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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러는걸까요?

여행갑니다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14-11-13 19:16:23

3박4일 오키나와로 내일 일찍 출발할 예정입니다.
결혼기념여행으로 제가 며칠에 걸쳐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검색한끝에 드디어 아침 10시 30분 비행기타고 갑니다.

 

제가 검색한 여행의 금액이 뭐 마땅치 않았는지 나중에 더 싼게 있다고 내미는데
그게 비행기야 같은비행기를 타고 간다고 쳐도 작은 레지던스 호텔에 작은 더블침대에 뭐 그런상황입니다.

 

50넘어 25주년 기념으로 여행가는데 또 그건 아니다 싶어서
이틀은 작은 호텔로 마지막날은 좀 좋은 호텔로 다시 검색해서 그걸로 결재를 했습니다.
물론 제돈으로 했지요.(우린 각자 벌어 각자삽니다.)


남편이 짐을 싸는데 자긴 작은 배낭하나만 메고 가겠답니다.
뭐 자기짐이야 메고 가는거야 뭐 그렇다 칩니다.

 

그런데 짐을 싸다보니 베낭으론 어렵다는걸 드디어 깨우칩니다.(이런...늦어도 한참 늦습니다.)
그런데 아주 작은 여행가방(약 30cm 조금 넘는거)을 꺼내면서
(얼마전에 외국으로 물놀이 간다고 큰가방도 샀습니다만...ㅠㅠ)
거기다가 짐을 때려넣습니다.

 

그러나 직장에다 오키나와 여행간다고 하고 떠나는데
올때 빵한조각이라도 사다 돌려야하지 않겠습니까?

 

가방이 그렇게 작은거라면 혹시 여분의 가방이 필요할까 싶어
접을 수 있는 헝겊으로 된 가방하나를 더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왜 짐을 줄이지 자꾸 짐을 늘리냐고 그러는군요...화를 버럭내면서...

아니 설레던 마음이 싹가시면서 성질이 납니다.

 

내돈주고 여행상품 계약하고 왜 짐도 저렇게 작은 가방에 때려넣고 가야하는지...
왜 짐을 줄여야 할까요?

 

자가용으로 공항갑니다.
첫날 공항에서 모노레일타고 시내 호텔로 가서 짐맡기고 그날은 걷거나 택시타거나 뭐 그렇게 여행합니다.
다음날 부터 이틀은 차 렌트합니다.

 

왜 짐을 줄여야하는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거래처에서 연락오면 해결해야 한다고 노트북도 가져가고
작은가방에 짐싸고 카메라 따로 메고 작은 손가방 따로메고
남편도 카메라가방따로 메고.... 아 이게 뭐냐구요.....????

 

확 남편버리고 혼자 여행가고 싶습니다.

IP : 61.102.xxx.1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가
    '14.11.13 7:22 PM (175.121.xxx.240)

    원글님네..
    좀 아슬아슬하네요..

  • 2. ,,
    '14.11.13 7:24 PM (72.213.xxx.130)

    짐 각자 들고 가세요. 저 여름에 2주 여행한다고 옛날 생각으로 배낭으로 했더니만 지하철 오르락 하는것도 귀찮더라구요.
    저 서른 중반이요. 죄송;;; 그래서 왜, 작은 것이라도 바퀴달린 것을 끌고오지 않았던가 후회 후회 후회 했어요.
    님 같은 호텔에서 계속 지내지 않고 옮기는 것도 은근 피곤해요. 그러니 꼭 바퀴달린 것으로 들고 가세요!
    남편이 뭘 들고 가던지 님 선에서 해결 가능한 대로 하삼. 잔소리를 하던 말던 님이 들고갈 정도만 하심 됩니다.
    전, 바퀴달린 가장 자체의 무게가 싫어서 배낭으로 했는데 아니요, 바퀴 달린 게 낫습니다. 도시만 여행했는데도 느꼈어요.
    여행가방은 호텔에 두고 돌아다닐 땐 작은 숄더백이나 크로스백만 추가 로 넣어가심 문제 없어요.

