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물통에 빠진 기분이에요

팡이소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14-11-17 10:06:45
아는 사람이 저와의 일을 '설거지 안 하고 여행가는 기분'이라고 써놓은 걸 읽었어요.
몇 달 전에 그분께 개인적으로 레슨을 받았고
그분이 호의를 베풀어 1회 추가 레슨을 약속한 일이 있었는데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이 어렵고 고맙기도 해서 받기로 했어요. 그분의 시간 개념에 대한 불안은 있었고
결국 약속은 잊어버리신 것 같더라구요ㅜㅜ
3주 후에 상기시켜 드렸는데 흐지부지. 괜히 독촉하는 것 같은 민망함과 미안함이 그리고
몇 달 받아온 레슨의 마지막을 마무리 못한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죠.
며칠 전에 그분 페북에 들어갔다가 '설거지 안 하고 여행가는 기분'이라는 포스팅을 봤어요.
마지막 레슨이 남았다는 걸 카톡으로 알려드린 그 날짜에.
저 표현이 절 비하하는 게 아니라 자기 기분을 표현한 거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 지켜지지 않은 호의에 혼자 고맙고 미안하고 이해하려던 시간들이 떠올라 너무 서러워요. 나라면 절대 설거지에 비유는 못할 텐데 싶고.
그분을 혼자 좋아했거든요. 별 거 아닌 거에 제가 상처 받고 있는 건가요?






IP : 210.216.xxx.2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11.17 10:20 AM (220.73.xxx.248)

    어떤 것이든 자기에게 레슨받은 수강생에게 그런 표현은 예의가 없네요.
    몇달동안의 자기 소득에 오히려 고맙게 여겨야 될 것 같은데..

    혹시 마무리 때문이 아니라, 레슨 기간동안 원글님의 어떠한 행동 때문일지도....

    어쩃든 상대의 속마음을 알았으니 일체의 미련을 안가지면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142 블랙프라이데이 어느정도로 싼건가요? 4 ... 2014/11/18 1,777
438141 호두과자 불매할거예요. 27 ..... 2014/11/18 6,158
438140 추위 타시는 분들 생강차 많이 드시나요? 7 ;;;;;;.. 2014/11/18 3,458
438139 남자 사장이랑 일하면 바람피울꺼라는 생각... 10 peace 2014/11/18 2,526
438138 아이가 억울함때문에 20 느티나무 2014/11/18 4,078
438137 수능이 쉬워지면 내신으로 가야하나요? 뭉크22 2014/11/18 987
438136 학군 생각하면.. 죽전보다 분당이 낫겠지요? 1 쥬니쥬니 2014/11/18 1,544
438135 육군호텔, 병사 객실은 10%뿐…나머지는 간부용 2 세우실 2014/11/18 740
438134 이케아 "'일본해' 벽걸이, 한국에선 안 팔겠다&quo.. 7 샬랄라 2014/11/18 1,867
438133 이마트 호주산 찜갈비요 4 알려주세요 2014/11/18 1,984
438132 검찰, 김무성 대표 '혐의 없음!' 딸 특혜 의.. 2014/11/18 830
438131 wordly wise 활용문제집이 따로 있나요? 4 +_+ 2014/11/18 686
438130 닌텐도랑 wii랑 같은 게임은 거의 비슷한가요? 2 슈퍼마리오브.. 2014/11/18 844
438129 비닐 뽁뽁이는 커텐을 못하는 장소에 하는거죠 4 .. 2014/11/18 1,653
438128 독서실사용료결재카드로납입안되나요? 1 독서실 2014/11/18 1,169
438127 급질이예요. 삶은 플라스틱장난감 어쩌죠? 2 2014/11/18 792
438126 반찬과 김치등 너무 소금천지같아요 8 듀객 2014/11/18 1,836
438125 방송대 대학원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2 ........ 2014/11/18 1,690
438124 맘따윈 관심없다니까?? 3 개뿔 2014/11/18 1,697
438123 싱크대 상판 대리석으로 블랙은 어떤가요? 4 dd 2014/11/18 2,037
438122 예비중딩이라 몇가지 여쭈어요 1 예비중딩맘 2014/11/18 886
438121 애들 몇살때 재취업하셨나요 1 재취업 2014/11/18 1,130
438120 저는 ....이수정교수님이 너무좋아요~^^ 7 뽀미 2014/11/18 3,004
438119 겨울엔손이 떨어져나갈것처럼 아파요 6 ㅠㅠ 2014/11/18 1,009
438118 진짜 고들배기김치 없나요 5 김치 2014/11/18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