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도 끝도 없는 두려움 ...

ㅁㅅㅇ 조회수 : 2,950
작성일 : 2014-11-18 00:45:21
여러분도 이런적이 있나 궁금해서요..


어렸을때부터 (생리를 시작할 무렵) 밑도끝도 없는 두려움이 엄습해 올때가 있어요..
마치 캄캄하고 넓은 광장안에 홀로 서있는 느낌..
어둠에 삼켜지는 느낌
숲속에 갇힌 느낌..
절벽에서 떨어질것만 같은 느낌

공통된 느낌은 그냥 세상에 혹은 주변에 저 혼자만 있는 느낌이에요.


이런 느낌이 한달/두달에 한번씩은 있었던거 같아요.
근데 어렸을때 성교육(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았었어요)을 받을때 그때 선생님이 이런말씀을 하셨어요.
사람들마다 다 다르지만..
생리 할때의 호르몬 문제로 불쾌감이 늘어난다거나, 생리통이 심하게 온다거나, 근육통 혹은 두통이 온다거나,
아님 성격이 예민해 질수도 있고, 괜한 "두려움"이 느껴질때도 있다.

그때부터 전 그냥 아~ 생리주기 증상중에 하나구나 생각하고 넘겼었어요..
그 두려움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지는 않거든요.
그런 기분이 들때면 "난 혼자가 아냐" 하면서 자기최면? 을 걸어서 넘어가곤 했어요.

증상은 한 5분 정도 지속되구요..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무렇지도 않아요.


최근 임신을 했어요.
근데 임신 한 후 이게 더 심하네요..
한달에 3번정도 그러는거 같아요!!
호르몬 불균형 떄문인거 같기도 하고....



이거 제가 이상하고 저만 그런거에요?
아님 저 말고도 이렇게 느끼시는분 있나요?
IP : 216.221.xxx.1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ㅅㅇ
    '14.11.18 12:53 AM (216.221.xxx.165)

    공황장애..
    그런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해 봤는데
    워낙 어렸을때부터 느껴왔던 감정?증상? 이고.. (중1때부터 느꼈어요.. 현재 30세)
    그게 더 심해진다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벌벌 떤다거나 호흡이 가파라지는 신체적인 증상으로 이어지지두 않구요

  • 2. ㅀㄹㄹ
    '14.11.18 12:54 AM (182.212.xxx.62)

    무슨..의미인지 알것도 같은데요...
    나중에...아기 태어난 후 모유수유 하면 아마 그 느낌 훨씬 강하게 받을거에요.
    아주 말로 표현하기 굉장히 어려운 기분인데..
    애가 젖을 빠는 그 순간...아주 형용할수 없는 어두운 느낌이 들죠...애랑 모유랑은 아마 상관 없는...
    정말 호르몬에 의해 아주 깊은 무의식에서 어떤 것이 올라오는 느낌인데..아주 설명하기 모호합니다....

  • 3. ㅁㅅㅇ
    '14.11.18 12:56 AM (216.221.xxx.165)

    ㅀㄹㄹ))

    아 맞아요!!! 말로 표현하기 굉장히 힘든 기분이에요..
    모유수유할때 더 심해진다구요? 헉 ㅠㅠ

    아 그나저나 이 기분이 저만 드는게 아니라는것만으로도 좀 안심이 되네요..
    제가 이상한줄 알았어요

  • 4. ....
    '14.11.18 1:43 AM (220.76.xxx.96)

    스트레스 많이 받을때 한번씩 그런 느낌 들긴해요.
    그리고 모유수유할때는 진짜 좋아요.
    왜냐면 아기 낮잠시간말고는 유일하게 몸뚱이 뉘이고 쉬는 시간이거든요ㅋㅋㅋㅋㅋ

  • 5. 음.......
    '14.11.18 6:21 AM (119.149.xxx.7)

    뭔가 원초적인 공포 같은 거군요.........

