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했는데 남편한테 넘 서운하네요

조회수 : 2,736
작성일 : 2014-11-23 19:11:17
저희 남편이 대기업이라서 외국계인 저보다 출근은 빠르고 퇴근은 늦는 편이에요. 임신인거 알기전에도 일이 바쁘니깐 집안일을 도와준다거나 그런편은 아니엇지만 종종 다투긴해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지내는 편이엇어요

요새 남편이 일이 있어서 토요일도 아침에 회사갔다가 오후늦게 끝나서 거의 주 6일 출근모드여서 많이 힘들어하는데 이 와중에 임신이 되서 저 혼자 그냥 참고 넘어가는일이 점점 생기네요. 참고로 쉽게 임신된건 아니구요 정말 어렵게 성공해서 그과정동안 맘고생 몸고생 많았어요..

제가 임신 초기라서 좀 조심해야하기도 하고해서 주중엔 서로 바빠서 집안일 별로 할게 없지만 주말에 밥해먹고 그러면 설거지 같은건 남편이 해줬으면 하는데, 너무 피곤한지 계속 미루거나 그럼 결국 답답해서 제가 하는데 은근 서운하더라구요
집안을 남편이 좀 어질러놓는편인데 임신후에도 계속 그래서 볼때마다 너무 신경쓰이고 내가 이런거까지 다 치워야하나 싶구요...

아직 초기라서 입덧은 없지만, 집에 딱히 먹을것도 없고해서 밖에서 뭐 먹고오자고 햇더니 넘 피곤하니 혼자 먹고 오라네요 ㅜㅜ 남편은 자기가 먹고싶은거 이미 몇시간전에 시켜먹은상태.. 결국 전 배달음식은 임신초기에는 별로 좋지않을것 같아서 나가서 샌드위치 사와서 먹엇네요..

남편이 많이 피곤하고 그런건 알지만 제가 이럴때마다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맞는건지, 또 호르몬땜에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그런지 이렇게 배려도 안해주는상태로 계속 간다면 애기낳고난후에도 갈등은 계속 될거같고 제가 넘 힘들것같아서 어제오늘 그냥 애기 지워버릴까 생각까지 했어요.. ㅜㅜ

보통 업무가 빡센 회사 다니는 남편 두신 분들 임신때 어떠셨나요? 제가 넘 예민한걸까요?
IP : 223.62.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23 7:15 PM (211.237.xxx.35)

    원래 맞벌이면 집안일은 나눠서 해야 하지만
    사실 너무 밖에 일이 힘들경우는 집안일 못할때도 있죠. 남녀불문으로요.
    시간이 없을수도 있고요.
    그럴땐 그냥 돈 좀 쓰는게 나아요. 서로 들볶지말고..
    주말엔 편하게 쉬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도우미 쓰세요.
    뭐 아내가 임신했으니 더 신경써줘야 하는거 맞는데
    야근 특근 계속 하는 사람 입장에선 집에오면 쓰러져 쉬고만 싶을수도 있어요.

  • 2. 남자
    '14.11.23 7:30 PM (121.200.xxx.42)

    무슨 그런 심한 말을 하나요 어렵게 가진 아이를,
    남자들은 다 ~~~ 비슷해요. 배려 바라지 말고 걍 혼자서 재미나게 시간보내세요 쇼핑을 한다든지,
    평상시 부담스럽던 가격대에 맛있는 것도 혼자가서 먹고 뭐,

  • 3. ++
    '14.11.23 8:08 PM (119.18.xxx.184)

    앞으로가 더 문제일 것 같네요..
    그냥 포기하고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그것만이 살길 같아요...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말고 태교 잘하시고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4. 바쁘면
    '14.11.23 8:17 PM (175.223.xxx.187)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주6일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남편 임신했다고 힘들든 말든 배려하라 하는 아내나 힘든 아내 몰라주는 남편이나 똑같아요.

  • 5. ...
    '14.11.24 1:17 AM (124.111.xxx.24)

    애 낳으면 더 일많고 더 서운해요... 안 낳을거면 빨리 결정내고 아니면 맞벌이 집안일은 도우미없이 힘들어요...

  • 6. 체력
    '14.11.24 5:51 AM (1.127.xxx.55)

    체력이 있어야 아기 보는 데 전 운동 삼아 제가 다 해요.임신이라고 너무 다운 되어 있지 마세요. 남편 탓 임신 탓 마시고요. 두식구 살림 뭐 많아봤자 이고.
    설거지는 세척기 넣으셔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975 사골곰탕 어때요?? 3 오뚜기 2014/11/24 1,385
439974 성숙...나이가 들면 정말 그런가요? 13 나이 2014/11/24 4,104
439973 "靑, 정윤회 '억대 비리' 의혹 감찰 돌연 중단 2 닥시러 2014/11/24 925
439972 이 글 보고 완전 기분 전환 됐어요 5 하하하 2014/11/24 2,489
439971 베스트에 이금희 살쪘다는 글 있는데 고 신해철님... 10 ... 2014/11/24 5,301
439970 2014년도 서울대학교 도예전공 판매전에 초대합니다~ ^^ 1 SNUCER.. 2014/11/24 1,386
439969 배추랑 총각무?? 가격 좀 알려주세요~ 3 ..... 2014/11/24 893
439968 영화 ‘카트’ 집회 참가자들 7년 만에 ‘전원 무죄’ 3 세우실 2014/11/24 1,262
439967 패딩. .봐주세요 6 00 2014/11/24 2,125
439966 절임배추 20kg 전라도김치담으려면 젓갈 얼마넣는지 직구로알려두.. 4 김장김장 2014/11/24 2,611
439965 친하지 않은데 말놓는 사람 5 ........ 2014/11/24 1,333
439964 인생의 구원줄이 될만한 직업은 뭐가 있을까여 4 a 2014/11/24 2,263
439963 신이 계시다면.. 3 .. 2014/11/24 793
439962 아들 여친의 첫 방문때 21 질문 2014/11/24 11,035
439961 카드가 도용되어 해외승인 되었나봐요 3 2014/11/24 1,654
439960 중2 딸아이 정수리가 훤해서 깜짝 놀랐어요.. 4 걱정중 2014/11/24 2,197
439959 네명의 대리중 누가 젤 싫으세요? 6 미생 2014/11/24 1,765
439958 정말 너무 싫은 면상.. 5 아휴.. 2014/11/24 1,121
439957 영화, 퓨리나 헝거게임 보신 분 .. 4 ... 2014/11/24 1,263
439956 40대 후반 동료, 어떻게 대해야 실례가 아닐까요? 5 여쭈어요 2014/11/24 1,376
439955 프랑스혁명 책 읽고 싶어요. 3 활기차게 2014/11/24 1,201
439954 세월호 제생각 4 세월호 2014/11/24 887
439953 유니클로 대체 브랜드 없나요? 12 파릇파릇 2014/11/24 5,932
439952 살림잘하는 블로그좀 알려주세요. 유명한곳은 많이 알아요.. 1 블로그 2014/11/24 3,512
439951 남의인정을 받으려말고, 나자신의인정을 받으려해라 2 .. 2014/11/24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