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터키 패키지여행 팁

8년 눈팅족 조회수 : 7,168
작성일 : 2014-11-21 15:18:33

어제 잠깐 올렸다가 이름 수정해서 다시 올리려 하니 재게시 하는데 시간제한이 있어 못 올렸네요

 

11월초에 ㄴㄹ ㅍㅅ을 통해  터키패키지 다녀왔어요.

항상 82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모처럼 로그인 해서 몇가지 팁 알려드립니다

 

호텔: 패키지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모텔정도 수준의 호텔이어도 어쩔 수 없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훌륭했어요.  (물론 기대수준이 워낙 낮았을 수도…)  상품설명서에 특급3회 라고 하기에  뭐 설마…했는데 특급 맞더라구요.  하지만  호텔이 좋아도 워낙 호텔에 있는 시간이 얼마 안되서 아쉽기도 하구요.

그런데 한가지 맹점은 호텔 수준을 높이면서 가격에 맞추려고 해서 그런지 거의 모든 호텔이 인적이 없는 곳에 있어서 외국가면 하다못해 호텔밖 편의점이라도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저로서는 많이 답답했어요

그리고 하나 알아두실 게  ㄴ ㄹ ㅍ ㅅ패키지 상품은 특징이 여기저기 유명하다는 관광지를 모두 찍고 돌아다닌 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버스타고 서너시간 달려가서 막상 유명한 곳에서는 삼십분 뭐 이런 식이죠. 좀 여유있는 패키지 원하심 다른 여행사 상품도 알아보세요. 다녀와보니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꼭 들어가고 그 외 지역 안탈랴나 예페스 한 군데 정도 들어가는 상품이면 적당할 거 같아요.

 

일정과 버스이용: 터키 여행은 극기여행이라고 456(4시 기상 5시 식사 6시출발) 체제라고 하던데 그거 맞습니다. 567도 두어번밖에 없었던 듯

하루에 버스 타는 시간 최소 6시간은 되는 듯 합니다. 제가 체력 원체 좋은 편인데도 연속 이틀을 호텔 들어가 밥만 먹고 세수도 못하고 기절하듯 잠들었어요.

보통 새벽 출발해 저녁에는 7~8시에 호텔 들어갑니다.

버스에 워낙 오래 있게 되니 버스에서 짐 정리 하기 쉬운 가방, 여행용 실내화, 목베게, 터키 지도등 있음 좋습니다

 

짐: 식구들 많고 매일 호텔을 옮겨다니니 짐가방 풀고 싸는 일도 보통일 아니더라구요

식구수대로 가방 하나씩 들고와 각자 싸게 할 걸 싶었어요. 가방싸기가 워낙 힘들어 아침마다 자꾸 짜증이 나더라구요

 

식사: 전 워낙 여행가면 현지음식을 잘 먹는 사람이라 한국음식 안챙겨갔는데요.  기간이 원체 길다보니 뭔가 칼칼한 게 먹고 싶더라구요

터키식사가 끼니때마다 신선한 야채와 밥은 항상 나오는 편이니 한국에서 고추장 맛있게 볶아가면 비벼먹고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열기구 투어하려고 새벽에 나가서 대기할 때 가지고 온 컵라면 끓여먹게 해줘요. 그 때 없으니 아쉽더라구요.  전 앙카라 마트에서 산 현지 라면이 있어 그거 끓여 먹었네요.  

아 참 전기포트 필요하다 해서 가지고 갔는데 막상 끓여먹을 라면을 안챙겼어요. 그리고 호텔들어가면 너무 피곤해서 샤워하고 자기 바쁘더라구요. 라면 끓여먹을 여유가 별로…

이스탄불 먹거리: 현지다니면서 석류주스, 오렌지 쥬스 파는 거 많은데요 관광지에서는 보통 5~6리라 하는게 현지인들 지역에서는 1리라…저는 1리라짜리 보일때마다 사먹었어요

유명한 갈라타 다리의 예민아저씨 고등어케밥…9리라.  그렇게 파는 곳이 여러곳인데 유독 그 아저씨 앞에만 줄이 길더라구요. 고등어와 야채 갖가지 매콤 양념을 또띠아에 말아먹는 형식…안에 맵게 볶은 양파볶음과 구운 청량 고추가 들어있어 꽤 훌륭했어요

바다 보면서 맥주랑 먹으니 캬…아 참 터키는 맥주 파는데가 정해져 있구요. 가격도 많이 비싸요. 우리 두배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맥주는 예페스가 유명한데 보몬티도 맛있습니다. 투보르그도 있던데 전 그닥…보몬티가 젤 좋았어요

 

 

옷: 지중해 안탈랴, 파묵칼레 등은 반팔만 입어도 되는 따뜻한 날씨였어요.

