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쌍둥이들 성별이 나왔는데요^^

딸셋 조회수 : 6,826
작성일 : 2014-11-21 21:52:20
둘째 셋째 쌍둥이들 성별을 알았는데 딸둥이들이예요 ㅎㅎ
위애 큰 딸이 있으니 딸셋 엄마죠


친정엄마 부러 병원까지 따라 가셔서 나라도 물어서 알아야겠다고 정말 의사쌤 한테 둘다 같나요 다르나요 물으시데요
친정엄마 같다고 하니 멘봉 살짝 오시는듯 하다가 그럼 아들인가요 물으시더니 의사쌤 딸인데요 말에 친정엄마 완전 충격...

근데 당사자인 저는 아무렇지 않은데 친정엄니는 이럴줄은 몰랐다고 하시며 오는 차 안에서 넷째낳으라는 말을 반복...


남들 있는건 있어야 된다시며 하나 더 낳으면 된다고 ^^;;

집에 와서 짜증 바가지로 냈어요
제나이 서른 중반 넘겼고 애 아빠는 마흔
더 낳기도 무리고 솔직히 더 낳을 생각도 없구요

근데 친정엄마는 아직까지 인정이 안되시나 봐요
담에 가면 다시 봐 달라 해라
잘못 봤을수도 있다며 계속 그러시네요

에휴 그냥 친정엄마 조차도 이러시는데 솔직히 시어머니께는 이야기 하기가 겁나긴 합니다
외아들에 장남인집인데 딸 하나 낳고 안 낳고 있을때 시어머님 정말 날이 서 있으셨어요
그러다 제가 근 십년만에 임신을 하고 쌍둥이가 되자 정말 그 날들이 다 사라지시더라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울 시어머님도 이렇게 온화한 면이 있으시구나 했거든요

내심 아들 아들 얼마나 바라고 계시는지 아는데 그냥 막달 까지 말씀 안드릴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애 아빠도 아직 성별은 말씀 안드렸다고

정작 저랑 남편은 아이들 성별엔 관심이 그리 없었거든요
딸둥이라 하니 아이 아빠는 딸딸딸 아빠가 된다고 웃고 그랬어요
지금 까지 살면서도 저한테 아들 이야기 한적 없구요

저도 그냥 건강하게만 태어나 줬으면 그 이상도 그 이하두 아니구요

근데 또 막상 성별 알게되니 시어머니가 솔직히 지금은 제일 걸리고 또 솔직히 딸 셋이라고 하면 한번씩 들어야 하는 사람들의 이런 저런 말들이 좀 속상하긴 하지만요^^

그냥 열심히 씩씩하게잘 키우고
지금 소원은 제발 건강하게 열달 꽉꽉 채워 나왔으면 좋겠어요^^
IP : 203.226.xxx.1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21 9:56 PM (221.151.xxx.184)

    딸셋 둔 집이 있는데 제 주변에. 정말 너무 너무 이뻐요 ~ 우애있고 화기애애하게 클거예요 ^^ 어른들 맘. 이해 안되는건 아니지만 인력으로 할수 있나요. 혹시 섭섭하게 하셔도 맘 상하지 마세요. 축하드려요 ^^

  • 2. ...
    '14.11.21 9:57 PM (86.159.xxx.160)

    쌍둥이는 처음에 키우기 힘든거 아시죠? ^^
    축하드려요^^
    아들둥이맘 ^^

  • 3. ..
    '14.11.21 9:57 PM (115.140.xxx.133)

    임신해서 즐겁게 태교해도 모자랄판에 산모도 아기에게도 스트레스 팍팍 주시네요.
    시엄니는 몰라도 친정엄마는 안그래야되는거 아닌가..

  • 4. ..
    '14.11.21 9:58 PM (116.37.xxx.18)

    비행기 타고
    세계일주 하시겠네요

    추카드려요~^^

  • 5. 그집
    '14.11.21 9:58 PM (118.38.xxx.202)

    딸들은 좋겠어요.
    셋이서 맘 척척 맞춰 친정부모님께 효도하면 되니..
    자식들 생각하면 정말 잘된 입니다.
    부모 입장에서야 아들도 키워보고 싶겠지만 아이들 생각하면 동성들끼리가 훨 나아요.
    저희 3자매인데 멀리 서울 부산 살아도 잘 지내네요.

