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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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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보니 텃밭채소에대한 로망이.....ㅋㅋㅋ

조회수 : 3,215
작성일 : 2014-11-19 12:53:21

저희외할머니댁은 주택이라 텃밭이 있지요
아무때고 가면 뒷뜰에있는 텃밭에서
상추며 고추며 슥슥자르고 툭툭 떼어와 물에 후룩 씻으시고
그냥 냉장고에 있는 콩나물, 열무김치 내시고
전날 먹다두신 된장국 포르르 끓여
밥한공기 그득 담아 어서 먹으라하시는데
아니 그게 왜그리도맛있는걸까요!
고기도없이 있는반찬에 대충 쌈싸먹는건데도...ㅋㅋㅋ
상추며 야채들이 싱싱 그자체라 그런건지. .
하두 잘먹으니 할머니가 어린상추, 달팽이가 먹으며지나간상추까지
따서 챙겨주셨는데 집에와서 그거 아껴먹고
다먹고나서는 그맛이 생각나 한동안 때아닌 상추앓이를 했지요
그러다 집앞 슈퍼에서 상추사왔는데
그 뻐시고 뻣뻣한 질감에 입맛이 뚝 떨어져버렸다는..ㅠㅜ
무튼..요즘 삼시세끼보면 할머니집이 자꾸생각나요
완소프로그램인듯해요ㅋㅋ
어릴적 일하는 엄마덕에 다크도록 시골에서 할머니손에
자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ㅎㅎ
IP : 118.220.xxx.1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9 1:00 PM (220.121.xxx.7)

    저희 부모님 아파트 옆에 텃밭을 분양해서 거기서 농사지어 먹었었어요
    진짜 행복하죠 큰 상추 말고 야들야들 올라오는 애기 손바닥만한거 뜯어 간장양념에 무치기만해도 꿀맛이구요
    강낭콩도 맛있고 풋고추는 말할것도 없구요
    저녁하기전에 바가지 하나들고 타박타박 산책나가서 뜯어와서 밥하는거 정말 좋았어요
    잘익은 파프리카 언넘이 몽땅 따가고 접었지만요 ㅎㅎㅎ
    이넘 생퀴 !

  • 2. 그게
    '14.11.19 1:01 PM (112.150.xxx.63)

    쉬워 보이는데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저도 정원있는 집에 잠시 사는동안 상추며 깻잎 고추 같은걸 심었는데
    상추는 비리비리 아기 손바닥만 크기로만 크고
    다른채소들은 진딧물 습격을 받아서 다 말라죽고...ㅠㅠ
    한해 그러고는 그담부턴 안키웠네요.
    저희 부모님도 퇴직하시고나서 주말농장 분양받아 한해 농사 지어본다고 하시더니
    다 실패하시고...ㅋㅋ 씨앗값도 안나왔다고 하시면서 포기하시며 농사 아무나 짓는거 아니더라... 하시더라구요.ㅋㅋ

  • 3. 텃밭농사지어요
    '14.11.19 1:05 PM (118.220.xxx.59)

    다른 사람이 길러놓은거 뜯어먹기만하면
    재밌죠.
    벌레 엄청나고
    장마지면 녹아버리고
    잡초 엄청나고
    가물면 물 줘야하고
    일이 얼마나 많은데..

  • 4. 윗님 공감
    '14.11.19 1:07 PM (14.40.xxx.99)

    할머니 아니셔도
    다른이가 키워서 갓 딴 채소에
    다른이가 밥해서 한 상 차려주면
    그 맛이 꿀맛이옵니다.ㅎㅎ

  • 5. 그네시러
    '14.11.19 1:16 PM (221.162.xxx.148)

    저희 집 마당에도 텃밭 있는데 한 너댓평 될라나? 엄마가 고추,상추, 부추, 배추 다 심어놓고 음식할때마다 조금씩 뜯어다 넣어요...확실히 약도 안치고, 비료도 안치니 달달한 맛도 나고 맛있어요...엄마친구분들 놀러오실때마다 한보따리씩 해가시면서 엄청 좋아하시고...ㅎㅎㅎ

  • 6. 저흰 전원주택
    '14.11.19 1:21 PM (121.143.xxx.106)

    상치는 벌레 안생겨도 대부분은 애벌레가 꼬물꼬물...전 벌레를 무지 무서워해서 키우는게 고역이에요. 깻잎은 벌레 안치면 줄기까지 다 집어 삼켜서 암것도 흔적이 없을정도...

