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소박한일상이 문득문득 감사합니다

일상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14-11-14 10:55:21
전 제 일상이 좋아요

82에서 회자되는 강남에사는것도 아니고 서울에 사는것도 아니고 
어느 작은 도시에서 남편과 부지런히 모은 돈 2억으로 산 집에서 삽니다 

좋은 남편과 토끼같은 자식들을 키우며

맞벌이해서 부지런히 애들 키우고 정말 고만고만한 내 월급과 마찬가지로 고만고만한 남편월급 부지런히 아껴서 생활하고
매달 양가 용돈도 드리고 
돈 아끼고아껴서 가끔 여행도 가고 
집에 오는 퇴근길에 트럭에서 만원주고 감 한봉다리, 오천원주고 귤 한봉다리 사가지고 오면서
리어카에서 붕어빵 이천원어치 사서 집에와서 애들하고 나눠먹으면서 너무 행복합니다

어제는 중고서점에 가서 5천원 주고 거의 새거나 다름없는 읽고싶은 책을 샀어요
아이 픽업하러 가기전에 시간이 남아서 혼자 우리동네 작은 커피향이 좋은 드립커피집에 가서 
3500원 내고 커피 마시면서 그 책을 읽었는데
8500원이 나를 너무 행복하게 해서 그 또한 행복했어요 

이런 소박한 내 일상이 너무 좋고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따뜻하면 따뜻한대로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삽니다 

럭셔리 블로거들의 블로그를 봐도 정말 1프로도 아니 0.1프로도 부럽지가 않아요 

저같은분들이 더 많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IP : 14.35.xxx.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원글님같은분들
    '14.11.14 10:56 AM (222.119.xxx.240)

    부러워요
    아직 미혼에 공부하고 있는데..^^ 우리엄마가 제일 부러워요 ㅎ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2. 11
    '14.11.14 11:04 AM (110.70.xxx.152)

    그러게요 저도 만족하며 삽니다 대부분 남과의 비교가 화를 부르더라구요

  • 3. 아..
    '14.11.14 11:05 AM (180.228.xxx.26)

    참 좋다..
    님덕에 저도 포근합니다
    커피먹으러 갈게요^^

  • 4. 저두요~
    '14.11.14 11:07 AM (210.125.xxx.85)

    몸 크게 아픈 사람 없고, 돈 때문에 큰일날 정도 아니고..
    무료한듯 별일 없는 일상 속에서 가끔 얻게 되는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 5. 부러운건
    '14.11.14 11:10 AM (211.204.xxx.53)

    딱하나 건강하고 안아픈거 그게 젤 부럽더라구요
    제가 지병이 있어서요

    그리고 럭셔리 이런거 다 필요없고
    살아있는거 자체에 감사해요....요즘은요

  • 6. 저두요
    '14.11.14 11:11 AM (164.124.xxx.147)

    철철이 해외여행 다니고 브랜드, 명품 척척 사고 그러지는 못하지만,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다 누리고 있고 아이 교육비도 충분히 쓰면서 살고 있는 현재에 무척 만족하고 있어요.
    맛있는 커피 마시면 이런거 사먹을 여유 있는 거에 감사하고 요즘처럼 추울 때는 넓은 집 아니지만 포근하고 따뜻한 내 집 있어서 감사하고 아침에 출근할 때면 귀찮으면서도 여유롭게 다닐 직장 있는것에 감사하죠.
    5년전 남편이 이직하면서 퇴직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는데 그 이후로 더 여유로운 맘이 된 것 같아요.
    그 전엔 지금 많이 벌어도 퇴직 이후엔 어떻게 사나에 대한 걱정이 마음 한켠에 있었거든요.

  • 7. ㅁㅁ
    '14.11.14 11:42 AM (180.230.xxx.83)

    저도 요즘 만원정도 아니면 그 미만인 점심한끼 사먹으면서 행복함을 느껴요
    오전 시간 한가하게 여유를 즐기며 아무거나 먹고싶은거 맛집 찾아가서 먹는 소소함이
    제겐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요즘 산다는게 이런건가 ..라는 생각과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고 내가 하고싶으면 하고 내가 갖고 싶으면 갖는걸 이뤄가는것
    그안에 살기로 마음이 동하니.. 지금 전 누구보다 행복하다 느낍니다

  • 8. ..
    '14.11.14 1:29 PM (223.62.xxx.22)

    저도 그래요. 임신준비중인데 엄마가 되면 더 행복할거 같아요.

