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끼 길고양이를 어떻게 돌볼까요.

야옹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14-11-18 10:37:24
아이가 있는 소대는 다른 소대와 좀 떨어져 스물 좀 넘는 병사들끼리 지내는 곳이에요.
그런데 소대장님이 부근에서 1,2개월밖에 안되는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해 데려오셨대요.
"니들끼리 잘 키워봐."
그래서 이 시큼시큼한 병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중이라는데,
다행히 다 고양이를 좋아하고 든든한 막내쫄병이 생긴터라 애지중지하는데,
얘가 좀 시름시름한가봐요.
아무것도 입에 대려하지 않고 바들거리고 있으니 어린 아빠(?)들이 각자 지닌 상식을 다 쏟아내며 의견이 분분하다는데,
아들놈은 제가 어릴적 고양이를 오래 키워 아는 게 많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전화를 걸어왔네요.ㅠ 
저야 주는대로 먹는 고양이만 키워봤고, 새끼생기면 지에미가 돌보았으니 뭘 해줄말이 있어야지요..
"우유 먹여봐..."
그랬더니 사람먹는 우유 먹으면 안된다고 한 동료가 펄쩍 뛰더랍니다.
그렇다고 부대 내에서 고양이 분유를 구할수도 없을테고...
이런 경우 뭘 먹이고, 어떻게 돌보라하면 좋을까요.
물도 깔짝깔짝 몇모금 먹다말더래요. 식사로 나온 참치를 주었대서 그건 아직 이르지 않나 싶다, 했고요.
주사기는 없을테니, 숟가락으로 먹여보라 할까요?
고양이도 이유식처럼 먹는 과정이 있을텐데...
오늘 다시 전화하라고 했어요.
어떻게 도움말 줄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아...
IP : 118.216.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
    '14.11.18 10:45 AM (121.145.xxx.213)

    머리 맞대고 궁리하는 모습들 상상하니 왜이리 귀여울까요ㅋ
    우유는 주면 안되는거 맞고...
    따뜻하게 해주는거도 중요하대요
    따뜻한물 패트병에 넣어서 담요같은거에 둘둘 말아주고 ;;;
    이유식은 거기 아기고양이 먹는 분유 구할수도 없을테고..
    다른분께 패스..

  • 2. 야옹
    '14.11.18 10:48 AM (118.216.xxx.67)

    저도 귀엽게는 봅니다^^;;
    "그 아이가 혼자 발견된거보면 분명 무슨 곡절이 있을거이다...정신적인 쇼크도 감안해라."
    그런 말밖에 못해줬네요.
    따뜻하게... 옳습니다. 전할게요^^

  • 3. 그런데
    '14.11.18 10:56 AM (220.121.xxx.3)

    1~2개월이면 새끼고양이용 분유보단 새끼용 사료물어불려 조금씩줘도되요 저도 그비싼분유샀다 안먹어서버렸다는~;
    어렵겠지만 병원가셔서 연령과 간단한검진 성별구별이라도 하고오게 상사분이 허락해주심안될까나 요~!;

  • 4. jtt811
    '14.11.18 10:59 AM (175.114.xxx.195)

    아기들이라 사료불려서 주면 먹을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가장 저렴하고 양많은걸루요
    강아지사료도 잠깐씩은 먹여도 괜찮아요
    전에 아는집에 1달넘은 고양이가 자기사료는 안먹고
    강아지사료만 먹더군요 ㅋㅋㅋ
    물을 꼭 주시고 박스에다 헌옷이나 이불있음 깔아주세요
    고양이들 금새커요..3개월지나면 천방치축입니다
    키울수록 귀엾답니다

  • 5. 야옹
    '14.11.18 11:03 AM (118.216.xxx.67)

    음...시리얼을 불렸다 주는 건 안좋겠죠? 어차피 병사들과 짬밥 나눠먹으며 살아야할 아기고요...
    소대장님이 거기까진 안해주실거에요. 작년에 처음 배치 받아가니까 병사들이 몰래 키우는 고양이가 있더래요.
    그런데 걸려 고양이가 쫒겨났대요. 새로오신 소대장님이 관대하게 먼저 말씀은 하셨지만 그런 허락까지는 그분도 어려우실거 같아요...그 고양이 키우던 선임들도 다 제대했고..이렇게 아기는 아니었나봐요.

