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마트에서 양희은씨 상록수 듣고 울었어요

... 조회수 : 2,600
작성일 : 2014-11-17 00:41:51
일요일밤에 영화 '카트', 보고나서..
우울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서고 배가 출출한 차에
영화관 근처 마트에 들렀어요.
운좋게 오늘은 휴무일이 아니라, 이것저것 구경하는데,
부산하게 움직이는 마트 캐셔들, 그리고 직원들
목소리 우렁차게 호객행위하는 핸드폰 판매상들,
삶에 찌든 표정의 모퉁이 커피전문점의 바리스타 아가씨
번뇌와 환멸이 가득찬 얼굴의 패스트푸드점 알바생
이 모든 게 다 우리 아들 딸 부모님 들인데
서로 다독이고 감싸주고 살아도 모자랄 이 험난한 세상에서
왜 그리 서로들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건지.. 
스맛폰으로 듣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양희은씨의 상록수 노래가,
그 가사와 노랫가락이, 굉장히 서글프게 느껴지더군요.
다 재밌고 행복하게 살아가자고
이 한 세상 태어난 것인데,
어느것하나 온전하게 살아가기 힘든,
2014년의 어느 가을날_
마치 운명이라는 컨베이어 벨트에 서있는 사람처럼
잠시 쉬고싶다고, 소리쳐도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는 그 벨트위에서
쓰러지지 않으려 힘들어도 죽고싶어도 걷고 달려야 하는
그런 기득권들의 꼭두각시 장난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조금이나마 덜 다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IP : 218.152.xxx.1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ㅊ 우리네 인생
    '14.11.17 12:43 AM (178.190.xxx.202)

    작작해라. ㅆㄹㄱ.

  • 2.
    '14.11.17 12:49 AM (116.41.xxx.20)

    모두다 우리의 형 언니 동생들 부모님들 자식들..
    가슴에 와 닿네요...노래가 주는 아픔들 우리네세상...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예고를 밨거든요....

  • 3. 노래는좋은데
    '14.11.17 12:51 AM (211.108.xxx.216)

    가수가 재수없어요.그목소리

  • 4. ^ ^
    '14.11.17 12:53 AM (121.130.xxx.145)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01874&page=1&searchType=sear...

    우리네 인생이 그렇죠 뭐.
    홀리데이 듣고도 울고, 상록수 들으며 또 울고.

  • 5. ㅈㅈ
    '14.11.17 1:18 AM (223.62.xxx.68)

    왜 자꾸 울어? 근데 뭘 또 그걸 자랑해? 혼자 울어

  • 6. 썰렁해
    '14.11.17 3:21 AM (211.36.xxx.82)

    우리네인생글 이젠 식상해서 댓글조차 없구나
    처음에나 반응했지 이젠 끝물이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124 요즘 강세훈 얘기가 덕분에 쏙 들어갔네요 6 ... 2014/11/18 2,014
438123 아파트선택 3 질문 2014/11/18 1,438
438122 대머리가 기력이 좋다고 한다면, 머리숱 많은 사람은 기력이 약한.. 12 [[[[[ 2014/11/18 2,355
438121 외모가 최고기준인 외국인친구, 안 만나고 싶어요 7 ㅠ_ㅠ 2014/11/18 2,751
438120 한국사회 축소판같아요 여기 글 보.. 2014/11/18 935
438119 이명박의 자원외교 45건.. 수익은 '0' 12 장윤선팟짱 2014/11/18 1,144
438118 할아버지 덕분(?)에 범퍼교체하네요 12 후련 2014/11/18 2,460
438117 건강은 식탁에 있다 !! 2014/11/18 1,905
438116 친언니가 다리 수술하는데요.. 3 .. 2014/11/18 1,467
438115 소개팅을 많이 하다보니 5 요플 2014/11/18 3,266
438114 아시아원, 한국 전직 검찰총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 보도 light7.. 2014/11/18 739
438113 자다가 갑자기 숨을 못 쉬겠어요~ 7 대체 2014/11/18 2,897
438112 압력밥솥 휘슬러 실리트... 7 밥솥 2014/11/18 4,636
438111 2014년 11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8 826
438110 남편 술버릇 6 미치겠다진짜.. 2014/11/18 1,934
438109 '채동욱 혼외자' 정보유출 '꼬리'만 실형 1 샬랄라 2014/11/18 805
438108 김부선의 호소 16 참맛 2014/11/18 3,886
438107 연예인들의 불행을 다 불쌍하게 여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8 세상이치 2014/11/18 3,524
438106 절임배추로 나박김치 담아도될까요? 2 궁금 2014/11/18 1,099
438105 고층 아파트 장단점이 뭔가요 19 고층아파트 2014/11/18 23,903
438104 20대男 불특정 여성 치마에 불붙여, 그 계기가.. '황당' 1 참맛 2014/11/18 1,938
438103 자고 일어났더니 지워졌네~ 38 흠~~ 2014/11/18 16,915
438102 굿와이프 에피10 (스포) 굿와이프 2014/11/18 1,505
438101 양팔을 앞뒤로 움직이며 걷는 운동이 효과 있어요? 5 2014/11/18 2,216
438100 밀린월급 1 퇴사 2014/11/18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