  • 9. 갑자기
    '14.11.14 1:45 PM (125.140.xxx.86)

    주2회 뭐를 배우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이시간에 여기서 공부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참 좋은 여건에서 사는 분들입니다. 행복한 분들이예요"입니다.
    모두 긍정의 웃음을 웃지요.
    행복이란 가치의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움직이는 거 같아요.
    전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 10. 들꽃
    '14.11.14 1:53 PM (175.197.xxx.65)

    아침에 아파트 사잇길을 걸어 직장에 출근합니다.
    창문을 열고 환기시키며 커피 한잔 내려 마십니다.
    때로는 일이 힘들고 지겹기도 하지만
    그래도 밤중에라도 들어오는 남편이 있고
    가끔 직장일 힘들다고 툴툴대는 딸도 있고
    군대 다녀온 후 전공공부 열심히 하는 아들이 있어서

    힘들기도 하지만 행복합니다.
    내 가진 것 그리 많지않지만 건강허락해주시고
    오늘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동글이
    '14.11.14 10:27 PM (182.212.xxx.80)

    아... 저 잊고 있었어요. 제가 행복한걸요.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807 영지버섯 물끓일때 소량씩 넣어야하나요?? 2 순백 2014/11/27 903
439806 여드름 자국은 시술말고는 방법이 없나요? ㅠㅠ 3 ... 2014/11/27 1,342
439805 애가 갑자기 말을 더듬어요 4 남편문제로도.. 2014/11/27 1,186
439804 전임교수는 정직원 아닌가요 ? 14 .... 2014/11/27 12,752
439803 고기 먹을때 껍데기나 비계 잘먹는 사람 신기하고 부러워요.ㅠㅠ 27 음식 2014/11/27 5,220
439802 소화잘되는 밥짓기 3 2014/11/27 1,364
439801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믿는 종교가 뭔가요 2 .. 2014/11/27 766
439800 식사후 죄송합니다 배탈이 나서 종일... 6 (((( 2014/11/27 877
439799 지금도 빚 있는데...빚내서 집사겠다는 미국인 남편, 말릴 재간.. 8 000 2014/11/27 2,857
439798 해외패키지에서 노팁,노옵션,노쇼핑 상품이요...? 2 궁금 2014/11/27 3,215
439797 김치는 다여트 식품인가요 아닌가요 3 .. 2014/11/27 843
439796 마취과장은 뭐전공해서 되는거예요? 7 병원에 2014/11/27 2,264
439795 미신을 정말 심하게 믿는 분 주변에 있으신가요? 5 ㅇㅇ 2014/11/27 1,180
439794 명절날 전 남편 차례 지내야하다고 먼저 일어나는 며느리 90 000 2014/11/27 19,214
439793 학생 때 성질더러워서 모두가 피하던 애들 직장가서도 똑같나요??.. 1 직딩 2014/11/27 1,284
439792 메건리 "김태우 부인 김애리에 언어폭력 시달려".. 2 용감한기자들.. 2014/11/27 14,324
439791 등이 아파서 복부 CT 찍으려고 하는데 8 궁금해요 2014/11/27 6,367
439790 라디오, 좋은 프로 무조건 추천 해주세요~ 22 행복 2014/11/27 2,126
439789 삼성맨으로 출근, 한화맨으로 퇴근 1 이례적 2014/11/27 3,561
439788 임신8개월 기분 좋은건? 1 임신증 2014/11/27 922
439787 티몬 지금 접속 잘되시나요? .... 2014/11/27 406
439786 제말좀 들어 보세요ㅜㅜ 1 알바생 2014/11/27 508
439785 셀카봉..뭘 뭘 사야하는..알려주시면감사.. 4 여행은 스트.. 2014/11/27 1,681
439784 20kg빼니 딴사람이네요 7 다이어트 2014/11/27 5,534
439783 교회나 절이나 점에 심하게 심취한 사람들 3 답없음 2014/11/27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