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표를 상실했어요. 따끔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충고 조회수 : 1,788
작성일 : 2014-11-20 15:20:19

1년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었어요.

정말 열심히 했고, 시험보고 난 뒤 생각보다 문제도 쉬워서 맘속으로 당연히 붙을꺼란 확신까지 있었어요.

 

그런데 불합격!!!!

생각했던 기대점수보다 한참이나 떨어지는 커트라인 점수를 보고

혹시 시험장에서 썼던 컴퓨터 사인펜이 잘못된건 아닌가, omr카드 오류인가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예상점수와 실제점수의 차이가 크네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0.5점, 정말 1문제차로 떨어졌더라구요.

시험장에서 시간이 남아 여러번 검토하면서 계산공식을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답이 안나오는 문제 하나를

그냥 풀다가 지쳐 제출했는데 나중에 보니 제가 나눗셈을 잘못했던거...ㅠㅠ

 

그 문제 하나만 맞았음 합격이었을텐데 하는 어리석은 생각에 결과발표 나고 일주일채 방황중이에요.

소수직렬이라 내년에 또 뽑을지 기약없고 앞으로 일정발표나는 내년 2월까지 다시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너무 무기력하고 뭘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그저 죽고만 싶네요.ㅠㅠ

 

가족들 볼 낯도 없습니다.

다시 힘내서 일어나야 하는데 힘이 안나네요.

 

그렇게 재미있던 미드도 1편이상 보기 힘들고,

시험전에 없는 시간 쪼개서 했던 운동도 이젠 하기조차 싫고

그냥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만 하면서 멍~하니 시간을 떼우고 있는 내 자신이 넘 초라해서

일기장 형식으로 82님들께 풀어봅니다.

 

저 다시 힘낼 수 있겠지요?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IP : 115.20.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4.11.20 3:24 PM (211.46.xxx.253)

    저도 첫해시험에서는 2차에서 커트라인과 0.08점차이로 떨어지고, 둘째해에는 3차 면접에서 떨어지고, 그 다음해에 붙었네요...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아도 다시 힘을 내면 되더라고요..큰 차이가 아닌 한 문제라는건 님이 이미 합격한 실력이 충분하다는 반증이니까요..힘내시고 다시 한 번 화이팅입니다

  • 2. 에고...
    '14.11.20 3:26 PM (121.152.xxx.44) - 삭제된댓글

    어휴, 아까워서 어떻해요...
    열심히 잘하고계시니 조언은 필요없고
    위로해드리고싶네요.
    괜찮아요, 토닥토닥..
    님! 다시 화이팅입니다!

  • 3. ...
    '14.11.20 3:28 PM (14.34.xxx.13)

    0.5점이건 0.00001점이건 떨어진 건 떨어진겁니다. 님 같은 사람이 한 둘도 아니구요. 본인 실력 과대평가 마시고 내가 1문제 때문에 떨어졌다라는 생각 자체를 지워버리시고 열공 하세요.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 4. ㅠㅠ
    '14.11.20 3:30 PM (119.18.xxx.184)

    열의가 식어버린게 당연해요..
    우선 당분간 몸과 마음의 건강 잘 추스리시고 다시 시동거세요..으샤...화이팅!!

  • 5. 다음엔
    '14.11.20 3:33 PM (61.79.xxx.167)

    꼭 붙으실꺼예요
    열심히 달려오신 님에게 상 좀 주고
    다시 달려요
    긴 인생에 1년은 길다면 길지만 투자해볼만해요
    힘 내세요

  • 6. ...
    '14.11.20 3:34 PM (222.117.xxx.61)

    이해해요.
    바쁠 때는 시간만 나면 뭘 하겠다고 리스트 막 만드는데 막상 목표가 사라지고 자유시간이 오면 오히려 허탈하고 하루가 빈둥빈둥 게으르게 지나가 버리죠.
    기운내시고 새로 시작해야 하니 그동안 신나게 노세요.
    저 같으면 어디 여행이라도 가겠어요.
    직장 들어가면 여행 가려고 휴가 내는 게 그렇게 어렵더라구요.

  • 7. .......
    '14.11.20 5:39 PM (116.126.xxx.252)

    모든 걸 걸었는데 떨어졌던 적이 있었어요. 나이 40에...
    그냥 이 악물고 아무 생각없이 했다, 라는 다른 떨어진 분 이야기에 힘이 났었어요
    그냥 더이상 다른 방법이 없어서 하던대로 다시 했어요
    지금은 직장 잘 다니고 있지만 고용 안정은 여전히 불안한 문제라
    끝난 전쟁은 아니에요
    하지만 훨씬 대우 좋은 곳에 들어오긴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360 양재동 꽃시장에서 화분배달도 되나요~? 2 꽃이좋아 2014/11/22 6,354
439359 이상하게기분나쁘네요. 3 ㅡㅡㅡㅡ 2014/11/22 1,756
439358 블로그 요지경 12 오잉 2014/11/22 12,451
439357 치실쓰니 엄청 개운한 뭔가가있네요 9 치실 2014/11/22 4,223
439356 블로그로 장사하시는 분들은 다 합법적으로 하는건가요? 2 .. 2014/11/22 3,138
439355 이런 경우 있으신가요?? bb 2014/11/22 561
439354 간병인이 좋아할 만한 선물? 17 *** 2014/11/22 10,322
439353 슈스케 김필 가창력보다 더 놀란 11 포트메리온 2014/11/22 7,833
439352 살껀 많은데..참 돈이 없네요 10 ,,, 2014/11/22 3,611
439351 이주열.국내금리.미국 금리 인상시기와 맞물릴듯. 3 ... 2014/11/22 1,730
439350 돈쓰기 싫어하던 친구....아래글에 이어서... 8 걍 생각나서.. 2014/11/22 3,153
439349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한 20대 에이즈男..징역8년 4 참맛 2014/11/22 1,986
439348 과자개봉후 언제까지 ㅣㅣ 2014/11/22 905
439347 곽진언 김필. .그리고 결승전 6 아침부터 2014/11/22 2,953
439346 머릿결 관리하는 비법 써주신글 못찾겠어요ㅠㅠ 7 못찾겠다 꾀.. 2014/11/22 2,164
439345 공복혈당이 100인데 어떻게 해야하죠 9 인슐린 2014/11/22 5,803
439344 임신중인데 남편은 자꾸 밖으로만 도네요 10 슬로니 2014/11/22 3,069
439343 중학 수행 평가 악기 다룰 줄 알아야하나요? 8 달콤 2014/11/22 3,014
439342 돈쓰기 싫어하던 친구랑 있었던일이 생각나서요. 14 걍 생각나서.. 2014/11/22 7,025
439341 급질>미국인생일 인사말 부탁합니다. 3 20대 2014/11/22 779
439340 씽크대가 새는데 교체를 해야할거 같은데... 4 레몬 2014/11/22 925
439339 밤중 쉬하는 아이 어떻게 고치나요? 4 ㄱㄴㄷ 2014/11/22 2,458
439338 불자님들, 불교평론 좋은 글 세 개 추렸습니다. 5 _()_ 2014/11/22 1,421
439337 “넌 첫사랑과 닮았다” 제자 성추행한 고대 교수 5 샬랄라 2014/11/22 7,570
439336 딸들 절대 엘리베이터에 낯선 남자와 단둘이 타게하지 마세요! 42 엘리베이터 2014/11/22 17,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