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막상 나이를 먹어가니 이상향의 할머니상이 달라지네요.

그리운할머니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4-11-21 15:11:53
제 할머니 두분은 외형부터 성격까지 극과극이었어요.
친할머니는 보통 떠오르는 할머니 이미지대로 푸근하고 활달하시고 주름지고 늙으셨고 음식 잘하시고 우리에게 헌신하시고 그런...
반면 외할머니는 그 시절 신여성이라 젊은적 사진 보면 저희 엄마와 같은 세대 사람 같고 지적이고 외부활동 많이 하시고 바쁘시고 말투로 무척 고상하시고 외모또한 피부며 몸매며 늘 신경쓰셔서 정말 좋으셨거든요.

어릴적에 양가 집안을 보면 우리 엄마를 비롯한 이모, 외할머니의 분위기와 고모와 친할머니의 분위기가 확 대조가 되었어요.
친할머니가 함께 사셨고, 고모들과 더 가까워서 외가보다 친가를 더 좋아했지만 어릴 때부터 저는 외가쪽 분위기의 여성으로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거든요.
근데 막상 제가 나이를 먹어가니 고상하고 지적이고 차분하고 그런 할머니상 보다 푸근하고 퍼지기도 하고 유쾌하고 그런 할머니상이 좋아시더라구요. 그렇게 나이먹어 가고 싶고요.

한식대첩 보다가 전남팀 분들 보니 우리 할머니, 고모들이 생각나니 그런 생각이 더 문뜩 드네요.
82님들은 어떤 스타일이 좋으신가요?
IP : 61.84.xxx.1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11.21 3:20 PM (119.94.xxx.104)

    고상하고 지적이고 따뜻하며 자혜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현실을 보면 나이가 먹으면서 기존의 성격들이 강해지면서
    인간적이면 주책스럽거나, 이성적이면 차갑고 엄격하거나
    양극단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711 [원전]'고리원전 폭발한다면'..85만 명 사망 2 참맛 2014/11/23 1,610
439710 인터넷으로 솔가 엽산제 구입 괜찮을까요? 1 임신준비 2014/11/23 1,641
439709 제가 찌질한 건가요? 3 헌옷 2014/11/23 2,474
439708 국민tv협동조합에 대해서 3 뚜벅네 2014/11/23 833
439707 문화해설사 라고 혹시아시는분 계시나요? 4 궁금 2014/11/23 1,286
439706 레베카밍코프가 유명한 브랜드인가요? 6 ㅎㅎ 2014/11/23 3,506
439705 케일 왜케 질겨요 3 쌈케일 2014/11/23 1,042
439704 다운패딩 요즘 많이팔더라구요 3 ;;;;; 2014/11/23 2,294
439703 목동 뒷단지 여중생 전학문제 7 예비중2 2014/11/23 1,545
439702 빌레로이 보흐 그릇 미국 추수감사절 세일때 직구.. 7 그릇직구 2014/11/23 2,893
439701 파우더 하이라이트 추천 부탁 드려요 장품이 2014/11/23 778
439700 카톡에서 친구추천에 옛애인이 뜨는데 이럴경우.... 4 친구추천 2014/11/23 3,711
439699 패딩에서 오리털 안빠져 나오나요? 6 ... 2014/11/23 1,630
439698 방울토마토 빨리 소비할 방법좀 알려주세요!!^^ 6 ㅍㅍ 2014/11/23 1,394
439697 독일 경유하는데 주방용품 살수있나요? 4 독일 2014/11/23 1,269
439696 "백범 김구 모략한 이인호 사퇴, 서북청년단 구속하라&.. 2 참맛 2014/11/23 1,026
439695 만났다 헤어졌다 자주 한 커플 결혼 후? 2 궁금 2014/11/23 2,755
439694 제가 아이를 더 안 가지는 이유 6 외동맘 2014/11/23 2,635
439693 그릇 직구는 어디서 주로 하나요 3 도라에몽 2014/11/23 2,793
439692 추적60분 아나운서 32 추적 2014/11/23 9,725
439691 서예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4 df 2014/11/23 1,511
439690 저에겐 트위터가 정보의 바다네요~~ 3 신세계 2014/11/23 1,667
439689 아무에게나 소리지르는 아주버님 1 이해안감 2014/11/23 1,163
439688 위염이라서 조심해야 하는데,자제를 못해요 3 ㅠㅠ 2014/11/23 1,955
439687 임신했는데 남편한테 넘 서운하네요 6 2014/11/23 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