    뭔지는 알 거 같은데

    저의 경우엔 오래전에 제 나름대로 안 좋은 일을 겪은 적이 있는데

    그때 그런 경험을 했어요.

    숨도 못쉴 정도로..... 증상은 님이 쓰신 것과 비슷하구요.....

    님은 매달 겪으시는 거 같은데 조금 걱정스럽군요..

  • 6. .............
    '14.11.18 9:06 AM (59.4.xxx.46)

    흠~그런 느낌을 저도 첫아이 모유수유할때 느꼈어요.좀전까지 아무렇지도않게 아기돌보다 젖을 물리는데 갑자기 몸이 푹 꺼진 느낌이 들면서 뭔지모를 공포감이 들어 내가 왜이러지? 하였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졌는지 괜찮아졌답니다.

  • 7. 블레이크
    '14.11.18 10:29 PM (112.154.xxx.180)

    여자로 태어난 원죄? 같은 걸까 생각도 해보구요
    성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가 깃들은 육체라는
    것을 타고 태어난 까닭일까 저도 많이 생각 해봤네요
    우울증이나 자살강박일까 고민도 해봤구요
    많이 그러는군요ㅠ 왠지 안도감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016 화곡동이나 오목교쪽에 부항 잘 뜨는데 있나요? 부항 2014/11/18 618
438015 베스트글, 코스트코 언쟁글에 양보에 관한 의견댓글이 분분한데.... 2 우유좋아 2014/11/18 982
438014 알바비를 안주네요..어떻게 하나요? 5 돈줘~ 2014/11/18 1,829
438013 골덴이 코드료이인가요? 11 남편옷 2014/11/18 1,367
438012 韓기업, 최근 5년간 담합으로 외국서 1조6천억 과징금 세우실 2014/11/18 406
438011 정말 몰라서 질문합니다. 선고기일을 왜 늦추는건가요? 4 .. 2014/11/18 921
438010 한겨레신문, 김무성에게 공식사과. 7 오늘자 지면.. 2014/11/18 1,979
438009 홍은희 너무 대견해보이네요 2 즐점 2014/11/18 2,718
438008 남과 내삶을 비교 안하는 분들은 계기가 있었나요...?? 7 ,.... 2014/11/18 2,226
438007 5세 여아 아주재미있는 영어 dvd 14 추천해주세요.. 2014/11/18 2,369
438006 朴 참석 호주 G20 정상회의 ‘세월호 진실 밝혀라’ 1 light7.. 2014/11/18 752
438005 믿을만한 배도라지즙 파는 곳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8 .. 2014/11/18 2,710
438004 미생 완간 세트 무게가 얼마나 될까요?? 4 무게 2014/11/18 1,182
438003 목동에서 오목교까지 맛있는 고깃집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4/11/18 1,336
438002 30대 데일리가방 어떤거 드세요? 9 ^^ 2014/11/18 3,595
438001 키스 10초만 해도 8000만 박테리아 전이 7 참맛 2014/11/18 2,146
438000 미니벨로 사용해보신 분들 어때요? 9 미니자전거 2014/11/18 1,346
437999 대장내시경 전날 흰죽 먹으라는데 7 ... 2014/11/18 25,220
437998 a. b상황 봐주세요 9 ~~ 2014/11/18 1,293
437997 제발좀 자식들좀 무턱대고 낳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112 aa 2014/11/18 20,994
437996 장염은아닌데 과민성대장증후군 5 화이트스카이.. 2014/11/18 2,588
437995 수능 본 조카 지방으로 가는게 나을까요 서울로 가는게 나을까요?.. 5 ㅇㅇ 2014/11/18 1,890
437994 다른개들도 식구들이 화내면 그러지 말라고 26 .. 2014/11/18 2,558
437993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 뭐가 있을까요? 6 초보 2014/11/18 2,441
437992 양배추에 마요네즈없이 케찹만 버무리면 별로일까요? 6 .. 2014/11/18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