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아는사람이 무 농사지은거 뽑아다 먹으라해서
모두 아는사람 3명과 같이 한 고랑을 다 뽑아 나눠 가져왔는데
어쩜 이렇게 맛이 없나요.
맵기만하고 단맛은 없고..
무겉표면은 울퉁불퉁 곰보먹은거마냥...
많이도 가져왔어요.
농사 전문가신데 어쩌다 이런 졸작을 하셨는지 ㅋ
남편이 제 표정보더니
이사람아 농사 잘지었으면 농협에 전화만하면
다 수매해가서 통장에 돈 입금해주는데
저걸 누가 수매해주겠어? 하네요 ^^
매운무로 동치미 담았고(배듬뿍넣고) 어슷썰어 김치도 담고도
또 뭐 할수 있어요?
많은양을 확 처분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무짠지는 안먹으니까 패스했구요.
생채도 못먹겠고 조림은 좀 나으려나요?
배추속도 못넣고
옆집에는 주고도 처치곤란일까봐
차마 못 주겠어요.
아직 20키로 쌀포대로 가득있어요.
아! 시래기는 득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