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면서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졌어요.

서민국밥 조회수 : 3,232
작성일 : 2014-11-22 12:43:27

그래서 이만 일을 접을까 고민중이에요.

근데 일 하고 나서 돈 버는 재미도 알게 되고 일 그만두고

인생이 허전해 질까 하는 고민도 있구요.

우리 직장은 여자들만 있는 곳이고 노처녀에 일을 오래 한 분들이 주예요.

저는 경력 단절로 일을 안 하다 계약직으로 하고 있는데

이 일 하면서 보람, 성취감도 많이 느꼈지만 일의 고단함을 많이 느끼게 되고

무엇보다 민원 업무다 보니 을의 입장으로서 사는 고단함과 자존감이 손상되는 느낌에

제 느낌으로 우울증 초기 증상까지 온 느낌이네요.

제 나이면 현직에서 일하는 분들도 다 그만 두는 나이고

제가 전업으로 있으면서 인생을 즐겁다 생각하고 자존감 높은 여자로 살았었는데

돈 버는 재미에 자존감이 바닥이 되어 매일 매일 살면서 마음 쓰린 게 스스로 가슴이 아프네요.

어제도 자원 봉사?로 직장에서 파견되어 하루 종일 봉사하고 왔는데 지금 온 몸이 다 쑤셔서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자원 봉사도 봉사가 아니예요. 직장 일이지..

그렇다고 수입이 많은 것도 아니구요 안 하는 것보단 낫다는 정도고 시간 활용이 좋은 일이라서요.

그래도 이 나이에 이런 일 하기가 쉬워? 생각하면서 참고 견뎌보며 일 계속 하는 게 나을까요?

이만 다른 분을 위해서도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제가 정리하는 게 나을까요?

요즘 너무 우울 하네요....

 

IP : 61.79.xxx.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4.11.22 12:48 PM (180.182.xxx.179)

    그만두시지 마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어느직장이나 일장일단 다있고
    힘들지 않은 직장없어요.
    전업으로 계시다가 직장을 얻으셨다니
    돈버는 재미와 성취감도 느끼신다니
    장점만 보시고 조금더 인내해보세요.
    막상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집에 있게되면
    그에 따른 상실감과 무력감 우울감은 지금보다 몇십배는 더하답니다.
    차라리 정 이직생각이 있으시다면
    새로운 인수인계의 문제가 없다면 새로운직장을 알아보신후 이직하시기를 권합니다.

  • 2. 자유인
    '14.11.22 12:49 PM (175.114.xxx.195)

    그만두면 후회하실거예요
    좀 참고 다니세요..

  • 3. 허걱
    '14.11.22 1:17 PM (175.204.xxx.229) - 삭제된댓글

    항상 자신이 발전하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포기하고 그 자리에 머무른다면 앞으로 기회는 없겠죠.
    우리 부모 세대가 밤낮으로 억척같아 일해서
    자식들에게 자신들의 배우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설움과 아픔을 대물림해주지 않으려 애쓰고 살아오셨지요.
    그래서 오늘 돈 때문에 전혀 아픔 모르는 졸부 자식 세대가 많아지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부모 덕에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보람차고 만족한 직업에 종사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 일터에 나가 돈 버는 일은 서럽고 아픈 부분이 많아요.
    현 단계에서 멈추지 말고 자기개발을 하세요. 남보다 더 열심히 일하세요.
    같은 모습의 아픔을 우리 후손들에게 세습시키지는 말아야겠고요

  • 4. ,,
    '14.11.22 1:32 PM (112.168.xxx.11)

    먹고 살기 힘든 상황 아니시면 그냥 그만두고 다른거 알아 보세요
    제가 이 회사 입사하고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 졌어요
    일 해도 실수 하고 그러고요
    그런데 전 회사에서는 안그랬거든요 혼자 일 추진하고 알아서 다 했었어요
    일 잘한다는 말도 들었고요
    차이를 생각해 보니 제가 마음이 좀 약한 타입인데
    전 회사는 상사들 포함 사수 포함 해서 실수한게 심각한거 아닌 이상은 그럴수 있지 일 배우는 데 뭐..이러셨고요 일 하나 초기에 하면 특히 사수분이 잘한다 잘한다 해주셨었어요
    그래서 사수 그만두고도 제일 다 알아서 척척 했었구요
    그런데 이 회사..
    여자들..특히 유부녀들이 많아서 인지 정말 말 많고 기죽이는 최고네요
    기가 너무 쎄고..아우..
    전 1년만 채우고 나오려고요
    이런 회사 더 있다가는 제가 바보될꺼 같더라고요

  • 5. ㅇㅇ
    '14.11.22 1:47 PM (211.243.xxx.106)

    저도 그 지점에서 늘 같은 고민을 해요
    일을 왜 하나...결국 오로지 돈때문인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자아개발 등등
    내가 이곳에서 불행하고
    매일매일 자존감이 무너지는데
    그래도 돈 나오니까 일을 해야되나?
    저도 답을 못찾고
    매번 헤매네요

  • 6. eg
    '14.11.22 1:52 PM (112.155.xxx.178)

    생계에 타격이 오는게 아니라면
    그만두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올리실 정도면 이미 상당히
    자존심이 상해있는 상태일 거에요.
    그리고 그거 계속 다닌다고 나아지지 않습니다.