    상추는 대여섯 포기면 남줘야할 형편...맨날 남편 사업체 직원들 갖다 줘요.

    여름엔 아침마다 물을 줘야 상추가 야들야들...끝물엔 상추나 고추나 뻣뻣해져요.

  • 7. 로망은 로망일뿐 오해하지 말자
    '14.11.19 1:30 PM (210.210.xxx.132)

    봄에 쌈채소 뜯어 먹을때까지 좋지,여름되면 풀 뽑다 지치고, 장마오면 농작물 까슬해지고 그래요.

    장단점이 있어요.

    그래도 갈때마다 커져 있어서, 기쁨주는 맛에 매년 하긴 합니다^^

  • 8. ...
    '14.11.19 1:39 PM (110.5.xxx.11)

    저희가 주말 농장하는데요, 꼴랑 5평이지만 정말 힘들어요.

    수확의 기쁨도 물론 만만찮치만요, 음...우선 벌레 장난아니에요.
    민달팽이 달팽이, 배추벌래 등등 약안치니까 장난아니게 벌레 많아요.

    씨겨자랑 얼갈이 배추 씨앗뿌려놨더니, 잎파리가 완전 너덜너덜.... 수확해서 터니까 달팽이가 수두룩하게 떨어지더라구요.

    그나마 잘되는게 상추랑, 고추, 부추, 가지...그외 잎채소및쌈채소는 장난아니게 벌레탑니다.

  • 9. 허리 부러지게 일해야해요.
    '14.11.19 1:49 PM (119.71.xxx.143) - 삭제된댓글

    가까운 곳에 20평, 좀 떨어진 곳에 20평 이렇게 겨우 40평하는데도
    힘들어 죽겠어요.

    다른 사람이 길러놓은거 뜯어먹기만하면
    재밌죠.
    벌레 엄청나고
    장마지면 녹아버리고
    잡초 엄청나고
    가물면 물 줘야하고
    일이 얼마나 많은데.. 2222222222

  • 10.
    '14.11.19 2:17 PM (180.69.xxx.126)

    들인 노력에 비해서 허무해요
    첨 올라올때 예쁘고 보람찬데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시기엔 양이 너무 많고
    기간은 짧아요
    그 다음은 일시에 다같이 시들해져 뻑쎄거나 시들해져 버리죠
    방울토마토는 대 만 잘 세워주니까 가을동안 하루에 샐러드에 넣을 양만치 익어주니까
    좋았어요
    비한번 오고나면 정글숲으로 변해버리는 텃밭, 나중엔 쳐다보기도 싫더라구요.
    지난 삼시세끼에 비오는 시골집내려간 이서진이 본 모습이 실제라고 생각하면 되요
    마당에서 고기한번 구워먹을려고 상을 펼치면 어디선간 모여드는 파리들.
    여름엔 모기떼.. 촬영하느라 사방에 조명을 켜놓아서 망정이지 그 집이 어두컴컴하다고
    생각해보세요.
    이런생활을 꿈꿨다며 내려간 김지호도 따먹을 줄만 알았지 그 수고로움은 전혀..

  • 11. 은현이
    '14.11.19 2:19 PM (112.109.xxx.95)

    저도 재밌게 보긴 하는데 남이 가꿔준것 따먹기만 하니 재밌지
    하며 웃었네요.
    90년대 초에 강가에 작은 텃 밭을 만들어 상추,쑥갓만 심었는데
    잎사귀 몇개 나더니 바로 꽃대가 올라 오더라구요.
    밭에 거름기가 없어 그렇다더군요.
    그럭저럭 쓴 상춧잎 몇개 따 먹어 보고 장마가 와서 쓸어가버렸어요.
    밭 만든다고 호미 ,삽, 괭이 까지 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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