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여지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아끼며 살고싶어요

조회수 : 3,892
작성일 : 2014-11-17 14:41:13

워낙에 어렸을 적 부터 꾸미는걸 좋아했어요.

그렇다고 화려하게 꾸미는 타입은 아니고,

약간 단아하면서도 은근히 고급스러운 아이템들만 보면 눈돌아가는 30대후반 워킹맘이랍니다.

환경에도 관심많고, 뭘 많이 쇼핑하면 약간 죄책감이 느껴지는 스타일이라

항상 아끼고 사는 분들이 닮고 싶고, 부러운데요.

그네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꾸미는 데 큰 관심도 없고

남의 이목에서 좀 자유로운 것 같더라구요.

저도 이렇게 되고싶은데, 타고난게 그렇지 못하니 힘드네요.

쇼핑에 신경쓰는 시간을 좀만 줄이고 싶어요...

보여지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저같은 분이셨다가 마음 바뀌신 분들..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203.236.xxx.2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7 2:52 PM (115.126.xxx.100)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다

    전 이 말 절실하게 깨닫고 고쳤어요

  • 2. 가치관이 바뀌어야..
    '14.11.17 2:58 PM (123.142.xxx.218)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데 꾸미지 않고 사시면 병 듭니다. 저도 좀 뒤늦게 철들어서 30대 초반까지 사놓은 것들로 아직도 잘 꾸미고 다녀요. ^^ 요즘 하지 않는 것들도 너무 많고..
    요즘은 스트레스받으면 눈팅만 하구요. 근데 만족을 느끼는 것을 밖으로 보여지는 것말고 다른 것으로 점차 바꾸게 되면.. 소비를 덜 하게 되더라구요. 돈의 가치를 자꾸 생각하게 되고, 살때도 꼭 한번씩 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히려 요즘은 사는 것보다는 문화생활이나 취미생활로 돌리게 되요. ^^ 머 그것도 돈이 덜 드는건 아니지만.. 그냥 사는 것보다는 건강이나 정서적으로 남는게 더 많으니까요.

  • 3. 그래요
    '14.11.17 2:59 PM (220.73.xxx.248)

    윗님 말처럼 남이 꾸미고 멋내는 것에 관심이 없어요.
    아무도 보지 않아도 꾸미고 있는 것이 기분 좋다면
    계속하면서 살아도 괜찮아요.

  • 4. 이팝나무
    '14.11.17 3:04 PM (58.125.xxx.166)

    남의 이목이 아니라,,내가 꾸미는게 즐거우냐 아니냐가 기준이 되어야 할듯요.
    근데 ,,꾸미는거 좋아하시는분이 그거라도 안하면 병나요.
    적정한 선을 찾으세요.
    꾸미는걸 즐기되..내 양심이 그리 힘들지 않는선,,,힘들까요?
    제가 써는 방법은 ,,,,고급스런 아이템,,꼭필요한것만 구매하기. 매치시킬 옷들에 필요한것만 구매하기 등등요,
    별로 도움 안되죠?

  • 5. 세월이약
    '14.11.17 3:18 PM (121.124.xxx.58)

    다 세월이 지나야되요 저의경우 50지나니
    그게 되더라구요
    외모가 변하니 그에 연연해안하고 남들 판단도 안하게되네요
    근데 여자인지라..글구세상엔 이쁜것들이 넘많아서 (수중에 돈도있다면)
    아름다움 끝에가보는것도 좋아요

  • 6. 음...
    '14.11.17 3:23 PM (210.109.xxx.130)

    통장에 잔고가 쌓일수록 그 재미에 아끼게 되더군요..
    그리고 제경우에는 유행보다는 저한테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에
    아울렛에서도 그럭저럭 잘 골라입어요^^:;
    회사 입고 가면 다들 이쁘다고도 하고요.
    30대후반이면 아직까지는 저렴하게 입어도 이쁠 나이예요.

  • 7. 맞아요.
    '14.11.17 3:30 PM (58.140.xxx.162)

    저걸 하지 말아야지~ 이런 건 힘만 빼고 효과도 별로고요,
    내 관심이 자연스레 다른 데로 옮겨가면
    그 재미에 예전 것에서 서서히 멀어지는 것이지
    뭐든지 억지로 하게 되면
    나중에 애먼 데서 부작용 생기고 그 뒷감당이 더 크더라고요.

  • 8. 원글
    '14.11.17 3:38 PM (203.236.xxx.24)

    왠지 격려를 받은 느낌이라 고맙네요...
    관심이 전혀 돌려지지 않고 아직도 레이더가 그쪽에 확 꽂혀있는데, 그러면서도 마음 안 편하고.. 그러네요.
    집, 노후 생각하면 아끼며 살아야되고, 이런 재미로 일과 육아 같이 하면서도 기분좋게 일할 수 있는데, 이 재미라도 없어지면 과연 지금처럼 일하면서 아이들 키울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지구에 못할 일 하는 것 같고...
    여러가지 모순된 감정들 때문에 힘이 드네요.
    사주에도 꾸미는거 좋아하고 약간 허세기질이 있다고 해요.
    물론 20대보다는 자제하는 편이지만, 금액이 커지니 아낀다고는 볼 수 가 없네요. ^^;;

  • 9.
    '14.11.17 3:51 PM (14.0.xxx.136) - 삭제된댓글

    꾸미기 좋아하는것 자체는 문제되지 않아요. 하지만 남들의 이목을 신경쓰는 대신 윗분 말씀처럼 내가 즐겁고 만족하기 위해 하세요.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찰나의 관심과 시선을 위함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 하는 내 자신을 즐겁게 기분좋게 하기 위해서요. 그러다보면 그 아우라가 자연스럽게 전달되요.

