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물통에 빠진 기분이에요

팡이소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14-11-17 10:06:45
아는 사람이 저와의 일을 '설거지 안 하고 여행가는 기분'이라고 써놓은 걸 읽었어요.
몇 달 전에 그분께 개인적으로 레슨을 받았고
그분이 호의를 베풀어 1회 추가 레슨을 약속한 일이 있었는데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이 어렵고 고맙기도 해서 받기로 했어요. 그분의 시간 개념에 대한 불안은 있었고
결국 약속은 잊어버리신 것 같더라구요ㅜㅜ
3주 후에 상기시켜 드렸는데 흐지부지. 괜히 독촉하는 것 같은 민망함과 미안함이 그리고
몇 달 받아온 레슨의 마지막을 마무리 못한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죠.
며칠 전에 그분 페북에 들어갔다가 '설거지 안 하고 여행가는 기분'이라는 포스팅을 봤어요.
마지막 레슨이 남았다는 걸 카톡으로 알려드린 그 날짜에.
저 표현이 절 비하하는 게 아니라 자기 기분을 표현한 거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 지켜지지 않은 호의에 혼자 고맙고 미안하고 이해하려던 시간들이 떠올라 너무 서러워요. 나라면 절대 설거지에 비유는 못할 텐데 싶고.
그분을 혼자 좋아했거든요. 별 거 아닌 거에 제가 상처 받고 있는 건가요?






IP : 210.216.xxx.2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11.17 10:20 AM (220.73.xxx.248)

    어떤 것이든 자기에게 레슨받은 수강생에게 그런 표현은 예의가 없네요.
    몇달동안의 자기 소득에 오히려 고맙게 여겨야 될 것 같은데..

    혹시 마무리 때문이 아니라, 레슨 기간동안 원글님의 어떠한 행동 때문일지도....

    어쩃든 상대의 속마음을 알았으니 일체의 미련을 안가지면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355 위산이 역류되고 위염이 심한 대딩아들.. 13 위산역류출혈.. 2014/11/25 3,599
440354 런던에서 애프터눈 티 타임 가지기 좋은 곳 추천 좀 3 여행중 2014/11/25 2,052
440353 제가 이제까지 본 제일 재밌고 웃긴(가끔 감동도) 블로그 5 추천 2014/11/25 3,623
440352 생식기 어딘가가 불편한듯한데 병변이 없습니다.. 1 프리티카 2014/11/25 1,749
440351 시사회 같이 보실 분 계실까요? 2 시사회 2014/11/25 894
440350 여자아이 살빠지는운동. 뭐가좋을까요.추천좀. 16 ... 2014/11/25 3,230
440349 아파트관리비할인되는 카드 없나요? 2 아파트 2014/11/25 1,720
440348 생고구마 먹었더니 속이 쓰려요. ㅠㅠ 도와주세요. 4 아흑 2014/11/25 1,438
440347 현대건설 수원장안 힐스테이트, '후져서 못살겠다' 입주민과 갈등.. 2 누수 2014/11/25 4,687
440346 2만원 미만으로 할 만한 출산 선물 추천해주세요 5 ^^ 2014/11/25 1,252
440345 고 김대중 대통령 48 그립다 2014/11/25 3,312
440344 아반떼 아님 프라이드?? 4 2014/11/25 1,753
440343 부모교육신청하세요~DISC와 MBTI 를 활용한 나의 행동유형,.. 참누리 2014/11/25 1,801
440342 자사고 면접은 어떤방식으로 이루어질나요? 6 자사고 2014/11/25 1,819
440341 급질문)) 개인통관번호 타인에게 알려줘도 되나요? 1 직구 2014/11/25 4,091
440340 연락하지 않는게 정답인 상황이죠? 조언을 부탁드려요 언니들 8 바보 2014/11/25 2,434
440339 '낙서라고 보기엔…' 해인사 22곳에 낙서한 여성 검거 9 세우실 2014/11/25 2,404
440338 시어머니 생신때 단호박타르트vs딸기타르트 어떤게 좋을까요? 5 새댁 2014/11/25 1,155
440337 비정상회담 최근에 두 편 봤는데 16 2014/11/25 4,156
440336 허니버터칩 얘기에 과자만 더 땡기네요... 3 과자홀릭 2014/11/25 1,042
440335 음식쓰레기통ᆞ봉투ᆢ주방어디에 놓고 쓰는게 위생적 6 좁음 2014/11/25 1,856
440334 박근혜가 남자에게 빠져 정신을 못차리니 구해달라! 4 잊혀진 특보.. 2014/11/25 3,743
440333 서울 아파트거래량.한달만에 40% 급감. .... 2014/11/25 1,410
440332 노트르담드파리 어떤가요? 아이랑 7 뮤지컬처음 2014/11/25 1,182
440331 양천구 일반고 추천 부탁 13 고민맘 2014/11/25 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