이스탄불도 우리보단 따뜻했구요 그런데 카파도키아는 추웠어요. 워낙 새벽에 일어나서 그런지…참 열기구 투어할 때 새벽 네시에 일어나 한시간 정도 하는데 새벽이라 많이 추워요

손이 곱아서 사진찍기 어려우니 장갑가지고 가세요. 전체적으로 옷을 얇은거라도 여러개 겹쳐입고 더우면 또 벗는게 제일 효율적일 듯 합니다

 

옵션투어: 카파도키아 열기구, 지프차, 안탈랴 통통배, 밸리댄스, 야경투어 등이 있었는데열기구, 카파도키아, 안탈랴 통통배만 했습니다

저렴 패키지니 옵션 권하는 것중 반 정도는 하자는 맘으로 갔는데(원래 일정표에는 옵션이 네개) 가이드가 다섯개를 권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지 않게 안탈랴 통통배까지 세 개 옵션 했습니다. 통통배 옵션은 한시간 동안 지중해를 통통배 타고 나가는 건데 좀 지루했어요.

게다가 그거 안하시는 분들은 안탈랴에서 자유시간이 자그마치 두시간

뙇!!!

일정 빡빡한 패키지라 전 자유시간이 너무 아쉬웠어요. 물론 새벽부터 움직였기에 아홉시 열시 너무 이른 시간이었긴 하지만 그래도 두시간이면 구도시를 찬찬히 걸어봐도 좋고 아이들과 트램을 한번 타볼수도 있고 차를 한잔 마셔도 좋구요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투어나 지프 사파리 투어는 해볼만 합니다. 이스탄불 야경투어는 제가 가족들과 직접 다니려고 일부러 신청안했는데  나중에 인솔자가 이스탄불 도착해서 위험하다고 호텔 로비에서 지키면서 못나가게 해서 결국 밤 열시에 나갔습니다. 인솔자 방으로 들어간 후에요.

저는 개인여행 더 했지만 그날이 여행 마지막이었던 가족들에게는 좀 미안한 일이었어요

 

선물: 가격대비 젤 무난하고 좋은 것은 1리라 주고 산 미니사이즈 올리브 핸드크림요. 근데 이게 잘 파는 데가 없고 있어도 가격이 1리라보다 더 할 때도 많더라구요. 에페스 근처 마레 호텔 주변 올리브용품 가게서 12개들이 2박스 샀습니다. 터키는 올리브가 워낙 많이 나서 제품의 질이 좋더라구요. 좀 더 큰 걸 사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스탄불쪽보다 시골쪽(카파도키아, 샤프란볼루, 안탈랴)이 기념품들이 많이 싸구요. 이스탄불로 돌아오심 슐탄 아흐멧 지역과 궐하네 공원 사이 가게들이 좀 더 싼 듯 합니다

이스탄불로 돌아와서 동양 호텔 사과차 맛있구요. 갈라타 탑 아래로 쭉 이어지는 기념품 가게들이 가격도 괜찮고 다양했어요

그리고 과자나 빵이 많이 싸니까 현지 마트에서 과자 한 1~2만원어치 사오심 아이들한테는 최고의 선물이 될거에요. 맛도 좋고 값도 싸고 우리처럼 과대포장 아니고 안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솜사탕과자도 선물용으로도 좋구요

 

환전: 환전은 저는 개인여행도 했기에 하나비바체크카드 만들어 가서 현지리라를 ATM으로 찾아썼구요.

한국서 기본적인 옵션 투어나 가이드팁은 유로와 달러로 미리 환전해갔습니다. 글구 돈 모자라면 가이드가 옵션 더하라고 마구 빌려줘요. 여행 끝날때까지 입금만 하라고요

1달러짜리로 많이 환전해 가심 호텔 팁 줄때나 물사먹을 때 요긴하게 쓸 데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소소한 기념품 살때나 석류쥬스 사먹을때, 돈두르마 사먹을 때 유로와 달러 리라 비교해 보고 좀 더 유리한 거로 살 수도 있구요

 

로밍과 데이터: 버스에서 와이파이 가끔 끊어지기도 하고 넘 느리기도 하지만 쓸만 했구요. 전 패키지나 개인투어 모두 로밍이나 데이터 신청안하고 갔어요

패키지만 하실 거면 굳이 로밍이나 데이터 무한 안해도 될 듯 합니다. 개인여행도 구글 맵 하나면 GPS가 되기 때문에 너무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가시기 전 준비: 가시기 전에 300, 트로이등 관련 영화 하다못해 꽃보다 누나, 여행 프로그램들 많이 보고 가심 좋을 듯요 

또 궁금하신 거 있으심 시간 되는대로 답글 달께요

IP : 169.252.xxx.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21 3:37 PM (116.33.xxx.17)

    와, 꼼꼼하게 적으셨네요.터키여행할 때 도움되겠어요.
    전 2004년에 다녀왔었는데요 . 당시 박물관에서 화장실 가려는데
    동전 때문에 정신없었던 생각납니다. 뭣 모르고 그냥 덜렁덜렁 갔다가
    돈 내야 한대서 식은 땀이..
    터키 시장도 들리셨나요? 악마의 눈 아직도 있네요. 소품용카펫은 쓸데가 없었고 ㅎ
    거기서 사 온 양가죽쟈켓은 딸이 잘 입고 있네요. 다시 가고 싶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 2. ...
    '14.11.21 3:43 PM (222.117.xxx.61)

    터키 여행, 다시 가고 싶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 패키지로 갔어요
    제가 생각나는 것들

    1) 버스 정말 오래 타요.
    기본 여섯 시간 이래요.
    터키가 워낙 넓어서 그런 것 같아요.

