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배 없어져서 조마조마했네요 ㅜㅜ

걸뱅이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14-11-15 14:23:01

옥탑에 밥주는 걸뱅이들 신발장 아래에 집 만들어줬는데

비닐로 꽁꽁 싸매도 박스라는 태생적 한계 땜에 ;;;; 찬기운이 안없어지네요.

그래서 며칠전에 핫팩 주문했는데 (두달치..)

보통 집에 없을때는 대문 안쪽 계단으로 던져주시거든요.

근데 온다던 날 저녁에 퇴근하고 와보니 없어요 ㅜㅜ

영하 떨어지는 날이라 괜히 제맘이 안절부절

봄에 태어난 것들이라 겨울추위 처음일텐데 ㅎㅎ

오늘 출근하는 날이라 나오는데 옥탑 담벼락에 볕드는 자리에 앉아서

눈 똥그래진걸 보니. 웃음도 나오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어제 택배배달해주시는 분이랑 통화도 했는데

저 이집 살면서 한번도 택배사고가 없었어요. 입주하시는 분들 다들 좋으신 분들이라

혹시나 하고 전화드렸는데 택배 많이 주문하시는 집에서 우르르 다 가져가셨다가

아닌거 알면 올려주실거라고 상호간에 의견일치를 보고 ...

그래도 못찾으면 연락달라는 아저씨말에

꼭 상자가 돌아오길 바라면서 자고 일어났는데 ㅎㅎ

산타할아버지 선물처럼 뿅하고 문밖에 있네요.

아유. 신나라 ㅎ

퇴근하고 언능 가서 박스안에 뽁뽁이 좀 붙여주고 해지면 핫팩 좀 놔드려야겠어요 ㅋㅋ

 

참.. 어제 밖에서 주무시는 분들 보니까 고양이나 사람이나 겨울은 다 혹독한거구나

다시한번 가슴 쓸어내리면서 노숙자분들한테도 핫팩 몇개 드릴까 하는데

부디 화만 안내셨으면 ㅜㅜ

IP : 58.140.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5 2:37 PM (58.140.xxx.162)

    핫팩 제가 받은 양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 2. 감사합니다.
    '14.11.15 3:28 PM (175.197.xxx.156)

    원글님이 마음 써주셔서 냥이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겠네요.
    고맙습니다, 꾸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046 서른살 초반인데 만사가 귀찮고 움직이는게 싫고 말하기도 싫어요... 8 2014/11/27 4,275
441045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이거랍니다. 1 오늘은선물 2014/11/27 1,098
441044 다시 생각해보니 분노가 치밀어요 1 마왕 2014/11/27 1,067
441043 더 킹스 뷔페 가보려는데요 1 뷔페 2014/11/27 1,322
441042 백화점 화장품매장가면 파우치 판매하나요? 4 바질 2014/11/27 1,444
441041 강아지 국물낸 멸치 줘도 되나요? 3 ... 2014/11/27 5,243
441040 제가 깨끗하다는 소리를 듣는 단 하나의 비결 71 단하나 2014/11/27 24,675
441039 저에게 아가씨가 저기요~ 라고 하네요. 10 .. 2014/11/27 2,867
441038 보이스피싱 진행중입니다 5 소리아 2014/11/27 2,015
441037 자기 표현 어려워하는 아이 상담할 만한 곳 추천 좀.... 8 엄마 2014/11/27 888
441036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70대女 기도.. 3 참맛 2014/11/27 1,672
441035 박원순 아들을 음해한 인간이 치과의사인 50대 일베충이래요.. 10 한심 2014/11/27 2,693
441034 마음에 흠모 하는 사람이 생겼네요.. 우째요ㅠ 9 주책맞게 2014/11/27 2,678
441033 예쁜 액자 파는 곳 알려주세요(사진 넣을) ... 2014/11/27 705
441032 쫄면으로 뭘 해먹으면 맛날까요? 11 초고추장맛없.. 2014/11/27 1,972
441031 낸시랭 비난 [미디어워치] 기사들 ”변희재가 대필” 2 세우실 2014/11/27 1,073
441030 청소깨끗이잘하는법? 2 알려주세요 2014/11/27 1,752
441029 남경희 할머니의 "최고의 한식밥상&quo.. 2 뽁찌 2014/11/27 1,834
441028 만화가 김혜린 님 연재 다시 시작하셨습니다!!!!!! 10 ^^ 2014/11/27 2,027
441027 내장비만으로 소화가 안될 수도 있나요? 3 못살겠네 2014/11/27 1,633
441026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산책/목욕 얼마나 자주하세요? 14 멍멍 2014/11/27 2,882
441025 ‘해직 기자’ 위로하는 ‘해고 노동자’ 3 샬랄라 2014/11/27 661
441024 게으른 나의 살림 방법 6 무명씨 2014/11/27 4,143
441023 요리도 솜씨없는 사람은 평생 못하는 거 같아요 3 요리 2014/11/27 1,204
441022 식당에서 유아1명,성인1명 어느정도 주문하세요? 7 식당 2014/11/27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