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했는데 남편한테 넘 서운하네요

조회수 : 2,742
작성일 : 2014-11-23 19:11:17
저희 남편이 대기업이라서 외국계인 저보다 출근은 빠르고 퇴근은 늦는 편이에요. 임신인거 알기전에도 일이 바쁘니깐 집안일을 도와준다거나 그런편은 아니엇지만 종종 다투긴해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지내는 편이엇어요

요새 남편이 일이 있어서 토요일도 아침에 회사갔다가 오후늦게 끝나서 거의 주 6일 출근모드여서 많이 힘들어하는데 이 와중에 임신이 되서 저 혼자 그냥 참고 넘어가는일이 점점 생기네요. 참고로 쉽게 임신된건 아니구요 정말 어렵게 성공해서 그과정동안 맘고생 몸고생 많았어요..

제가 임신 초기라서 좀 조심해야하기도 하고해서 주중엔 서로 바빠서 집안일 별로 할게 없지만 주말에 밥해먹고 그러면 설거지 같은건 남편이 해줬으면 하는데, 너무 피곤한지 계속 미루거나 그럼 결국 답답해서 제가 하는데 은근 서운하더라구요
집안을 남편이 좀 어질러놓는편인데 임신후에도 계속 그래서 볼때마다 너무 신경쓰이고 내가 이런거까지 다 치워야하나 싶구요...

아직 초기라서 입덧은 없지만, 집에 딱히 먹을것도 없고해서 밖에서 뭐 먹고오자고 햇더니 넘 피곤하니 혼자 먹고 오라네요 ㅜㅜ 남편은 자기가 먹고싶은거 이미 몇시간전에 시켜먹은상태.. 결국 전 배달음식은 임신초기에는 별로 좋지않을것 같아서 나가서 샌드위치 사와서 먹엇네요..

남편이 많이 피곤하고 그런건 알지만 제가 이럴때마다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맞는건지, 또 호르몬땜에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그런지 이렇게 배려도 안해주는상태로 계속 간다면 애기낳고난후에도 갈등은 계속 될거같고 제가 넘 힘들것같아서 어제오늘 그냥 애기 지워버릴까 생각까지 했어요.. ㅜㅜ

보통 업무가 빡센 회사 다니는 남편 두신 분들 임신때 어떠셨나요? 제가 넘 예민한걸까요?
IP : 223.62.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23 7:15 PM (211.237.xxx.35)

    원래 맞벌이면 집안일은 나눠서 해야 하지만
    사실 너무 밖에 일이 힘들경우는 집안일 못할때도 있죠. 남녀불문으로요.
    시간이 없을수도 있고요.
    그럴땐 그냥 돈 좀 쓰는게 나아요. 서로 들볶지말고..
    주말엔 편하게 쉬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도우미 쓰세요.
    뭐 아내가 임신했으니 더 신경써줘야 하는거 맞는데
    야근 특근 계속 하는 사람 입장에선 집에오면 쓰러져 쉬고만 싶을수도 있어요.

  • 2. 남자
    '14.11.23 7:30 PM (121.200.xxx.42)

    무슨 그런 심한 말을 하나요 어렵게 가진 아이를,
    남자들은 다 ~~~ 비슷해요. 배려 바라지 말고 걍 혼자서 재미나게 시간보내세요 쇼핑을 한다든지,
    평상시 부담스럽던 가격대에 맛있는 것도 혼자가서 먹고 뭐,

  • 3. ++
    '14.11.23 8:08 PM (119.18.xxx.184)

    앞으로가 더 문제일 것 같네요..
    그냥 포기하고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그것만이 살길 같아요...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말고 태교 잘하시고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4. 바쁘면
    '14.11.23 8:17 PM (175.223.xxx.187)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주6일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남편 임신했다고 힘들든 말든 배려하라 하는 아내나 힘든 아내 몰라주는 남편이나 똑같아요.

  • 5. ...
    '14.11.24 1:17 AM (124.111.xxx.24)

    애 낳으면 더 일많고 더 서운해요... 안 낳을거면 빨리 결정내고 아니면 맞벌이 집안일은 도우미없이 힘들어요...

  • 6. 체력
    '14.11.24 5:51 AM (1.127.xxx.55)

    체력이 있어야 아기 보는 데 전 운동 삼아 제가 다 해요.임신이라고 너무 다운 되어 있지 마세요. 남편 탓 임신 탓 마시고요. 두식구 살림 뭐 많아봤자 이고.
    설거지는 세척기 넣으셔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760 야식이 몸이 엄청 마른 사람한테도 안좋은가요? 13 ri 2014/11/30 3,486
441759 남동생 결혼식에 6 누규 2014/11/30 1,399
441758 500만원으로 뭘 할까요? 20 고민 2014/11/30 4,024
441757 바람 안피는 게 자랑거리가 되나요 6 2014/11/30 1,863
441756 험한 세상에서 고운 직업은? 19 궁금이 2014/11/30 4,518
441755 강원장, 어떻게 저런 악마가 의사가 되었을까 3 ㅇㅇ 2014/11/30 2,116
441754 단짝이 없는 분 계세요? 10 ㅇㅇ 2014/11/30 3,310
441753 딤채 뚜껑식 김치냉장고 쓰시는 님들, 14 설명서 봐도.. 2014/11/30 16,854
441752 미생은 ppl이 너무 심하네요. 25 .... 2014/11/30 5,974
441751 미생 같은 드라마는 왜 공중파에는 없나요? 9 ?? 2014/11/30 2,087
441750 히든싱어 젤 재미없었던게 아이유편인데 1 너머 2014/11/30 1,984
441749 워킹맘... 도망가고 싶어요 11 아악 2014/11/30 2,972
441748 심리) "감정에도 응급처치가 있습니다" 3 .. 2014/11/30 1,664
441747 '의사'라는 전문가 그 기득권층 징그럽다. 30 네가 좋다... 2014/11/30 4,126
441746 선남이 드센여자 절대 싫다는데요. 17 .. 2014/11/30 7,957
441745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인터뷰해준 의사분들에게.감사하네요 20 날쟈 2014/11/30 9,300
441744 민변 변호사들을 지켜주세요 3 부탁 2014/11/30 859
441743 위밴드 수술한 다른 연예인들 경우 어땠는지.. 4 .. 2014/11/30 3,079
441742 관절염수술후 입원할 병원 4 병원찾아요 2014/11/30 918
441741 국가공인 살인면허 12 의사 2014/11/30 1,688
441740 운동시작하고 갑자기 체중이 늘었어요. 2 체중 2014/11/30 1,782
441739 100m마다 커피숍이네요. 1 정말 2014/11/30 1,275
441738 정신 감정이 필요하네요. 2 ... 2014/11/30 1,368
441737 그것이알고싶다 가장 경악스런부분 17 ㅇㅇ 2014/11/30 16,832
441736 오늘 사건 보셨나요? ㅇㅇㅇㅇㅇㅇ.. 2014/11/30 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