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고모할머니가 계세요. 혼자 사세요.
근데 매번 엄마한테 전화해서 헛소리를 하세요.
우리집이 딸 하나만 있는데
아빠가 맏이거든요. 근데 장남이 아들이 없어서 동서들이 엄마를 무시하는거라고 하고, @@이가 제사 이어 받을거니까 @@이네한테 잘 보이라고 하세요. 제 나이 3n살이에요. 언제까지 아들 타령을. 아빠가 손주 봐도 어색함이 없을 나이에.
그러면서 @@이가 어쩌고 저쩌고 이러는데 저희집 그 집이랑 진짜 사이 나쁘거든요. 쌍욕만 안오갔지 살얼음판이에요. 저도 걔네한테 당한게 너무 많아서 혐오하는 정도고요. 그거뻔히 알면서 제사 이어 받을건 걔네 뿐이니까 잘 보이래요. 엄마가 어이없어서 @@이가 저희 부부 제사 지내주는 것도 아닌데 뭘 잘 보여요- 라고 하니까 그래도 시부모님 제사 이어 받을애니 잘하래요..ㅋㅋㅋㅋ
옆에 들리라는 식으로 아빠 돌아가시면 제사 다 없애버릴거라고 소리 질렀는데도 그러시네요.
전화 안받으면 다른 친척들한테 전화해서 온갖 흉 다 보시면서 전화 안받는다고 뭐라하시고요.
한번 안받으면 매일 전화 받을때까지 전화하세요.
제가 받으면 엄청 불쌍한 목소리 하지만 전 듣기 싫은 목소리로
너는 시집 안가냐고 하는데
진짜 너무 짜증나요.
제가 딸이라서 겪어야했던 짜증스러운 일들도 너무 많고
이제 그거 신경 안쓰고 살고 있는데
진짜 계속 제사 제사 아들아들
하필 그 전화는 제가 집에 있을때만 와서 옆에서 다 듣게 되고요.
그 집은 그 할머니가 이야기 옮기는거 아니까 항상 속 뒤집히는 이야기 넌지시 건내서 우리집 귀에 들어오게 하고요.
진짜 짜증나요.
더 짜증나는건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ㅠㅠ
엄마가 그걸 듣고서 스트레스 받아도 아빠나 저한테 말도 못하고 끙끙 거리며 삭히다가
제가 물어봐야지 이야기 하시는데 그런 소리 다 듣고 있을거 생각하니 속상해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