  • 7. ..
    '14.11.22 1:57 PM (59.15.xxx.181)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겠다고 하면 전 말리겠습니다
    하지만 자존감이 낮아져서라고 하면 그만두라고 하겠습니다

    돈때문에 일하는거 맞지만
    그래도 성취욕이 있어야지요.

    일하면서 좌절을 받는다면
    딴일을 해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 8. 직장에서
    '14.11.22 2:12 PM (180.182.xxx.179)

    자존감바닥을 경험하셨다는데
    민원인들 상대하신다니
    그게 그럴수뿐이 없어요.
    민원인이 갑이니까요.

    그럼 민원인을 접하지 않는직장이라면
    어떤게있을까요?
    이름만 달라졌지
    다 민원인이에요.
    개인회사라면 사장이 갑이고 나는 을이고

    좀더 규모가 큰회사라도
    월급받고 일하려면 나는 을이고요.

    자존감은 누구는 없나요.
    돈버는거 다 드럽고 치사한거죠.

    어디를가나 자존심내려놓고 일해야 돈벌수있지않나요.

    자존심은 내려놓고 자존감은 본인이 챙기세요.
    나는 그래도 사회인이고 월급쟁이이고
    내월급엔 나의 자존심을 조금내려놓은것도 포함되있다라고
    마음먹으시면 본인자존감 손상안되요.

    보통 전업주부들이 을에 입장에 있지않다보니
    모든 전업주부들이 저런건 아니더라도
    특히나 쓸데없이 자존심 내세우는분들이 돈벌기 드럽다 자존심상했다고 하죠.
    자존심과 자존감은 달라요.
    자존심상하면서 돈버는게 현실이고
    자존심상해도 내 자존감은 손상안받게 하는것은 본인의 마인드 컨트롤이죠.

  • 9. 메이
    '14.11.22 4:50 PM (118.42.xxx.87)

    돈이 목표이자 목적이었는데 그것이 채워지다 보니.. 헛헛하신가 봐요. 그 일을 통해 얻는 보람이나 가치를 찾고 그 일을 통해 자아를 성장시키고 더 나아가 큰 목표와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즐거움 찾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367 청와궁 "국민과 세월호 유가족에 테러" 1 닥시러 2014/12/14 507
445366 이혼한 여자 흉보는 여자들 4 식용유 2014/12/14 2,161
445365 신생아는 꼭 안아서 재워야 하나요? 7 포로리2 2014/12/14 1,929
445364 얼굴 화사하게 보이는 화,데나 BB 알려주세요 10 환한 화.데.. 2014/12/14 2,860
445363 유약 안 바른 쌀독에 쌀벌레 약을 붙이는 방법이 있나요? 4 참맛 2014/12/14 674
445362 대학.좀 봐주세요..청소년복지 상담학과/ 7 설빙 2014/12/14 969
445361 최근 항공사 문제 2 댓글읽다가... 2014/12/14 714
445360 고양이의 보은 12 마요 2014/12/14 3,345
445359 청호정수기 필터 재계약해야하는데요 2 .. 2014/12/14 1,049
445358 생강청담으려는데 꿀이 없어서 설탕버무리려고하는데요. 2 .... 2014/12/14 1,320
445357 탤런트 김혜선은 왜 자꾸 엄마역할만 할까요 19 ... 2014/12/14 6,109
445356 카멜색 코트에 무슨색 머플러 어울릴까요? 15 ... 2014/12/14 6,403
445355 루이비통 살리나or볼테르 숄더 2014/12/14 506
445354 택시가 주의 기울이지 않고 후진하다 박고 도망가는걸 잡았어요 1 ^^ 2014/12/14 851
445353 견과류 많이 살 수 있는 곳.. 7 django.. 2014/12/14 1,907
445352 미스 때 헌팅도 당해봤던 내가... 5 2014/12/14 3,512
445351 코스트코 굴 말이에요 7 ..... 2014/12/14 2,953
445350 피부 나빠지는 이유중에 그것도 있나요? 귱금 2014/12/14 1,247
445349 3개 국어 번역가 비전 있을까요(통번역대학원 관련) 3 번역가 2014/12/14 2,639
445348 홈쇼핑에서 파는 로우알파인 패딩 따뜻한가요? 1 홈쇼핑 2014/12/14 2,346
445347 스피디 25,30 4 huskey.. 2014/12/14 1,641
445346 요몇일 게시판 분석해보니... 14 주관적관점 2014/12/14 1,350
445345 무생채가 너무 맛있어요. 25 맛있어맛있어.. 2014/12/14 5,505
445344 변기 뚫었어요 1 기분좋아 2014/12/14 845
445343 에어프라이어로 식빵 만들수 있어요? 3 2014/12/14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