    2) 길거리에서 파는 체리, 정말 맛있어요.
    체리 싫어해서 처음에는 안 먹었는데 엄청나게 달고 맛있어요.
    가격도 무지하게 싸요.
    많이 많이 드세요.

    3) 저는 여름에 가서 수박이 후식으로 많이 나왔는데 한 조각이 아니라 거의 한 통씩 줘요.
    농산물이 정말 훌륭한 듯.
    아침 조식도 신선한 야채와 과일, 요거트 많아서 정말 좋았어요.
    올리브도 많이 먹었어요.

    4) 화장실 돈 내야 하니까 1유로 가져가세요.
    유로로 환전해 가시면 시장에서도 쓸 수 있어요.

  • 3. mylene
    '14.11.21 4:05 PM (169.252.xxx.21)

    와 팁이 많이 달리네요. 저 갔을 때는 여름이 아니라 체리는 없었어요. 그렇게 맛있다던데...

    터키가 한 나라안에 문화 자연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많아 매력적인 관광지인 듯 해요

  • 4.
    '14.11.21 5:47 PM (115.139.xxx.86)

    터키여행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와 패키지로 한번 가볼까했는데 정말 도움될듯 합니다!!!

  • 5.
    '14.11.21 7:17 PM (125.178.xxx.133)

    터키여행 알차게 올리셨네요.
    제가 자유여해만 다녔는데 터키는 워낙 넓어서
    페키지로 갈 예정이거든요.
    참고할께요

  • 6. 여유필요
    '14.11.21 10:33 PM (121.163.xxx.94)

    터키여행팁 감사합니다

  • 7. 이제야아
    '14.11.22 11:57 AM (182.219.xxx.75)

    터키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8. 터키여행
    '14.11.22 10:53 PM (39.121.xxx.151)

    감사합니다

  • 9. 트윙클
    '15.1.9 7:35 PM (175.116.xxx.235)

    터키 패키지 알아보고 있는데 감사합니다

  • 10. 터카여행
    '15.10.12 7:17 PM (182.209.xxx.151) - 삭제된댓글

    펙키지저장요

  • 11. 터키여행
    '15.10.12 7:18 PM (182.209.xxx.151)

    알아보구있어요저장

  • 12. ...
    '16.1.17 9:56 PM (125.31.xxx.147)

    터키여행팁 도움 많이됩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149 중딩영어 도움주세요.. 학원을 안 다녀서... 3 gajum 2014/12/04 1,052
442148 혹시 서희건설에 대해 잘아시는분계세요? 2 자갈치 2014/12/04 1,391
442147 모녀가 미국 자유여행 가려는데 29 미국 2014/12/04 4,038
442146 박현정 시향대표 vs 직원,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건가요? 12 *** 2014/12/04 3,987
442145 도배 색깔 조언 좀 해주세요 3 급해요 2014/12/04 1,287
442144 새누리당 'SNS 전사들' 출범, 대국민 여론전 강화 3 ... 2014/12/04 490
442143 유병재의 공적 영역의 언어 해석.. 기발하네요. 4 천재다 2014/12/04 1,508
442142 부모님 임종때까지 곁에서 돌봐드린분 계시나요? 16 ,,, 2014/12/04 15,310
442141 외대에서.. 2 사시,행시 2014/12/04 1,161
442140 고등학교 급식실 비정규직 월급이 얼마나 되나요? 5 겨울 2014/12/04 4,227
442139 중딩딸 이 추운데도 살색스타킹만 신어요 17 안춥나? 2014/12/04 3,870
442138 엄마 침대위에 놓을 전기열패드 추천요~~ 3 처음본순간 2014/12/04 752
442137 데스크탑 컴퓨터 수리 업체 추천 부탁드려요 4 수리 2014/12/04 675
442136 오 마이 베이비라는 프로 재밌나요?. 14 ㅇㅌ 2014/12/04 2,661
442135 복비 관련 오늘 있었던일. 7 가마니 2014/12/04 1,755
442134 뛰어난 형제자매로 인해 힘들었던 분은 3 ㅌ허 2014/12/04 1,527
442133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1 2014/12/04 991
442132 직장에서 미움받아 본적 있는분 5 2014/12/04 1,943
442131 아빠 어디가- 보면 많이 불편하대요. 19 생각의 차이.. 2014/12/04 15,118
442130 월세 질문드려요...꼭 대답 부탁드려요 5 프리 2014/12/04 818
442129 영어유치원 종일반도 있나요? 4 으춥다 2014/12/04 1,117
442128 소금구이,매운양념,간장 양념,어느 맛을 선택할까요? 장어집에 갑.. 2014/12/04 411
442127 19)흉한쩍벌남~ 비위약한분패스 32 부끄러워 2014/12/04 14,999
442126 파밥 . 노력대비, 재료비 대비해서 정말 맛있어요 18 흠.. 2014/12/04 4,868
442125 아이들 장난감 얼마나 필요할까요? 7 아이들 2014/12/04 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