 옷들이 ㅠㅠ

 

그러다가 BCBG 옷들이 괜찮아 보이는데

같은 매장에 올앤썬드리? (All & Sundry)

BCBG 세컨브랜드라는데 여기서 나온 크림색 (거의 아이보리) 라마 100% 코트인데

정가가 70만원대, 판매는 40만원 초반..

 

옷이 차르르 얇으면서도 가볍고 따뜻하고

목이 좀 올라오고

똑딱단추 4~5개쯤 달려서 다 잠그면 단추 없는

약간 항아리 핏?

길이는 허벅지 중간쯤...

입으니 엄청 고급스럽고 우아해요.

여성스러운 핏은 아니고.. 심플함.

 

5시간 넘게 돌아다니다 소재 대비 가격이 저렴해 구입해왔는데

생각해보니 고급소재인데 가격 저렴해서 싸구려 원단은 아닐까

옷이 너무나 밝아서 입으면 약간 흰곰같기도 한데 (같은 옷 짙은 회색도 있었어요. 평소같음 이걸 샀겠지만

옷장안에 있는 어두운 아우터들 때문에 옷 사러 나간거라 일부러 밝은색을 골랐죠..)

옷도 많지 않으면서 이렇게 편치 않은 옷을 샀나 싶기도 하고

(오히려 데일리로 입을 사파리 같은걸 샀어야 하나 싶은.. 하지만 겨울에 결혼식 같은데 입고갈 옷이 없기도 하고)

 

사실 결혼 전에는 40만원짜리 코트? 그 이상 돼도 고민도 안하고 막 샀었어요..

근데 결혼하고 한번도 비싼 옷을 사본적이 없네요. (결혼 3년차)

빠듯하게 생활하고 저축 많이하고.. 그러다보니 남편옷은 철마다 사주는 편인데

제 옷은 계속 입던거 또입고 또입고..

 

옷을 오랫동안 안사다보니, 이제 옷 볼줄도 모르겠고

소심해져서는 40만원짜리 코트 하나 사와서 계속 째려보며 고민하고 있네요.. 어쩜좋아 ㅠㅠ

 

얘기가 넘 길었죠?

 

각설하고...

 

밝은 크림색 (거의 아이보리색) 라마 100% 코트..

40만원 무이자 3개월!!

입을까요 말까요?

때탈걱정, 드라이걱정에.. (드라이 많이하면 라마소재 광택 잃는담서요ㅠ)

이 돈으로 20짜리 적당한거 사고 나머지 돈으로 부츠나 니트를 더 사는게 좋은건지..

 

해답을 주시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마디씩 해주세요^^)

IP : 123.108.xxx.2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3 11:50 PM (115.140.xxx.159)

    가능하다면 반품하고 부츠랑 코트 두 개를 사는것도 괜찮을듯요
    크림색 라마코트, 이쁠것같은데 아무래도 관리가 걸리네요

  • 2. 소심녀
    '14.11.24 12:00 AM (123.108.xxx.203)

    아주 약~간 사모님 같아요^^ 젊은 사모님? ㅎㅎ 제가 30대 초중반이라..
    그나마 디자인이 젊은 스타일이긴 하지만
    라마 특유의 소재에서 오는 느낌이.. 섬유가 캐시미어처럼 짧지 않고 털이 좀 길잖아요~ 결이 좀 있고..
    언뜻보면 약간 모피같기도 하고.. 색도 크림색이고 해서..

    아우.. 고민이네요. ㅠㅠ 직장이 좀 편하게 입고다니는 분위기라..
    걍 야상, 사파리, 얇은 패딩류 샀음 편하게 데일리로 잘입을텐데 요런걸 사서리 ㅠ

    색상, 소재가 그래서 그렇지 걍 막 편하게 굴리면서 입음 또 괜찮을거 같기도 하거든요..
    까짓.. 아우터에 40만원이면 걍 보통 그정도 쓰시죠? ㅠㅠ
    근데 결혼하고 진짜 많이 소심해지긴 했나봐요.. ㅠㅠ

  • 3. 아휴
    '14.11.24 12:05 AM (116.34.xxx.148)

    그냥입으세요.... 편한옷 이미있으심 중요한자리에 입고갈 그런옷핗요하잖아요

  • 4. 저도
    '14.11.24 12:06 AM (119.64.xxx.147)

    거기 옷 봤었는데 예뻤던거 같아요
    저는 브라운 코트 하나 찜해놓고 왔는데 ㅋㅋ

    아이보리색이라도 출퇴근시에만 입으실거면 괜찮을꺼 같아요 ~
    저도 회사 다닐때 아이보리 코트 주구장창 입었었는데 크게 안더러워지더라구요

  • 5. 소심녀
    '14.11.24 12:40 AM (123.108.xxx.203)

    82에서 라마로 검색해보니
    라마 소재가 촤르르 윤기있어서 촌스럽고 유행지난 소재라고.. 어떤 분이 댓글을 ㅠ

    그리고 라마 소재 세탁소 드라이는 최대한 안해야 윤기가 유지된대요
    그러면 어두운 색상을 샀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ㅠ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지네요~ 며칠 더 걸어두고 째려봐야겠습니다~

  • 6. 푸른잎새
    '14.11.24 1:05 AM (114.206.xxx.218)

    원글님. 남편 옷은 자주 사면서 본인 옷은 안 사입지 말고
    예쁜 옷 사입으면서 사세요.
    그렇게 알뜰하게 살아줘도 마누리 좀 구질구질하면 남자들이 무시합니다.
    저도 25년 결혼생활 내내 아끼고 살면서도 남편은 반짝반짝하며 밖에 내놓았는데
    지금 좀 후회되요. 좋은 시절 다 가고 나니까.

