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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밤을 새웠네요. 사회생활 참 쉽지 않네요.

휴.. 조회수 : 2,932
작성일 : 2014-11-20 06:01:51

 

20대 후반 직장인이예요. 요즘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서 술을 많이 마시는데 오늘은 새벽 2시까지 마시고 잠을 못이루네요.

도도해서 인기많은 것과 편안하고 친근해서 인기많은 것...둘의 차이가 뭘까요?

대학생 때는 많이 도도한 편이었습니다. 작은 얼굴에 모델형 몸매여서 명함도 많이 받고 사람들이 주목해주는 편이었어요. 그런 시선들이 귀찮다는 생각도 들고 부질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심을 안두었더니 더 도도해지더군요. 학교게시판에 xx과 ooo(별명)이라면서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먼저 접근하고 호감가지다가 결국 제가 관심없어하면서 슬슬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더군요. 대학교 4학년 무렵에는 친한 여자애 한명 빼고는 모두 끊겼습니다.  그때는 타인의 관심이 너무 싫었어요. 그땐 그냥 그것 뿐이었네요.

이런 '타인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고 괜찮은 직업을 가지게 되었어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대학 때의 태도를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내 사교성있고 밝은 사람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사회생활 1년차에 대학동기모임에 제가 먼저 연락해서 나갔는데...다들 저보고 놀랄 정도로...먼저 건배도 제안하고 연락처도 주고받고 잘웃으니까 저로 안보였던 거겠죠.

그런데 친근한 매력으로 어필이 되서 좋긴 한데, 전에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막대함이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직장에서요, 학교동기들은 제 과거를 아니까 전보단 편하게 해도 쉽게 대하지 않는데 직장동료나 선배들이 제 영역을 너무 침범하네요. 그러다 보니 제가 기분나빠질 일이 너무 많아집니다.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못걸때는 솔직히 속으로는 좀 외로웠는데 이제는 시도때도없이 너도나도 쉽게 대하니까.....도도했던 때가 더욱 그리워지네요.

도도한 매력과 친근한 매력.....둘다 장단점이 있는데, 조화가 되는 법 없을까요? 양극단을 모두 체험하니 선을 분명히 긋는 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거 때문인지 조울증 비슷한 증상도 오네요. 때로는 밝은데 때로는 기분나빠져서 시큰둥하고...

사회생활 노련하게 잘 하시는 분들이나 사람들 상대 많이 하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IP : 180.182.xxx.1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착각에 빠지면
    '14.11.20 6:50 AM (175.121.xxx.55)

    인생이 피곤해집니다

    님도 타인을 생각하는 자신의 편협한 시각에 얽매여 이렇게 해보니 저렇게 반응하더란 나름의 법칙을만들어두고 계신거 같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순전한 자신의 착각이란점
    이걸 먼저 깨달으시는게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님을 어떻게 대한다는건 순전히 자신의 입장에서 그렇게 대하는게 편하기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님이 어떤 태도를 갖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건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동기들이 그정도 거리를 유재하는것도 님의 도도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니고
    회사사람들이 영역을 침범하려 드는것도 님이 만만해 보이기 때문이 아니란 점
    그냥 그들의 입장에선 그렇게 하는게 편하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란 겁니다.

    여기 아줌마들이 공감공감 하지만 정작 자신의 작은권리를 침해당한데엔 부들부들 떨며 공감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태도를 보이곤 하던데 우린 거기서 뭔가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도도한척. 활발한척 하지 말것
    심하게 연출되거나 과장된 자신의 모습이 자아와 큰 차이가 있단걸 내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에 스트레스가 피어나는거고 거기에 대한 타인의 평가와 반응을 연관지으려고들 하는겁니다.

    그래 이건 이런거니까 저렇게 되는거야라고 말이죠.

    그동안 도도함을 가장한 덕분에 인간관계의 맺고 끊음이 미숙하신것 뿐인거 같으니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할거라 봅니다.
    타인의 반응으로부터 위안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타인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자아와 적절히 조화시키는법 배우기.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조절하는 법 익히기.

    도도함과친근함이란 단순한 태도 차이보단 훨씬 복잡한 것들이 인간관계를 이루는 요소라는걸 제 덧글로부터 되새기고 가셨음 좋겠습니다

  • 2. ㅇㅇㅇ
    '14.11.20 6:52 AM (211.237.xxx.35)

    ;;;
    사회생활하면서 도도해서야 되겠습니까?
    친절하게 대하지만 거절할건 거절하고 자기 선을 지키면 되는거죠.
    친근한 매력이 있다고 해서 모든사람들이 함부로 영역침범하진 않습니다.
    한두명이라면 몰라도요.
    원래 친절한데 자기 선을 잘지키는것이 어려운거에요. 자기 할일 깔끔하게 잘하고
    남에게 부탁같은거 잘 안하고 대신 남의 부탁도 적절한 선에서 거절해보세요.

  • 3. 방법은 하나
    '14.11.20 6:56 AM (125.133.xxx.61)

    님은 그냥 혼자 사세요.
    나는 뭔가 남들과 다르고..
    혼자 특별한 척 하는 거
    님 자기자신 혼자 그렇게
    착각하고 있는 거
    아시죠?