  • 6. jtt811
    '14.11.18 11:11 AM (175.114.xxx.195)

    시리얼음 안되구요..멸치나 참치캔 기름빼구주시고
    달걀 노른자 잘먹어요

  • 7. jtt811
    '14.11.18 11:11 AM (175.114.xxx.195)

    생선 남은거있으면 주세요

  • 8. 야옹
    '14.11.18 11:14 AM (118.216.xxx.67)

    아, 아이에게 전해줄 말이 많아졌어요^^
    고맙습니다.
    근데 밥에 나온 반찬 좀 섞어 무르게 끓였다가 식혀 줘보라할까 했는데.. 그건 이상할까요?

  • 9. jtt811
    '14.11.18 11:16 AM (175.114.xxx.195)

    먹으면 주세요..울집 마당냥이는 세마리인데
    20키로 35000주고 3~4개월 먹어요
    요즘은 살이말도 못하게 쪘어요 ㅋㅋㅋㅋ

  • 10. 부대에
    '14.11.18 12:07 PM (218.155.xxx.30)

    아들 물품 보내주실때 아기용 사료 보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 11. 밤호박
    '14.11.18 12:14 PM (211.252.xxx.11)

    짬밥은 간식개념으로 소금기빼서 생선이나 고기살만(뼈는 큰거 치석제거용으로 주고)발라주고
    고양이 사료 한포대 사서 주시는게 건강에도 좋구 아드님도 신경덜쓰고 좋아요

  • 12. 여우같은마누라
    '14.11.18 12:15 PM (210.94.xxx.89)

    이 났으면 사료불려주면 될텐데.. 부대라 구하기가 어렵겠네요. 면회 가실때 로얄캐닌 베이비캣 사가시면 아드님 사랑받겠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562 요즘은 대학합격해도 합격했다 소리를 못하겠네요. 16 질투 2014/12/15 5,084
445561 온라인에서 산 옷의 올이 풀린경우..교환 요구들 하시나요? 2 쇼핑몰 2014/12/15 432
445560 담배 보루로 파는 곳은 없나요? 18 ... 2014/12/15 4,002
445559 와...10시간자고 5시간후 또 12시간 잤어요 2 잠만보 2014/12/15 1,330
445558 주부님들 남편에게 이런 사랑 느끼시나요? 11 궁금 2014/12/15 3,807
445557 요즘 자주 체해요 7 쳇기 2014/12/15 1,484
445556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요... 29 ..... 2014/12/15 19,551
445555 글 찾아 주세요-덕혜옹주 관련글 지금 2014/12/15 439
445554 2014년 억울한 죽음들... 1 송년 2014/12/15 743
445553 다이어트중인데 입이 심심해서 구운김을 7장이나 먹었어요 ㅠㅠ 5 2014/12/15 8,215
445552 대통령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3 ㅇㅇ 2014/12/15 1,004
445551 임신 9개월찬데 남편이 술마시고 행패를 부렷어요 13 임산부 2014/12/15 3,442
445550 조현아가 히스테릭분노를 폭발한건 사무장 태도 때문 아닐까요? 47 ㅇㅇ 2014/12/15 20,873
445549 드럼세탁기17kg너무 크지않나요? 13 대용량가전 2014/12/15 9,585
445548 유정2급 무시험검정으로 교원자격증 취득. 1 의미없다 2014/12/15 538
445547 전 남자를 안풀리게 하는 능력이 있나봐요 9 한심한인생 2014/12/15 3,259
445546 강아지 일주일간 혼자 집에 있을수 있나요? 15 @@ 2014/12/15 8,634
445545 청어 과메기 어떤 맛인가요? 4 ㅈㅇㅈ 2014/12/15 1,548
445544 송일국집에서 보이던 그림책 8 방글방글 2014/12/15 2,837
445543 아들 열 38도인데 병원가야될까요?? 13 ㅠㅠ 2014/12/15 10,009
445542 19금 글을 꼭 여기에 써야 하나요? 10 왜 그런지... 2014/12/15 2,206
445541 허접한 인수인계 4 골 떄린다 2014/12/15 1,445
445540 웹툰 인천상륙작전 보신분? 윤태호 작가 작품이에요.. 10 ㅠㅠ 2014/12/15 2,022
445539 유리 1 느낌 2014/12/15 589
445538 컴퓨터 베터리? 3 ... 2014/12/15 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