  • 7. 사진
    '14.11.24 1:15 AM (220.117.xxx.160)

    사진 올려주시면 답 나올텐데...
    어쨌든 차라리 밝은 색 패딩이 낫지 않을까요?

  • 8. ..
    '14.11.24 1:27 AM (223.62.xxx.74)

    라마나 알파카 소재는 가능하면 드라이
    안하는게 좋아서 입은후는 집에 돌아와서
    먼지 잘털고 보관하는게 좋다는데 크림색은
    아무래도 관리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라마100프로 사십만원대이면 가격은 괜찮네요

  • 9. 코트
    '14.11.24 6:17 AM (182.209.xxx.106)

    라마소재치고 그 가격이면 저렴한거에요. 제가 요즘 꽂힌 컬러가 크림색이에요. 지나가는 사람들 크림색 아우터 입은 여인들 보이면 그렇게 예뻐보일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도 크림색 코트 괜찮은거 있나..찾고 있어요. 겨울에 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운..사랑스러운 컬러죠.색상 예쁘면 그냥 입으세요. 때타면 드라이하면되고..털이 죽어도 색상이 예뻐서 얼굴이 환하니 살잖아요~그러나 낡으면 다른 예쁜옷 사면되고.옷도 소모품이고 유행이 자꾸 변하는데..옷사서 이것저것 오만가지를 따지고 맞출려니 고민되고 피곤한거에요. 예쁘면 그냥 편하게 입자~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저는 전업이고 부자도 아닌데 가끔 고가의 옷 사서 마트고 시장이고 그냥 막 입고 다닙니다. 옷 한벌에 아둥바둥 너무 그리 살 필요 없어요.. 더우기 직장인이라면 그정도의 투자는 정말 껌이네요;;;

  • 10.
    '14.11.24 8:37 AM (121.161.xxx.53)

    크림색 알파카 코트 작년에 사서 잘 입고 있어요
    화사해서 좋아요

  • 11. 입으세요^^
    '14.11.24 9:09 AM (175.209.xxx.125)

    그런코트 찾는데,귀찮아서
    사지를 못하고 있어요.
    울코트 가능하면 드라이 자주 하지마세요.
    아무리 비싼옷도 3년 지나면 손 안가요.
    요즘같은 들큰~한 날씨에 딱이네요.
    자주 입어서 본전 찾으세욧.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468 엄태웅 슈퍼맨 고정됐네요.. 17 ㅇㅇ 2014/12/02 9,487
442467 급질)묵은 생새우 지금 김장에 넣어도 될까요? 3 이랑 2014/12/02 888
442466 기브 앤 테이크 에공 2014/12/02 541
442465 지역비하 하는 인간들의 심리 분석 .txt 2 ㅇㅇ 2014/12/02 703
442464 명태 다시마 고등어..세슘 2 .... 2014/12/02 1,756
442463 필리핀(세부) 잘 아시는 분께 질문하고 싶은게 있어요. 10 궁금 2014/12/02 2,156
442462 다른 집 개가 팔려가는 거 같은데 개가 주인보고 꼬리흔드는거 보.. 5 제가 울어요.. 2014/12/02 1,812
442461 귀가 안깨끗해요..흑흑 2 ㅜㅜ 2014/12/02 1,285
442460 치열증상이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치질이 된듯해요..ㅜ.ㅜ 7 ... 2014/12/02 2,554
442459 7급 공무원 월급이 어느정도 되나요.. 15 루미에르 2014/12/02 23,897
442458 급질))김장 김치 국물이 많이 생기는 건 왜 그런걸까요? 4 .. 2014/12/02 4,547
442457 미용실에서 머리 감겨주는건 뭐 특별한걸까요?ㅠ 8 .. 2014/12/02 2,819
442456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이 뭔가요? 3 SJSJS 2014/12/02 9,180
442455 요즘 청소관련 글이 올라오는데요... 2 청소 2014/12/02 1,055
442454 장조림 국물이 꽤 많이 남았는데 어디에 활용하면 좋을까요 4 장조림 2014/12/02 1,166
442453 5살 1살 두아들 맞벌이 엄마인데요, 분노조절이 안되네요. 21 분노조절장애.. 2014/12/02 4,386
442452 의사입장에서 돈 진짜 많이 벌수 있는 과는 뭐예요..??? 10 .. 2014/12/02 3,847
442451 지거국 대학생이 쓰는 교육 팁 총정리 (질문 받습니다) 50 갈필 2014/12/02 4,388
442450 檢, 문건 진위는 관심 밖인 듯…또 靑 눈치 보기 수사할까 外 세우실 2014/12/02 906
442449 난 암것도 한거 없는데 친구에 등록되어있어요 2 카톡 2014/12/02 794
442448 집살때 대출 어느정도?? 4 대출 2014/12/02 6,854
442447 초3 아이들 주말에 반 친구들과 약속잡아 노나요 4 ㅇㅇ 2014/12/02 1,153
442446 [단독] 정윤회, 지난 4월 이재만과 연락했다. 5 레임닥 2014/12/02 1,517
442445 jura ena9 VS jura C70 쓰시는분들!!!! chubby.. 2014/12/02 806
442444 주택에 태양광이나 벽난로 설치 할까요? 6 고민 2014/12/02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