  • 6. 친정에
    '14.11.21 9:59 PM (118.38.xxx.202)

    아들이 없나요?
    엄마는 왜 자기욕심을 딸에게 요구하는지.. 아무튼 노인네들은 못말려.

  • 7. BLOOM
    '14.11.21 10:01 PM (220.86.xxx.157)

    축하드려요~~ 저도 딸 둘 엄마지만 지금 엄청 만족하거든요..
    물론 둘째 낳을 때 시어머니보다 시아버님때문에 맘 고생 좀 했었는데 애교 많고 사랑스런 둘째때문에 사는게 즐겁답니다. 첫째는 첫째대로 무던하고 듬직해서 엄마맘 잘 헤아려주고요.
    저도 아들 하나 있었음 하는 마음도 있지만 딸 셋이어도 넘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생각만 하시고 순산하세요^^

  • 8. 축하드려요
    '14.11.21 10:03 PM (220.86.xxx.249)

    엄마아빠만 맘에 들면 된거죠 남편분 정말 좋은 분인거같아요 좋은엄마아빠 있는 세딸들 분명 올바르고 건강하게 잘자라서 그 누구보다 글쓴님 여기저기 떵떵 자랑할수있는 어른으로 자랄거같아요!!

  • 9. ...
    '14.11.21 10:04 PM (1.241.xxx.219)

    축하해요. ^^

  • 10. ㅋㅋ
    '14.11.21 10:05 PM (125.187.xxx.101)

    아들 셋 보다 나아요..

  • 11. ㅇㅇㅇㅇ
    '14.11.21 10:06 PM (203.226.xxx.12)

    ㅎㅎㅎ
    친정에 아들들이 득실득실하고 그래요
    그리곤 친정엄니 본이 입으로도 아들 많아서 내 노년이 안 편하다 하심서도 근데 또 막상 상황이 이리되니 저러노말씀을 ㅎㅎ

    맞아요 인력으로 안되는거요 ㅎㅎ
    전들 시어머님께 얼마나 시달렸는데요^^;;
    그래서 먹은 사람들 다 아들 낳았다는 곳에가서 한약도 묵고 배란일은 뭐^^;;

    근데도 안되는건 안되죠
    저는 섭섭한 맘도 안타까운 맘도 없어요
    여자 형제 한명 없이 혼자커서 평생이 외로웠었는데 그래도 딸들은 나보단 좋겠다 싶구요(제가 열심히 현명하게 잘 키워야죠)

  • 12. ...
    '14.11.21 10:11 PM (218.156.xxx.141)

    그세대분들.. 스트레스 혹 주더라도 접고 ㅎㅎ 사세요.
    근데 딸둥이들 이쁘겠어요.

  • 13. 돌돌엄마
    '14.11.21 10:17 PM (115.139.xxx.126)

    친정엄마는 님이 시댁에서 시달리거나 무시당할까봐 걱정돼서 그러시나봐요.
    오랜만에 한 임신이 쌍둥이라니... 뚜둥 하늘이 주신 선물 같네요~

  • 14. 딸 부잣집 부럽던데
    '14.11.21 10:21 PM (115.93.xxx.59)

    이쁘겠다

  • 15. Asd
    '14.11.21 10:21 PM (122.34.xxx.27) - 삭제된댓글

    뭣모르고 그냥 쌍둥이 자연분만하고 모유수유도 하며 키웠는데요
    육아도 쉽지 않지만 분만 자체도 쉽게 보면 안됩니다
    어른답지 못하게 쌍둥이 가진 분에게 왜 스트레스 주는지?
    임신 초기에 시어른들께서 궁금해하실길래 전 딱 잘라 말했어요~
    성별 이런 거에 욕심내면 벌받을 거 같다고... 그거 건강하기만을 바라니 다들 그렇게 생각해 달라고요
    나중에 말씀들으니 확률상 아들/딸이 50%니까 그냥 기다려보자~ 하셨다네요
    키워보니 쌍둥이는 성별이 똑같은게 좋네요^^ 서로 친구도 되고요

  • 16. 혹시
    '14.11.21 11:05 PM (114.206.xxx.2)

    남들 있는건 있어야 된다시며 하나 더 낳으면 된다고 하시면요...
    요새는 남들도 아들 또는 딸 없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설명하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더 많을 거라고 말씀드리구요...