  • 3. 네....참고있습니다.
    '14.11.13 7:25 PM (61.102.xxx.115)

    또 언제 그곳에 가볼 수 있을까해서
    성질이 욱하고 솟지만 꾹 참고 있습니다.

  • 4. ,,,
    '14.11.13 7:31 PM (221.162.xxx.203)

    에휴~ 정말
    남자들이 살림에 대한 감각이 없어서인지
    짐에 대한 감각이 좀 없더라구요.
    자기 짐만 생각해서...
    그나마 아내가 알아서 하게 두면 될 걸
    꼭 자기 입장에서 지도 편달을 하지요.
    우리 집 남자(50대)가 그런 편이라, 공감이 가네요.


    오늘은 그냥 주무세요.
    내일 좋은 곳 가실텐데 피부 상하면 안되잖아요.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셔서
    아무렇지도 않게 큰 가방에 다시 넣으세요.
    별 말 안합니다.
    남자들 단순해서 닥치면 닥친 일 생각하니까
    내일 아침에는 가서 봐야 할 지도니 뭐니...
    (패키지로 가도 꼭 지도를 봐야 하는 이상한 남자들)
    여행의 다른 측면에 더 정신 팔려 있을 겁니다.

    저도 여행용 캐리어 3단계로 있는데
    늘 아침에 다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쌌습니다.
    몇 번 그러고 나니, 별 트러블 없어요. ㅎㅎ

    잘 주무시고, 잘 다녀오세요.
    25주년 축하드립니다~

  • 5. 윗님...
    '14.11.13 7:39 PM (61.102.xxx.115)

    아~ 그럴까요?
    ㅋㅋ 님의 차분한 글 읽고나니 좀 화가 풀리네요~

  • 6. ..
    '14.11.13 7:42 PM (72.213.xxx.130)

    비교가 좀 글치만, 남자들 목욕탕 갈때 빈손으로 가잖아요. ㅋ 아무리 설명해봤자 비누 수건 샴푸 안 챙겨갑니다. ㅎㅎㅎ 감 잡으실 듯^^

  • 7. 가방만 쏙 빼고
    '14.11.13 7:54 PM (61.102.xxx.115)

    나머지만 다시 싸서 한쪽에 치워놨네요. 진짜 내일 제짐만 다시 싸야할듯.....

  • 8. 후유...
    '14.11.13 7:58 PM (14.32.xxx.97)

    제게도 머지않아 닥칠 일이네요. 25주년...
    같이 여행갈 생각만으로도 편두통이 생기는듯.
    전 그냥 기념으로 각자 가고 싶은곳 혼자여행 하자고 할거예요.

  • 9. 누가 아니랍니까?
    '14.11.13 8:07 PM (61.102.xxx.115)

    저도 할수만 있다면 따로가면 좋겠습니다~
    나름 영어도 여행할만큼 공부도 해두고 직접 현지에 가서 차 렌트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 말도 안통하는데서 헤메지먈고 여기서 하라 그래서 다 맞춰주는데 자긴 자동차 적응하는것도 스트레스라고....

    전 아주 제밌을거 같거든요~

  • 10. ...
    '14.11.13 9:15 PM (112.161.xxx.242) - 삭제된댓글

    원글님만 재미있는듯 하네요
    초행길에 렌트,운전 ....
    누가 운전대를 잡으시는지...
    여행 스타일이나 목적이 두 분이 다른 것 같네요
    같이 가면 서로 피곤 하겠어요

  • 11. 펑소 운전을 즐기는 사람이라
    '14.11.13 9:56 PM (61.102.xxx.115)

    운전할때 졸립거나 음주만 아니면 절대 핸들을 넘기는 스타일도 아니고 뭐 저도 운전한지20년이나 넘어 운전에 대한 어려움도 없십니다만...

  • 12. 사실 기대감은 제가 더 크긴합니다
    '14.11.13 9:59 PM (61.102.xxx.115)

    여행준비하면서 막 설래고 그런데 아우~ 분위기 다 깼어요~

  • 13.
    '14.11.14 12:56 AM (210.223.xxx.26)

    일본은 좌측통행인데... 너무 자신감 갖지 말고 조심운전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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