  • 4. 엄연히
    '14.11.20 7:14 AM (145.129.xxx.159)

    직장과 학교생활이 다른것 뿐이에요
    직장에서는 도도함과 친근함이 없어요.
    뭔가 조금 착각하신듯;;

  • 5. //
    '14.11.20 7:24 AM (219.255.xxx.150)

    사람들은 님 생각만큼 님께 관심없어요
    원글님 스타일을 의식하서 그에 맞게
    계산해서 님을 대하지 않아요
    그냥 그때 상황이고 그 상대방 성격입니다
    내가 원치 않는데 내 영역을 침범하는 건
    내 친근한 매력이 문제가 아니고 그 사람이 무례한 거예요
    원글님은 매사에 의미를 부여하는 분이신 거 같은데
    세상이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 6. 글쓴이
    '14.11.20 7:37 AM (180.182.xxx.148)

    조언 감사드려요. 제가 주변을 의식하는 데서 시작된 고민일거라는 생각은 해봤는데...막상 대부분의 의견이 그렇네요.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7. ..
    '14.11.20 8:52 AM (210.94.xxx.89)

    직장 생활에 대해 많이 잘못알고 계신듯하네요.
    사회 초년병인 주제에 직장 생활에서 도도하게 행동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것 같으세요?
    학교때처럼 남들이 어려워해줄것 같나요?
    아마 상종을 안해줄껄요?
    윗사람들에게 님은 절대 어려운 존재가 될수 없습니다.
    처신을 잘못하는 사람일 뿐이지요.
    아마 눈물깨나 쏟을껄요?

  • 8. ....
    '14.11.20 10:12 AM (59.29.xxx.104)

    저, 한사교성 한다는 소릴 듣습니다. 론 예전에 안그랬죠.

    비결은 두가지인것 같아요

    첬재 스스럼없이 대화를 풀어갑니다. 잠깐잠깐 유머를 섞어넣습니다. 한때 유머책을 갖고다니면서요.
    남의 이야기를 잘 듣다, 리액션을 해줍니다. 정말~~ 와우~~ 하면서요 공감을 해줍니다.
    아랫사람들에게 권위적으로 대하지 않습니다.
    윗사람들에게 네.아니요를 구분해서 대답하고 가끔 상황에 따라 주제넘게? 정겹게 한두마디 던집니다.
    사장님. 컨디션이 안좋은신것 같은데 따뜻한 차한잔 드릴까요..이런식...

    둘째 늘 웃습니다. 생글생글...
    저도 스트레스 받지만 가능한 한귀로 흘리고 한귀로 보냅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아이참..어쩌라는건지 하면서 웃습니다.
    나 스트레스 받았지만 웃으면서 풀고 있다는 싸인을 줍니다.
    동료들까지 함께 받게 할수는 없으니깐요.

    생각해보면, 저스스로 직장내에선 긍정적! 마인드! 란 철칙이 생긴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다보니 스므스하게 갑니다.
    님처럼 일마다 관계의 의미를 부여하면 스스로 걱정거리만 생깁니다.

    직장내 일이란게 결국은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신뢰의 관계입니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오십보 백보라 생각합니다.
    즉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내일을 열심히 하면 됩니다.
    잘난체는 안됩니다.

  • 9. 우잉
    '14.11.20 10:43 AM (122.37.xxx.75)

    죄송하지만 심하게 착각..ㅜㅜ하시는듯

    윗댓글들 처럼 사람들 먹고살기 바쁜 마당에
    남한테 관심 그리 많지 않아요

    님한테 막 하는분들은
    사람인성이 덜됐거나 매너없는거지
    님이 만만해보여서도 아니구요..

    무슨 연애인도 아니고
    도도하거나 친근하거나?컨셉을 잡고
    사시는것도 아니고..ㅡㅡ

    남의식 그만하시고
    맘가는대로 하세요..

  • 10. 표현을 잘못하신듯
    '14.11.20 2:50 PM (216.81.xxx.75)

    사람 관계에서 어느 정도에서 선을 그어야할지 모르시는 것 같은데 양 극단으로만 생각하시다 보니 도도/친근 이런 표현이 나오고 읽는 사람이 뭐지...? 이런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자신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도록 노력해보세요.
    내가 상사인데 신입사원이 들어왔는데 도도한 척하면 어려워할 거 같나요? 친근하게 굴면 친구 같을까요? 님이 좀 예쁘신지는 모르겠지만 직장 동료들이 님이랑 사귈 것도 아닌데 어려워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분들이 황당해서 웃어요. 대학동기들도 님이 도도해서 님을 어려워한 게 아니고, 님이 관심없어하는데 굳이 님과 친해지려고 노력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님 표현대로라면 그사람들도 귀찮았던 거예요. 그냥 잘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되니까요.) 님 주위에 사람이 없었던 거죠.

    막 대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시다면 적절히 표현을 해보던지 끊어보던지 해보세요. 사람이 어느정도 떨어져나가는 건 감안해야죠. 어차피 직장생활 하다보면 모두가 님을 좋아하도록 할 수는 없어요. 사회생활 하시다보면 그런 부분들은 감이 더 생기실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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