  • 17. 아직도
    '14.11.21 11:16 PM (124.111.xxx.24)

    딸한테 아들 낳으라는 친정엄마가 있나요 헐

  • 18.
    '14.11.21 11:30 PM (211.36.xxx.151)

    친정어머님 마음도 저는 이해가 가기도합니다
    아직도 나이드신분들은 남아선호사상 있는거같아요 친정어머님은 큰애가 딸이니 그러신거같네요 둥이들 이쁠것같아요^^축하드려요

  • 19. ㅇㅇㅇ
    '14.11.21 11:44 PM (211.237.xxx.35)

    세상에 제일 마음대로 안되는게 자식일이고
    그중에서도 더더욱 안되는건 자식 성별이죠.
    하늘이 주는대로 받는건데..
    받아들이세요..

    저는 외동딸 엄만데 아이는 고3이니 다 컸죠.
    저희 친정엄마 맨날 아들 낳아야 하는데 하셨어요..
    아이러니한건
    저희 친정에 저와 남동생 달랑 둘이 형젠데
    남동생때문에 우리엄마 그렇게 고생고생하고 망신이란 망신 다당하고
    저도 동생때문에 아직까지도 속상한면이 많거든요?
    마흔 넘은 나이에 아직까지 자리 못잡고.. 뭐 결혼은 했는데 이런 저런 문제가 많습니다.
    근데도 저희 친정엄마 그러세요.. 아들 낳아야 한다고;;;;;;;;;;;;;;

  • 20. 딸딸맘
    '14.11.21 11:55 PM (115.143.xxx.202)

    낳아보시면 둘째 짱..
    더군다나 쌍둥이 얼마나 이쁠까~~

  • 21. 아들둥이
    '14.11.22 9:58 AM (110.70.xxx.206) - 삭제된댓글

    그저 부럽네요
    저는 딸쌍둥이길 바랬는데 아들이라 좀 속상했어요
    우리 아랫층에는 딸 위에 있고 딸 쌍둥이에
    지금 막내가 아들이예요
    아들 낳으려고 한건 아닌데 어찌 그리 됐어요
    저는 그집 딸쌍둥이 너무 부러워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저는 이제 초등고학년 아들 녀석들이라
    지들끼리만 놀지만
    딸쌍둥이들은 어찌나 밝고 예쁜지 모르겠어요
    축하드리고 아들 딸 성별은 나을때만 중요하지
    키우다보면 다 잊어버리는거 같아요
    우리 시어머니는 아들 쌍둥이라니까
    하나라도 딸이면 얼마나 좋니?
    하시며 제 염장을 질렀다는 ㅠ

  • 22. ..
    '14.11.22 10:11 AM (175.215.xxx.242)

    요즘은 쌍둥이가 부러워요 키울때 힘들지만 쌍둥이들은 유전자가 같아서 엄청 친하고 자기 반쪽같잖아요
    쌍둥이가 안친하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어요 이란성 말고
    우리집 딸들이 하도 티격태격해서 얘네들이 쌍둥이라서 서로 의지했으면 싶기도 해요
    아들은 뭐...요즘 세상에 아들이 큰 의미가 있나 모르겠어요
    딸이 부모한테도 더 잘하고 군대보내는것도 걱정
    결혼시키려면 돈도 더 많이 들지
    하여튼 쌍둥이라 좋겠어요
    몇년간 고생좀 하셔야겠네요

  • 23. 참내
    '14.11.22 11:13 AM (182.212.xxx.51)