  • 10. 그건
    '14.11.17 4:02 PM (118.44.xxx.4)

    단지 노력하고 고민한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삶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변해야 외양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충실할 수 있어지지 않을까요.
    단번에 이뤄지는 일이 아닐 것이니 꾸준히 독서 등으로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넓혀나가보세요.
    제 경우는 어느 날 문득 사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건 돈으로 사는 게 아니구나, 버스 타고 가면서 보는 거리. 사람들 표정,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햇빛 이런 것들이야말로 날 충만하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 퍼뜩 떠올리면서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에 좀 덜 신경쓰게 됐어요.

  • 11. 원글
    '14.11.17 4:15 PM (203.236.xxx.24)

    제가 꾸미는걸 좋아한다고 해서 독서나 문화생활과 담쌓고 사는 편은 아니에요.
    오히려 문화생활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구요. 뮤지컬, 여행, 독서, 재즈.... 문화예술에도 관심이 지대하고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목은 신경이 쓰이지만, 사실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긴 해요.
    근데 패션이라는 것에 빠지면 내가 즐거워서 몰두하다가도 남의 이목을 신경 안쓰긴 어렵더라구요.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 알겠어요. 요즘엔 법륜스님 즉문즉설 보면서 마음을 많이 비우긴 했는데, 그래도 패션에 대한 욕망만은 줄어지지 않아서 글 올린거랍니다.

  • 12.
    '14.11.17 4:20 PM (59.25.xxx.110)

    뭘 굳이 스트레스까찌 받으며 바꾸려고 하세요.
    그냥 생긴데로 사세요.
    어차피 나이들면 다 버려지고, 내려놓게 될꺼에요.

  • 13. 전 삼십대 중반인데요
    '14.11.17 5:24 PM (223.62.xxx.223) - 삭제된댓글

    이 좋은 시절이 영원하지 않은데.. 최대한 스스로 만족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꾸는 게 왜 나쁘냐 싶은 생각으로 그냥 적당한 선에서 편히 질러요ㅠㅠ
    몇달 전 사진만 봐도 젊고 탱탱한 게 진짜 노화 속도가 장난 아니더라구요ㅜㅜ
    그런데 제대로 예쁘게 안꾸미고 있던 모습의 사진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저 당시 내가 지르고 싶었지만 꾹 참았던 원피스나 코트들, 그냥 질러서 입을 걸.. 후회가 막심
    그기 아꼈다고 당장 오늘 내가 더 부유해지진 않았거든요;;;;

  • 14. 제 의견은
    '14.11.17 7:23 PM (223.62.xxx.91)

    직장다닌다고 꾸역꾸역 꾸미고 다녀요. 사무실 미혼들 이쁘게 꾸미고 다니면 어찌나 이쁜지 ㅎㅎ 애 키우는 유부녀라도 잘 입고 다니는 직원들보면 한번이라도 눈이 더 가고 더 호감가요. 저는 도저히 그쪽으론 관심이 안가서 날씬한 몸매와 피부결에 올인합니다만..

  • 15. 둥둥
    '14.11.18 12:02 AM (112.161.xxx.189)

    꾸미기 댓글 좀 보고 곰곰 생각해 보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286 끝난 남자가 지난 여자에게 다시 연락하는 이유 4 2014/11/19 4,353
438285 면 먹을때 후루룩~소리 너무 거슬려!! 23 으으 2014/11/19 3,065
438284 수능 만점 3명인 고등학교 12 고딩엄마 2014/11/19 14,982
438283 첫출근이예요 4 화이팅 2014/11/19 1,289
438282 암보험 가입후 당뇨판정시... 3 .... 2014/11/19 2,230
438281 아이가 반아이한테 꼬집혔어요 1 심난 2014/11/19 896
438280 수학이나 과학 재미있게 공부 2014/11/19 846
438279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눈데 월급을 못받고있오요 2 ,,, 2014/11/19 1,738
438278 "상영 독립성 보장한다"? 영진위, '다이빙벨.. 2 샬랄라 2014/11/19 834
438277 붉은라디오 김현진 송기역의 논픽션 책 팟케스트 크롬이한 2014/11/19 1,120
438276 양악하고 싶어요 ㅠㅠ 19 ``` 2014/11/19 5,295
438275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 불편 1위 ‘자녀 교육여건’ ㅂㅂ 2014/11/19 883
438274 밑에 재경직 글 보니 생각난 괜찮은 공무원직종 6 .. 2014/11/19 4,890
438273 남주인공 멋있는 외국영화 14 MilkyB.. 2014/11/19 3,113
438272 열받아 잠이 안와요. 윗집 미친아줌마때문에요. 6 열나네 2014/11/19 3,240
438271 노트4 흔들림 보정 안되나요? 휴대폰 2014/11/19 1,074
438270 서울 수산 시장 어디가 좋은가요 4 궁금 2014/11/19 2,838
438269 중2 아들 휴대폰 사용 시간 고민입니다 ㅜㅜ 2 honeym.. 2014/11/19 1,817
438268 제주도갈때 전화안했다고 역정내시는데... 18 Drim 2014/11/19 3,894
438267 교회 추천 부탁드려요 .. 10 .... 2014/11/19 1,739
438266 가방을 사고 기분이 나빠요 7 왜그랬지 2014/11/19 3,671
438265 공부 잘하는 따님 직업으로 재경직 고위공무원 추천합니다. 9 복원 2014/11/19 6,309
438264 학부모 중에 정말 돈안내는 엄마~ 39 호구 시로 2014/11/19 15,365
438263 키톡의 가자미식해를 보고.. 16 Drim 2014/11/19 3,726
438262 서울에서 1억미만전세 구할수있을까요? 4 저기요 2014/11/19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