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조림을 태웠어요..태워도 아주 많이 태웠어요.

사고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14-11-13 18:17:10

그젯밤

안방문을 열고 거실로 발을 내딛는 순간 거실이 안보이더군요.

온통 연기로 가득차서..베란다창을 열러 나가면서 저도 몆모금 마셨어요.

장조림 하던 냄비는 이미 시커멓게 타버렸고 내용물은 확인도 안될지경이네요.

넉넉잡고 두시간은 태웠나봐요.

화재경보기는 감감..나중에 알고보니 열에만 반응한다네요.

요근래 하루걸러 냄비를 태워먹더니 결국엔 대형사고를 친거죠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창이란 창은 다 열어놓고

다시 안방으로 들어왔어요..다행히 안방은 문을 닫고 있어서 연기가 스미질 않았구요.

서너시간후에 잠자던 남편이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더니 잛은 고함을 지릅니다.

네..냄새가 지독했거든요.

남편왈, 여기가 화장터냐고...

누가 태운냄샢때문에 이사를 갔다더니 이해가 간답니다.

아이고..이 정신머리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전부터 달까말까 했던 타이머를 달아야겠어요.

집에 들어서는 순간..아니 5층인데 3층부터 냄새가 나요..

집에 들어서는 순간 ..냄새 작렬이죠..

어떻게 빼야할까요..?

초를 켜놔도 안되고 냄새먹는 스프레이는 화학성분일테고..

일단 양파를 잘라서 여기저기 둬야 겠고

벽지도 닦아야겠어요.

그 외 냄새 빼는 방법을 아시는분 조언좀 해주세요.

 

IP : 125.178.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둘
    '14.11.13 6:27 PM (39.118.xxx.179)

    무조건 환기 인데.
    날이 추워 어쩌죠?
    계란이 숯이 된 적이 두번이나 있어요.
    냄새가 석달쯤 간듯. ㅠㅠ
    다행이 전 여름이었는데.

  • 2. ㅣ....
    '14.11.13 6:47 PM (183.100.xxx.244)

    정말 남일같지않습니다

    우리집도 그랬거든요..탄냄새는 막 청소하고.닦고.세척하면 좀 나아지긴하지만.
    제일 좋은방법은 시간이 약입니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다 빠져나가요
    견디여보세요.

    저희 어머니가 그렇게 많이 태우셧어요.가스불올려놓고 안방들어가 주무시거나.외출하고,
    방안에들아가서책보시죠.
    절대 치매가 있거나 그런건 아니예요.

    일년에 한두번은 꼭 태우셨으니깐요

    그렇게 몇년을 탄냄새에 제가 시달리다가 결국 가스렌지를 없애버리는 일까지생겼답니다
    가스불없고.전가렌지도없어요
    전기밥솥 대.중.소 여러개사고.전기쿠커 같은 두어개 샀어요

    그건 시간이 지나거나. 수분이없어지면 저절로 보온으로넘어가니까 적어도 탈일은 거의없어요
    저희 엄마도
    가끔 우리도 가스불놓자 .가스불에 요리하고싶다 말을 자꾸 하시지만 제가 못하게해요
    미안하지만 전 어머니를 믿지않아요
    분명히 까맣게 태울것이므로

  • 3. ..
    '14.11.13 8:07 PM (122.37.xxx.25)

    그정도로 태우셨으면 미세입자가 벽지에 스며들어서 냄새 안빠질텐데요...
    큰맘먹고 도배를 하심이...

  • 4. 어휴
    '14.11.14 12:45 AM (125.178.xxx.133)

    저녁에 남편이 도배하자고 했어요.
    어쩔..
    정녕 방법이 없나요
    정말 속상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708 씨 있고 여자손만한 크기 단감 나눠주면 욕 얻어먹을까요? 9 단감 2014/11/14 2,120
436707 블로거들 지금 사태 스스로들 신나하고 있을거 같아요 7 블로거 2014/11/14 12,994
436706 미생 재방, 오늘 몇시에 3 하는지 2014/11/14 1,105
436705 남편없이 부모님과 하루 다녀올만한곳... 6 간만에효도 2014/11/14 1,549
436704 편의점 양푼비빔밥 괞찮네요 4 귀차니즘 2014/11/14 1,904
436703 서울에 목동처럼 유흥업소 없고 안전한 동네가 또 어딘가요.. 8 안전 2014/11/14 3,428
436702 프리미엄 패딩 추천해주세요! 3 leele.. 2014/11/14 2,145
436701 모기가 소리도 없이 다니네요. 15 지겨 2014/11/14 2,160
436700 수능 가채점한다는것에 대해서요 11 궁금 .. 2014/11/14 2,348
436699 저기요... 5 ... 2014/11/14 1,003
436698 작년에 홈쇼핑에서 패딩을 샀는데 3 2014/11/14 2,765
436697 2014년 11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1/14 1,009
436696 이빨 빠지는 꿈을 꿨는데 흉몽이라니 어쩌죠.... 18 ... 2014/11/14 7,283
436695 비확장에 중앙난방 천국이네요 5 이거슨 2014/11/14 3,411
436694 김장 후 김치냉장고에 언제 넣으시나요? 9 제발 2014/11/14 15,929
436693 아빠는 경비원. 엄마는 마트캐셔. 아들은 편의점 알바. 13 ... 2014/11/14 7,381
436692 완전 꽉 막힌 코 ㅠ 11 la 2014/11/14 2,115
436691 일자리 40대중반인데 비서관련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7 꺠어나라그대.. 2014/11/14 2,978
436690 혹시 맞벌이 하면서 육아 가사 공평하게 하는 남자 주변에 있으신.. 28 궁금 2014/11/14 3,332
436689 아, 답답한데 노래 하나 들어요! 강물 2014/11/14 620
436688 한겨레) 새누리 김진태 “돈 너무 많이 들어”…‘세월호 인양 포.. 6 브낰 2014/11/14 1,708
436687 밖에 눈오네요! 10 겨울이닷 2014/11/14 3,809
436686 블로거들 일상. 바라보기 피곤.어쩌다..82쿡이.. 25 피곤 2014/11/14 19,540
436685 완두콩도 국산이 있나요? 울타리콩은 무조건 국산인가요? 4 콩질문 2014/11/14 1,094
436684 항상 겨울이면 추운 겨울날 게 걱정이네요. 7 .. 2014/11/14 2,096