    딸 차별하는거 안되는거 알아요
    자식 다 이쁘죠 아들이건 딸이건 자식이니 다 이쁜건 알아요
    그런데 여기댓글 넘 이상하네요
    왜 아들 차별하죠? 아들이 큰의미가 있냐는둥
    딸이 더 좋다는둥
    비행기 탄다는둥
    이런말들도 역차별인거 아세요
    생각이 아들아들 하는 어머님과 뭐가 틀리나요?
    왜 아들 좋다는게 이상한 생각이죠
    아들 좋다라고 할수도 있지 요즘 세상에 딸이 좋지 아들 타령이냐는둥
    진심 그런말 좀 하지마세요
    결혼시키려면 아들 힘다구요?
    딸은요? 시댁에 며느리노릇하고 직장생활에 친정부모님이 아이까지 봐줘야 하는 경우 더 많은데요
    왜들 그러세요
    그딸 많아 좋겠다 아들 뭔소용이냐는 생각도 좀 버립시다
    그람 아들이건 딸이건 다 자식은 똑같고 반듯하게 키우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집시다
    여기 게시판이 현실과 동떨어져서 딸이 대세라 말해도 아직은 울나라 남아선호사상 남아 있어요
    그걸 바꾸려면 딸 좋다 딸선호사상으로 갈것이 아니라 평등으로 바꿀 생각을 해야죠
    뭔 딸이면 비행기를 타나요
    진짜 그런 생각 좀 그만합시다
    원글님 어머님과 틀린게 뭔가요 똑같죠 다만 아들,딸만 바퀸것 뿐이구요

  • 24. ....
    '14.11.22 11:13 AM (1.232.xxx.182)

    근데 아들 딸 쌍둥이 사이 안좋은경우 본적 있어요...
    남자아이의 과잉행동 으로인한 엄마의 차별이원인이었지만
    라이벌의식이 있었어요....서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741 일본 유부 구입처.. 1 유부초밥 2014/12/09 520
443740 조부사장 한심 시드니 모닝 헤럴드 1 창피 2014/12/09 1,310
443739 [속보] 조현아 부사장, 모든 보직에서 사퇴 10 ..... 2014/12/09 3,017
443738 속보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모든 직위에서 사퇴 12 조작국가 2014/12/09 2,236
443737 중딩영어 내신 잘나오는 공부방 아님 고딩까지 봐주는 학원이 낫을.. 3 영어 수학 2014/12/09 1,133
443736 지하철 몇호선이 출퇴근 시간 좀 덜 붐비나요? 1 지하철 2014/12/09 541
443735 칼로 찌르는 영상 - 우울증이 맞을까요? ... 2014/12/09 640
443734 김지호 왜 비호감됐나요? 42 삼시세끼모피.. 2014/12/09 51,987
443733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2~3일에 한번씩 하는게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17 연애상담 2014/12/09 8,923
443732 일요일에 산 닭 언제까지 먹어야 되나요? 3 매일 야근 2014/12/09 463
443731 채소 이름 좀 알려주세요 6 불어라 남풍.. 2014/12/09 861
443730 친정엄마 환갑... 11 에구힘들다 2014/12/09 3,029
443729 나이 좀 있는 기혼 여성분들 9 JJJ 2014/12/09 1,847
443728 친정 부모님도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싶어요... 스트레스... 11 ... 2014/12/09 3,927
443727 확장한 방에 난방 잘 들어오나요? 7 .... 2014/12/09 1,992
443726 여자에게 선물할 호신용품 뭐가 좋아요? 2 호신용품 2014/12/09 515
443725 우리 조카 어느 대학 갈 수 있을까요? 7 수능점수 2014/12/09 2,441
443724 친한 친구가 결혼하는데 4 콩딱콩 2014/12/09 837
443723 핸드백에 폭스폼폼 다는거 어때요? 5 폼폼 2014/12/09 1,370
443722 혹시 30층이상 고층아파트사시는분 계세요? 12 시골쥐 2014/12/09 4,371
443721 마카데미아 너츠 사건에 대한 최성식 변호사의 조언 18 비겁한 변명.. 2014/12/09 4,951
443720 난방을 꺼놓고 다시 키면 난방 비 더 나오나요? 5 도시가스 2014/12/09 2,917
443719 디스패치에서 전화했나봐요... 5 ... 2014/12/09 3,756
443718 사골국 같은 보양식(?) 또 뭐가 있을까요? 3 출산6주 2014/12/09 1,009
443717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보신 분께 질문드려요. 3 영화 2014/12/09 2,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