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사랑만 주고 싶어요

윤쨩네 조회수 : 732
작성일 : 2014-11-20 09:56:22

수능 시험보고 좌절해서 극단적인 선택하는 기사들보고 너무 가슴 아파요.

가장 이쁘게 싱싱하게 피어날 나이에... 한 발자국만 더 내딛었으면 훨씬 아름답게 피어날텐데요...

생각해보면 아이가 정말 너무나 어릴 때부터 우리는 불안감 속에서

우리 아이가 남에게 뒤질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삽니다.

한국말도 못 하는 아이에게 영어 교제 틀어주고, 한글 가르치고...이게 다 무슨 미친 짓입니까.

아주 연약한 싹을 보면서 이 싹이 얼마나 아름답게 피어가고 있는가를 못보고

이것이 다른 싹들보다 빨리 자랄 수 있을 것인가 보려고 눈을 부라리고 있는것이나 마찬가지죠.  

불안은 영혼을 잠식합니다.

나에게 불안감을 일으키는 모든 잡소리들은 내 아이 이용해서 돈 벌어들이려는 수작이다...하고 생각해야 됩니다.

그래도 문득 불안한 마음이 솟구치면

아이 꼬옥 안아주고 아이고 이렇게 예쁜 천사가 어떻게 나한테 와 주었을까...하면 됩니다.

그러면 아이도 싱긋 웃습니다.

아이가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도 엄마의 사랑표시는 따뜻할 뿐입니다.

아이의 현재에 집중해서 행복한 우리의 시절이 바로 여기서 꽃 필 수 있게 엄마는 토양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세상이 미친듯이  보이는, 아니 미친 우리 사회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2014년 입니다.

이런 가운데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폭력적인 상황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는 일 인 것 같습니다.

내가 수능시험을 봤던 20여년 전을 생각하면 앙상하게 추웠던 기억이 있을 뿐입니다.

수능 시험 본 아이들, 결과에 관계없이 수고했다고 안아주고 싶습니다.

IP : 14.32.xxx.2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0 10:07 AM (110.70.xxx.237)

    사랑만 주고싶은건 같은데 다들 "이 관문만 지나면.."
    하는마음으로 전전긍긍하는거죠.
    결단력이란게 필요해요.

  • 2. ..
    '14.11.20 10:14 AM (114.207.xxx.102)

    이상은 사랑만 주고싶으나
    현실은 그게 안된다는게 함정이죠.
    고딩이 키워보셨나요?
    키워보시면 뭔 말인지 압니다. ㅠㅠ

  • 3. 저는
    '14.11.20 10:37 AM (147.6.xxx.61)

    고딩이 한테도 사랑만 주고 있는데요^^;; 가끔식 동창회가는 남편도 공부 못하던 친구들이 훨 잘산다고... 저 같은 경우엔 그때랑 상황이 틀리다고 남편한테는 얘기 하는데..
    고딩이가 사춘기 반항 한번 안하는걸 보면 그래도 그점은 좋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905 부동산 3법 무산.실망스럽다.. ... 2014/12/10 746
443904 감 ...눈물 한방울. 3 며느리 2014/12/10 1,028
443903 글 저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스샷인가요. 아님 다른방법이ㅠ.. 2 사랑해 2014/12/10 345
443902 고등학교는 확실히 다르네요 10 2014/12/10 2,614
443901 제일 작은 김치냉장고 추천해주세요ㅠㅜㅠ 20 에휴 2014/12/10 4,854
443900 아직 얼떨떨해서요. 20 .. 2014/12/10 3,741
443899 캠리 VS 어코드 VS 알티마 12 ... 2014/12/10 4,023
443898 남편이 화가 많이 났는데... 27 답답 2014/12/10 11,171
443897 오픈하는 수학학원 보내면 어떨까요?(중딩) 1 수학학원 2014/12/10 712
443896 무슨 대한항공? 한진항공으로 바꿔야 8 이름바꿔 2014/12/10 1,043
443895 추적60분이후 어떤 쌀 드세요? 14 쌀추천 2014/12/10 3,419
443894 영화 "다이빙벨 " 보셨나요? 7 11 2014/12/10 715
443893 룰라 멤버들요 ~생각하니 4 그냥 2014/12/10 1,784
443892 전기매트 작동이 안되는데요.. .. 2014/12/10 402
443891 춥고 건조한 집, 어떡하죠? 3 ㅜㅜ 2014/12/10 1,280
443890 싸고 짱좋은 요즘 반찬 172 배추조아 2014/12/10 25,585
443889 2014년 12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2/10 714
443888 인간극장에서 민호네집 벽지요~ 9 2014/12/10 2,464
443887 조현아 그랜드하얏트 대표이사인 것 오늘 알았네요 8 처음본순간 2014/12/10 3,966
443886 무식하지만 급하고 중요한 질문 15 무식 2014/12/10 2,727
443885 올해의구설수 키워드 --- 땅콩 홍콩 .. 4 뉘엇뉘엇저무.. 2014/12/10 863
443884 9살 아들 회색철제 침대 어떨까요, 2 침대사러갑니.. 2014/12/10 1,104
443883 올케한테 이름 부르면 안되겠죠? 10 ... 2014/12/10 2,120
443882 조현아의 경우 꺾은붓 2014/12/10 865
443881 뻘글)땅콩 땅콩 거리니까 땅콩 먹고 싶네요 4 ㅇㅇㅇ 2014/12/10 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