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엄마가 되어주고 싶은데 매번 낙담...나자신에게 실망...

슬픔 조회수 : 1,225
작성일 : 2014-11-13 22:45:22
일곱살 딸 있구요.
아까 딸 자기전에 머리를 만지면서 "오늘은 머리가 차분하네?수영하고 머리빗었어?" 물어봤었어요.(평소에 머리.잘 안빗고 항상 산발로 다님)
그러니 울딸이 "응...아니 친구 엄마가 빗어주셨어." 이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구나~"이랬거든요.
그러니깐 울딸이 저를 째려보는거에요.
울딸이 왜 그러는지 알죠. 어리광 섞인 장난인것도 알고요...근데...
그걸 어른답게 넘기질 못하고 같이 정색해서는 뭐라뭐라 잔소리 퍽발했네요. ㅠㅠ
"엄마가 너한테 뭐랬길래 그렇게 기분이 상해서 그러냐. 그랬구나 그말하고 딴말한거 있냐 왜 너혼자 엄마맘을 맘대로 생각해서는 삐지고 그러냐. 그리고 삐졌다고 엄마를 째려보고 그러면 안된다. 어른한테 그러면 안돼...어쩌고 저쩌고..."
그냥...속상했니? 엄마는 그런뜻이 아니었어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하해.
그렇게 얘기했으면 될것을...ㅠㅠ
알면서 왜 매번 그럴까요.
울딸한테 뭐든지 캥기는건 그냥 넘어가질 못하고 정색하는 정색녀라고 맨날 흉봐놓고 절 똑 닮아서 그런것도 모른채 제 흉을 보고 있었네요.
평소에 짜증을 잘 내는것도 저를 닮았는데 왜 이렇게 매사에 짜증이냐 물으면 자기도 모르게 짜증이 나온대요. 자기도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대요...그래요...저도 공감이 간답니다. 저부터가 이걸.고쳐야할텐데요...
영문도 모르고 엄마를 닮아버린,자기가 갖고 태어난 기질이 아닌, 전적으로 보고 배워서 나쁜 성향을 체득하게 된거...미안하고 후회되고 그ㅡ래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매번 다짐은 하죠...휴...
IP : 124.49.xxx.2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1.13 10:46 PM (122.71.xxx.100)

    제가 쓴 글인줄 ㅠㅠ 반성합니다 저도

  • 2. ㅜㅜ
    '14.11.13 11:08 PM (182.222.xxx.169)

    저도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여 ㅜㅜ 8살 딸 키우며 매일 반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997 호텔 결혼식 식대 얼마정도 하나요? 3 .. 2014/11/30 4,718
441996 구글 위치기록 잘 아시는 분? ..... 2014/11/30 650
441995 10개월 정도 2000만원 대출하려고 하는데요. 2 샤샤 2014/11/30 916
441994 아픈 길냥이가 며칠째 안보여요~ 5 순백 2014/11/30 710
441993 내가 느끼는 82쿡 31 그냥 2014/11/30 2,761
441992 제가 먹고 싶은 케잌인지 빵인지 찾아주세요 10 케잌 2014/11/30 2,120
441991 결혼문제.. 11 ... 2014/11/30 2,659
441990 혹시 약사님이나 소아과의사선생님 계시면 궁금한점이 있어서요. 3 ... 2014/11/30 872
441989 정윤회 게이트 문서 4 심마니 2014/11/30 2,809
441988 장사하고 싶어요 +ㅁ+ 5 꿈! 2014/11/30 2,176
441987 저희동네 길냥이 스티로폼집 만들었는데 8 22222 2014/11/30 1,331
441986 얼굴에 하는 바람막는 용도 마스크..어떤게 좋을까요? ... 2014/11/30 521
441985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시거나 거주하시는 분들께 별 거 아닌 질문 1 ddd 2014/11/30 772
441984 내시가 권력에 등장 하는것은 패망 징조!!! 십상시 2014/11/30 725
441983 20층이상 아파트에 엘리베이터 한대 불편하지 않나요? 8 고층 2014/11/30 3,383
441982 지역평등시민연대 첫돌 행사 잘 치렀습니다 1 미투라고라 2014/11/30 653
441981 아이가 등에 종기가 났어요 1 아픈딸 2014/11/30 1,592
441980 원형탈모 효과봤어요 ㅠ ㅠ 5 ㅠ ㅠ 2014/11/30 4,503
441979 대요 데요 너무 많이 틀리네요. 17 맞춤법 2014/11/30 7,772
441978 왜 이렇게 서러울까요? 9 겨울이라 2014/11/30 2,334
441977 일이 재미있으신가요? 4 직업 2014/11/30 1,032
441976 성격유형 테스트 해보았는데요, 성격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1 mm 2014/11/30 1,333
441975 어느 은행이나 상관없나요? 1 청약통장 2014/11/30 861
441974 화장..실 4 배에서 나는.. 2014/11/30 1,104
441973 7살 아이가 기침이 심한데요.. 12 김수진 2014/11/30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