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친정엄만 돈에 너무 민감해요..

.. 조회수 : 2,948
작성일 : 2014-11-14 14:11:27
진짜 알뜰한게 몸에밴 사람이에요.
그렇다고 친정이 어렵지도 않고 넉넉한 편인데도..
제눈엔 심하다싶을때가 많아요.
친정에 와있으면 눈치보게될때가 있는데
조금이라도 빈방에 불켜놓거나 ..안보는데 티비 켜놓는거 ..
진짜 티비보다가 5분만 화장실갔다와도 어김없이 티비 꺼져있어서 짜증날때가 있어요 ㅡㅡ
글구 맨날 저랑 남편한테 돈모으라고 하는말도 듣기싫구요..
백화점에서 스카프 세일하길래 하나 사다드렸는데 젤먼저 묻는말이 얼마니?
시어머니랑 비교가 되서 더 속상해요.
저희 시어머닌 얼마전 환갑이였는데..300만원 가까이 하는 가방을 덥썩 고르셨거든요..
울엄만 30년넘게 직장 다니면서도 명품에 관심도 없는데 ..시어머니가 얄미우면서도 한편으론 울엄마도 그정도 직장다니면 이젠 좀 비싼것도 쓰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그렇게 아끼셨는데..
제가 내복같은거 사드리면 그걸 아껴입겠다고 헌것만 입다가 새건 꺼내보지도 않고 돌아가셨어요 ..
울엄마가 점점 닮아가는듯해요. 아직 50대인데..진짜 왜그러는지..
냉장고를 봐도 유통기한 지난건 좀 바로바로 버려야 하는데 뭘 버릴줄을 몰라요 ㅡㅡ
지금 엄마몰래 버릴거 주워담고있네요 ㅡㅡ
IP : 1.245.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tt811
    '14.11.14 2:12 PM (175.114.xxx.195)

    엄마들이 예전에 힘들게 살아와서 그러실거예요
    아껴쓰시는게 좋은거죠

  • 2. 딴건 몰라도
    '14.11.14 2:16 PM (14.138.xxx.144)

    쓸데없는 전기낭비는 잘하신 거 같은데요.
    우리 친정엄마도 그랬고, 저도 울애한테 그래요.
    그래서..알아서 빨리빨리 잘 꺼요.

    작은 곳에서 낭비하지 않고 써야할때 쓰는 게 좋은데
    원글엄마께서는 다 아끼시나 보네요.

  • 3. ..
    '14.11.14 2:17 PM (175.113.xxx.99)

    저기 전기 낭비는 잘하는거 아니예요.저도 그러는데... 안쓰는 불은 꺼야죠.... 그리고 300만원짜리 가방 덥석잡는 시어머니 보다는 원글님 친정엄마가 더 나아보이는데요.

  • 4. jtt811
    '14.11.14 2:44 PM (175.114.xxx.195)

    고기도 먹어본사람이 잘먹는거예요
    돈도 쓰는사람 따로있대요
    언젠가 쓰고싶을때 있을거예요
    나도 알뜰쟁인데 요즘은 혼자 먹으러도가고
    옷도 사러가요..남편이나 얘들이 서운하게 할땐
    억울해서 나한테 써요..오늘도 혼자 나가서 밥먹구왔어요

  • 5. ㅇㅇ
    '14.11.14 3:55 PM (121.168.xxx.243)

    신경 좀 더 써드리면 조금씩 나아지시겠죠. 안타깝네요.

  • 6. ..
    '14.11.14 4:05 PM (14.42.xxx.45)

    그래서 버는사람 쓰는사람 정해졌단 말이있어요
    못쓰는거죠 소비에대한 죄책감..
    좋은거는 써봐야알아요 못쓰는사람은 세상만사 죄다 신포도일꺼예요

    불쌍한거죠 한도내에서 소비할수있는마음가짐도 아무나 다있는건 아닌가봐요

  • 7. 저희 친정엄마요
    '14.11.14 7:26 PM (116.41.xxx.233)

    힘들게 자라서인지 정말 근검절약..어쩔땐 궁상이라 느껴질 정도로 아껴요..
    작은 건 심하게 아껴요.....겨울에 친정집은 보일러도 밤에 잘때만 아주 약하게 트실 정도..집에 사람없는데 뭐하러 보일러 트냐고(친정아버지도 사람인데..ㅜ.ㅠ)..그래도 자식들 차산다고 하면 보태라고 일이천씩 주시고 집 넓힌다 하면 걍 주시거나 도움주시고...자식들끼리 여행간다 하면 우애있게 지내서좋다며 이삼백만원 선뜻 주실 정도로 여유있는 분들이신데...평소 생활은 말도 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042 완두콩 제철이 언제인가여? 4 콩아 2014/11/14 1,556
437041 연년생 아이들 정말 힘들까요? 24 2014/11/14 3,027
437040 부산대 영교과가 21 ... 2014/11/14 4,637
437039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부탁드려요 3 간만에 2014/11/14 1,104
437038 ”성희롱, 농담으로 잘 받아치겠다”..황당 면접 모범 답안 세우실 2014/11/14 963
437037 엄마전화못씹게 하는 어플 ignore no more 8 ㅇㅇ 2014/11/14 2,255
437036 혼자 가는 해외 여행 어디로 가야 잘 놀았다고 소문 날까요? 32 힘들어 2014/11/14 5,193
437035 무릎꿇은 아빠, 김무성 대표 미웠지만 내가 무능하니까... 세상 2014/11/14 1,345
437034 탈산소제가 들어간 김치, 죄다 버려야겠죠? 4 ... 2014/11/14 2,783
437033 10년티눈이 자연치유 됐네요! 2 와누 2014/11/14 5,223
437032 햄스터에 대해 잘 아시는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7 제비꽃 2014/11/14 1,071
437031 아오 ..가려워요 바디로션 뭐 바르세요? 1 ,,, 2014/11/14 1,880
437030 각종맘 이니셜 사전 9 건너 마을 .. 2014/11/14 10,702
437029 김진태, 수색 한창일 때는 세월호 인양 주장 샬랄라 2014/11/14 736
437028 신경치료한 한번하고 치아 아픈게 정상인가요? 3 ㅠㅠ 2014/11/14 1,915
437027 몽클 2 패딩 2014/11/14 1,981
437026 영국 물가 3 ... 2014/11/14 1,678
437025 역류성식도염으로 살이빠졌는데 다시 늘리는게 안쉽네요.... 2014/11/14 2,450
437024 가을에 어울리는 발라드 광화문에서 정말 좋네요 4 ........ 2014/11/14 1,401
437023 미생을 보다가... 대기업의 대리라는 직급에 대해... 8 ..... 2014/11/14 5,182
437022 세월호213일)불금 ..실종자님들이 돌아오시라고 같이 불러 주세.. 13 bluebe.. 2014/11/14 882
437021 요새 대세라는 허니버터칩 맛있나요? 32 과자 2014/11/14 6,704
437020 시작부터 불꽃 튀는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2라운드 샬랄라 2014/11/14 1,173
437019 여자만 골라 시비 '수원역 어깨깡패' 검거 6 세우실 2014/11/14 2,275
437018 잦은 질염에 특효! 69 ㅇㅅㄱ 2014/11/14 23,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