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도 끝도 없는 두려움 ...

ㅁㅅㅇ 조회수 : 2,956
작성일 : 2014-11-18 00:45:21
여러분도 이런적이 있나 궁금해서요..


어렸을때부터 (생리를 시작할 무렵) 밑도끝도 없는 두려움이 엄습해 올때가 있어요..
마치 캄캄하고 넓은 광장안에 홀로 서있는 느낌..
어둠에 삼켜지는 느낌
숲속에 갇힌 느낌..
절벽에서 떨어질것만 같은 느낌

공통된 느낌은 그냥 세상에 혹은 주변에 저 혼자만 있는 느낌이에요.


이런 느낌이 한달/두달에 한번씩은 있었던거 같아요.
근데 어렸을때 성교육(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았었어요)을 받을때 그때 선생님이 이런말씀을 하셨어요.
사람들마다 다 다르지만..
생리 할때의 호르몬 문제로 불쾌감이 늘어난다거나, 생리통이 심하게 온다거나, 근육통 혹은 두통이 온다거나,
아님 성격이 예민해 질수도 있고, 괜한 "두려움"이 느껴질때도 있다.

그때부터 전 그냥 아~ 생리주기 증상중에 하나구나 생각하고 넘겼었어요..
그 두려움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지는 않거든요.
그런 기분이 들때면 "난 혼자가 아냐" 하면서 자기최면? 을 걸어서 넘어가곤 했어요.

증상은 한 5분 정도 지속되구요..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무렇지도 않아요.


최근 임신을 했어요.
근데 임신 한 후 이게 더 심하네요..
한달에 3번정도 그러는거 같아요!!
호르몬 불균형 떄문인거 같기도 하고....



이거 제가 이상하고 저만 그런거에요?
아님 저 말고도 이렇게 느끼시는분 있나요?
IP : 216.221.xxx.1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ㅅㅇ
    '14.11.18 12:53 AM (216.221.xxx.165)

    공황장애..
    그런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해 봤는데
    워낙 어렸을때부터 느껴왔던 감정?증상? 이고.. (중1때부터 느꼈어요.. 현재 30세)
    그게 더 심해진다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벌벌 떤다거나 호흡이 가파라지는 신체적인 증상으로 이어지지두 않구요

  • 2. ㅀㄹㄹ
    '14.11.18 12:54 AM (182.212.xxx.62)

    무슨..의미인지 알것도 같은데요...
    나중에...아기 태어난 후 모유수유 하면 아마 그 느낌 훨씬 강하게 받을거에요.
    아주 말로 표현하기 굉장히 어려운 기분인데..
    애가 젖을 빠는 그 순간...아주 형용할수 없는 어두운 느낌이 들죠...애랑 모유랑은 아마 상관 없는...
    정말 호르몬에 의해 아주 깊은 무의식에서 어떤 것이 올라오는 느낌인데..아주 설명하기 모호합니다....

  • 3. ㅁㅅㅇ
    '14.11.18 12:56 AM (216.221.xxx.165)

    ㅀㄹㄹ))

    아 맞아요!!! 말로 표현하기 굉장히 힘든 기분이에요..
    모유수유할때 더 심해진다구요? 헉 ㅠㅠ

    아 그나저나 이 기분이 저만 드는게 아니라는것만으로도 좀 안심이 되네요..
    제가 이상한줄 알았어요

  • 4. ....
    '14.11.18 1:43 AM (220.76.xxx.96)

    스트레스 많이 받을때 한번씩 그런 느낌 들긴해요.
    그리고 모유수유할때는 진짜 좋아요.
    왜냐면 아기 낮잠시간말고는 유일하게 몸뚱이 뉘이고 쉬는 시간이거든요ㅋㅋㅋㅋㅋ

  • 5. 음.......
    '14.11.18 6:21 AM (119.149.xxx.7)

    뭔가 원초적인 공포 같은 거군요.........

    뭔지는 알 거 같은데

    저의 경우엔 오래전에 제 나름대로 안 좋은 일을 겪은 적이 있는데

    그때 그런 경험을 했어요.

    숨도 못쉴 정도로..... 증상은 님이 쓰신 것과 비슷하구요.....

    님은 매달 겪으시는 거 같은데 조금 걱정스럽군요..

  • 6. .............
    '14.11.18 9:06 AM (59.4.xxx.46)

    흠~그런 느낌을 저도 첫아이 모유수유할때 느꼈어요.좀전까지 아무렇지도않게 아기돌보다 젖을 물리는데 갑자기 몸이 푹 꺼진 느낌이 들면서 뭔지모를 공포감이 들어 내가 왜이러지? 하였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졌는지 괜찮아졌답니다.

  • 7. 블레이크
    '14.11.18 10:29 PM (112.154.xxx.180)

    여자로 태어난 원죄? 같은 걸까 생각도 해보구요
    성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가 깃들은 육체라는
    것을 타고 태어난 까닭일까 저도 많이 생각 해봤네요
    우울증이나 자살강박일까 고민도 해봤구요
    많이 그러는군요ㅠ 왠지 안도감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151 휴대폰 국번이 뭔가요? 4 ... 2014/12/10 818
445150 부동산 3법 무산.실망스럽다.. ... 2014/12/10 960
445149 감 ...눈물 한방울. 3 며느리 2014/12/10 1,231
445148 글 저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스샷인가요. 아님 다른방법이ㅠ.. 2 사랑해 2014/12/10 553
445147 고등학교는 확실히 다르네요 10 2014/12/10 2,807
445146 제일 작은 김치냉장고 추천해주세요ㅠㅜㅠ 20 에휴 2014/12/10 5,032
445145 아직 얼떨떨해서요. 20 .. 2014/12/10 3,939
445144 캠리 VS 어코드 VS 알티마 12 ... 2014/12/10 4,221
445143 남편이 화가 많이 났는데... 27 답답 2014/12/10 11,387
445142 오픈하는 수학학원 보내면 어떨까요?(중딩) 1 수학학원 2014/12/10 904
445141 무슨 대한항공? 한진항공으로 바꿔야 8 이름바꿔 2014/12/10 1,266
445140 추적60분이후 어떤 쌀 드세요? 14 쌀추천 2014/12/10 3,624
445139 영화 "다이빙벨 " 보셨나요? 7 11 2014/12/10 925
445138 룰라 멤버들요 ~생각하니 4 그냥 2014/12/10 1,983
445137 전기매트 작동이 안되는데요.. .. 2014/12/10 593
445136 춥고 건조한 집, 어떡하죠? 3 ㅜㅜ 2014/12/10 1,477
445135 싸고 짱좋은 요즘 반찬 172 배추조아 2014/12/10 25,833
445134 2014년 12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2/10 913
445133 인간극장에서 민호네집 벽지요~ 9 2014/12/10 2,642
445132 조현아 그랜드하얏트 대표이사인 것 오늘 알았네요 8 처음본순간 2014/12/10 4,151
445131 무식하지만 급하고 중요한 질문 15 무식 2014/12/10 2,907
445130 올해의구설수 키워드 --- 땅콩 홍콩 .. 4 뉘엇뉘엇저무.. 2014/12/10 1,050
445129 9살 아들 회색철제 침대 어떨까요, 2 침대사러갑니.. 2014/12/10 1,301
445128 올케한테 이름 부르면 안되겠죠? 10 ... 2014/12/10 2,308
445127 조현아의 경우 꺾은붓 2014/12/10 1,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